충청북도 제천 청풍호를 따라 이어지는 절경의 드라이브 코스 ‘청풍경길’이 국토교통부가 선정한 ‘대한민국 관광도로’에 최종 이름을 올렸다. 충북도는 13일 “청풍경길이 도내 첫 관광도로로 지정됐다”며 “관광도로 제도 시행 이후 첫 지정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더욱 크다”고 밝혔다.
관광도로는 자연경관이 뛰어나고 주변에 고유 관광자원이 풍부한 도로를 선정해 국가 대표 여행 노선으로 육성하는 제도로, 도로법 제48조의2에 따라 도로관리청 신청 후 국토교통부가 평가·심의를 통해 지정한다. 올해 10월 제도 시행 이후 처음으로 이뤄진 지정에서 전국 총 6개 노선이 선정됐으며, 충북에서는 유일하게 청풍경길이 포함됐다.
전국 지정 노선은 △제천 청풍경길(충북) △구좌 숨비해안로(제주) △함양 지리산 풍경길(경남) △무주 구천동 자연품길(전북) △백리섬 섬길(전남) △별 구름길(강원) 등 6개다.
청풍경길은 제천시 청풍면 도화리에서 수산면 상천리까지 이어지는 총 12.9km 구간으로, 청풍호의 호수 비경과 산세가 어우러진 뛰어난 경관이 특징이다. 특히 청풍문화재단지, 옥순봉출렁다리, 청풍호반 힐링명소 등이 인근에 위치해 자연경관과 체험·휴식 인프라가 유기적으로 연결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지정은 청풍호가 충북을 대표하는 핵심 관광지임을 다시 확인한 계기이자, 충북 관광산업 발전을 위한 도민들의 오랜 염원이 결실을 맺은 성과로 평가된다. 향후 청풍경길은 국가 차원의 통합 홍보, 관광도로 안내체계 구축, 경관 개선 및 편의시설 확충 사업 등 다양한 정책 지원을 받을 전망이다. 이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제천·충북 관광 경쟁력이 한층 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재덕 충청북도 도로과장은 “청풍경길의 관광도로 지정은 충북의 아름다운 자연과 지역의 역량이 전국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청풍호 관광 활성화와 지역경제 발전에 시너지가 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후속 조치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