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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빛으로 물드는 가을의 향연, 홍천 내면 은행나무숲 한 달간 무료 개방

입력 : 2025.10.02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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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군은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대표 명소인 내면 광원1리 은행나무숲을 오는 10월 3일부터 11월 2일까지 한 달간 무료로 개방한다고 밝혔다. 매년 가을이면 황금빛으로 물드는 이곳은 단풍철마다 전국 각지의 관광객이 몰리는 명소로, 올해도 깊어가는 가을의 아름다움을 한껏 느낄 수 있을 전망이다.


홍천 내면 은행나무숲은 4만㎡ 규모의 부지에 약 2,000그루의 은행나무가 식재되어 있으며, 개인이 가꾸어온 숲을 주민들과 관광객에게 개방한 특별한 장소로 알려져 있다. 2010년부터 일반에 공개된 이후 매년 10만 명 이상이 찾을 정도로 전국적인 인기를 얻고 있으며, 가을철 홍천을 대표하는 관광지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올해는 은행나무 잎이 예년보다 크고 잎사귀가 무성해 숲 전체가 더욱 울창한 황금빛 물결을 이루고 있다. 햇살에 반짝이는 은행잎이 만들어내는 풍경은 마치 황금빛 터널을 걷는 듯한 감동을 선사한다.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하는 가을 나들이지로 손색이 없으며, 사진 애호가들에게도 인기 있는 촬영 명소다.


광원1리 마을 주민들도 방문객을 위한 다양한 즐길거리를 준비했다. 행사 기간 동안 마을 장터에서는 감자부침, 도토리묵 등 지역 먹거리와 내면에서 직접 재배한 무, 배추 등 신선한 농산물을 판매해 농촌의 따뜻한 정을 전한다. 또한 가을 정취 속에서 마을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소박한 장터 분위기가 방문의 즐거움을 더한다.


홍천군은 방문객의 편의를 위해 주차 관리 인력을 배치하고, 은행나무의 생육을 위해 비료 지원과 임시 전기시설 설치 등 기반 정비를 마쳤다. 군 관계자는 “홍천의 가을을 대표하는 내면 은행나무숲에서 황금빛 단풍과 함께 휴식과 치유의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며 “찾아오는 모든 분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올가을,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숲길을 따라 걷다 보면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잠시 머무는 여유와 자연의 위로를 느낄 수 있다. 홍천의 깊은 산속에서 만나는 은행나무숲의 황금빛 향연은 올가을 놓치기 아까운 특별한 여행지가 될 것이다.

이동훈 기자 kin@ki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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