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군의 대표 관광지인 옥정호 출렁다리와 붕어섬 생태공원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가득 담은 겨울 경관을 선보이며 겨울철 관광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군은 12월을 맞아 매표소 주변에 6m 대형 트리를 설치하고 공원 곳곳에 다양한 성탄 장식물을 배치해 가족·연인 단위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겨울 풍경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출렁다리를 건너 붕어섬 도착 지점에 설치된 세 개의 중형 크리스마스트리는 출렁다리 주탑과 함께 어우러져 대표 포토존으로 인기다. 낮에는 자연과 어우러진 경관을, 밤에는 조명이 더해진 낭만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며 사진 명소로 자리 잡았다.
붕어섬 곳곳에 배치된 트리, 리스, 크리스마스 오브제들은 아이들에게는 즐거움을, 어른들에게는 추억과 감성을 불러일으키며 겨울철 가족 관광객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특히 수목 기둥을 감싸 해충 방제 및 보온 역할을 하는 잠복소를 크리스마스 패턴 소재로 제작해 실용성과 미관을 동시에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군은 가을철 국화·구절초 시즌 동안 전국에서 몰려든 관광객들의 호응을 이어가기 위해 본격적인 겨울 경관 조성에 나섰다. 가을꽃 철거 후 화단 정비를 마치고 꽃양배추·겨울 팬지 등 내한성 초화류 1만 5천여 본, 튤립 등 구근류 1만 2천여 본을 새롭게 식재했다. 더불어 수국, 홍가시나무, 은목서 등 추위에 약한 관목류에는 볏짚과 새끼줄을 활용한 월동 보온막을 설치해 겨울 대비 작업을 진행했다. 이 같은 전통 소재 활용은 보온 효과와 더불어 겨울 풍경의 운치를 더하는 시각적 효과도 거두고 있다.
옥정호 출렁다리와 붕어섬 생태공원은 2022년 출렁다리 개통 이후 누적 방문객 175만 명을 돌파했다. 올해도 11월 말 기준 붕어섬 생태공원 입장객이 입장료 인상에도 불구하고 43만 명을 넘어서며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심 민 임실군수는 “붕어섬 생태공원은 계절마다 다른 매력을 가진 곳이며, 특히 겨울은 가장 깊고 잔잔한 감동을 주는 시기”라며 “겨울 산책과 성탄 경관을 즐기며 편안한 쉼과 새로운 에너지를 얻어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임실군은 앞으로도 계절별 특색을 살린 경관 조성에 힘써 지역 관광 경쟁력을 강화하고 방문객 만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