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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과 스코틀랜드를 잇는 음악극 TETHER 인연, 12월 18일 정선서 단 한 번의 최종 발표공연
- 한국 정선의 지역대표예술단체 극단산과 스코틀랜드 창작극단 원더풀스가 공동 제작한 국제예술교류 음악극 TETHER 인연이 오는 12월 18일 오후 5시 정선문화예술회관에서 단 한 차례 최종 발표공연을 선보인다. 이번 작품은 2025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의 코리아라운드컬처 사업 선정작으로, 전통 민요를 매개로 양국의 문화적 인연을 예술적으로 풀어낸 국제협업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음악극 TETHER 인연은 한국의 아리랑과 스코틀랜드의 올드 랭 사인이라는 두 민요가 지닌 공통의 정서, 사랑과 상실, 그리움 등을 중심으로 세 세대에 걸친 한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다. 1919년 글라스고의 펍 TETHER에서 조선 유학생 김대한과 제인이 만나는 장면을 시작으로,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한 김대한의 아들 민국과 스코틀랜드 간호장교 낸시의 인연, 그리고 1979년 다큐멘터리 촬영을 위해 스코틀랜드를 찾은 손녀 미소가 노년의 제인을 다시 만나는 서사가 두 민요의 선율과 함께 서정적으로 얽혀 펼쳐진다. 작품은 대한민국 첫 애국가로 사용된 석별의 정(올드 랭 사인)과 한국전쟁 파병국으로서의 스코틀랜드의 역사적 연대를 주요 축으로 삼아 단순한 러브스토리를 넘어 두 나라가 공유해 온 감정과 역사, 문화적 관계를 촘촘히 담아냈다. 전통 민요를 재해석한 음악과 라이브 밴드 사운드, 연극과 무용을 결합한 형식은 에든버러 쇼케이스에서도 호평을 얻으며 국제 무대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했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에든버러 써머홀 쇼케이스의 성과를 기반으로 오는 2026년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 공식 초청작으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두었다. 정선아리랑과 올드 랭 사인을 중심으로 한 서사가 세계 관객에게도 보편적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로 평가된다. 작품 제목 Tether가 뜻하는 것처럼 서로 다른 시대를 살아간 인물들의 인연이 노래 한 줄을 통해 이어지며, 아리랑과 올드 랭 사인이 교차하는 순간에는 두 나라의 영혼이 하나의 리듬으로 호흡하는 듯한 울림을 선사한다. 특히 스코틀랜드 배우들이 무대에서 직접 부르는 정선아리랑은 정선아리랑의 세계화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는 장면으로 기대를 높이고 있다. 이번 제작에는 한국 측의 윤정환 예술감독과 프로듀서 홍민진, 음악감독 엄태환, 안무가 남현우를 비롯해 배우 김미수, 현대영, 여동훈, 최현규가 참여했다. 스코틀랜드 측에서는 Robbie Gordon과 Jack Nurse 예술감독, 음악감독 Stuart Ramage, 배우 Isabella Jarrett, Molly Geddes, Molly Bryson이 공동 창작에 참여해 단순한 교류를 넘어 전통을 현대의 언어로 재탄생시키는 국제협업의 모델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정선 공연은 전석 무료로 진행되며 네이버예약을 통해 사전 신청할 수 있다. 러닝타임은 60분이며 초등학생 이상 관람이 가능하다. 자세한 정보는 극단산 공식 SNS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연명 TETHER: 인연 공연일시 2025년 12월 18일(목) 오후 5시 공연장소 정선문화예술회관 관람연령 초등학생이상 관람가 러닝타임 60분 예매 네이버 예약(전석 무료) 주요 창작진 공동창작·연출 윤정환, Robbie Gordon, Jack Nurse 공동작곡, 음악감독_엄태환, Stuart Ramage/ 안무_남현우 출연 출연 김미수, 최현규, 현대영, 여동훈, Isabella Jarrett, Molly Geddes, Molly Bryson 라이브 밴드 Stuart Ramage, 엄태환, 남현우, 김현정 주요 스탭 프로듀서_ 홍민진/ 조연출_현대영, 정우빈, Morgan Ferguson/ 무대감독_유인영/ 통번역_전하얀/ 음향디자인_이은호/ 조명디자인_정지섭(TLC)/ 분장디자인_이승환(로즈메이크업)/ 시스템총괄_우노컴퍼니/ 기획_조은겨레, 심지음/ 조명오퍼_강혁/ 그래픽디자인_윤인아/ 포토그래퍼_장태준/ 주관 극단산, Wonder Fools 후원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KOFICE), 코리아라운드컬처 제작지원/협력 정선군, 영국문화원, Creative Scotland 문의 극단산 02-6414-7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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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과 스코틀랜드를 잇는 음악극 TETHER 인연, 12월 18일 정선서 단 한 번의 최종 발표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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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의 탄광을 소리로 깨우다. 극단 산 신작 소리극 탄성 11월 28일 공연
- 정선의 깊은 갱도에서 들려오는 소리를 무대 위로 옮긴 극단 산의 새로운 창작극 소리극 탄성이 오는 11월 28일 정선창고에서 관객을 만난다. 이번 작품은 탄광에서 살아가는 광부들의 일상과 노동, 그리고 그 속에 담긴 숨결을 ‘소리’라는 언어로 풀어낸 독창적인 공연으로, 탄광이라는 공간을 청각으로 체험하게 만드는 새로운 형식의 연극이다. 극단 산은 탄성에 ‘소리극’이라는 장르명을 붙였다. 이는 단순한 배경음이나 효과음이 아닌 실제 탄광에서 느껴지는 기계음, 연장이 부딪히는 소리, 발걸음, 숨소리, 기침 등 현장의 소리를 주요 표현 수단으로 삼았기 때문이다. 이 소리들은 하나의 악기처럼 구조화되어 작품의 리듬을 형성하고, 관객은 마치 지하의 갱도 속에 들어간 듯한 청각적 몰입을 경험하게 된다. 이번 작품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2025년 지역대표예술단체 지원사업에 정선군 대표예술단체로 선정된 극단 산이 선보이는 창작극이다. 지역의 삶과 역사를 소재로 새로운 공연 형식을 개발해 지역 관광콘텐츠로 확장하고 있는 극단 산은 탄성을 통해 실험적 연극 형식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특히 탄광의 어둠과 메아리치는 소리를 극대화한 연출은 시각과 청각을 결합한 몰입형 공연의 새로운 지평을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작품은 광부들의 하루에서 시작된다. 일터로 향하는 발걸음, 땅을 파는 삽질 소리, 어둠 속에서 들리는 거친 숨, 기침, 그리고 동료와 나누는 짧은 웃음까지. 일상의 작은 소리들을 음악적 선율로 재구성해 노동 속에서도 피어나는 인간적인 순간들을 담아냈다. 관객은 이 소리를 따라 움직임을 보고 상상하며 갱도의 공간으로 자연스럽게 스며들게 된다. 탄성은 단순히 소리를 들려주는 공연을 넘어, 광부들이 견뎌온 무거운 노동과 그 속에 숨겨진 희망, 가족을 향한 그리움, 동료 간 연대를 섬세하게 포착한다. 소리와 장면의 결합을 통해 관객은 갱도의 차갑고 고독한 공간을 현재 시점에서 체험하는 듯한 감각적 경험을 하게 된다. 이번 공연의 무대가 되는 정선창고 역시 이야기의 중요한 축을 이룬다. 과거 정선농협에서 사용하던 창고로, 현재는 복합문화 공간으로 재탄생한 장소다. 극단 산은 이 공간의 거칠고 빈티지한 질감을 그대로 살려 탄광 현장과 같은 분위기를 연출하고, 관객이 공연 속 공간을 직접 체험하는 immersive 형식을 구현했다. 소리극 탄성은 11월 28일 금요일 오후 7시 30분 정선창고에서 공연된다. 예매는 NOL인터파크 티켓과 네이버 예약을 통해 가능하며, 자세한 정보는 극단 산 공식 인스타그램과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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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의 탄광을 소리로 깨우다. 극단 산 신작 소리극 탄성 11월 28일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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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서 열린 ‘한류콘 2025’, 5주년 맞아 영국 내 대표 한류 플랫폼으로 성장
- 주영한국문화원(원장 선승혜)은 지난 11월 21일(금) 런던 삼성 킹스크로스 KX에서 개최된 ‘한류콘 2025(Hallyu Con 2025)’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은 한류콘은 한국문화의 전통과 현대, 라이프스타일 전반을 한 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는 영국 대표 한류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팬과 창작자, 브랜드가 함께 성장해 온 커뮤니티 기반 행사라는 점에서 현지 한류 확산의 새로운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한류콘은 영국 내 K-컬처 팬들이 스스로 만든 축제로 출발했다. 한국의 정서를 체험하고 한복, K-뷰티, 패션, 푸드 등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콘텐츠를 즐기려는 관람객들로 행사장은 개막부터 활기를 띠었다. 문화원은 이번 행사에서 영국 사회 속에서 한류가 단순한 콘텐트 소비를 넘어 자연스럽게 ‘생활문화’로 자리 잡아가고 있음을 다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주제는 ‘Where Korea Meets You(한국이 당신을 만나는 곳)’로, 한국 전통문화와 최신 트렌드가 공존하는 체험형 프로그램들이 마련됐다. 한복 착용과 서예 북마크 만들기 같은 전통 문화 체험부터 스킨케어 데모, 패션·라이프스타일 토크, 창작자 네트워킹 프로그램, K-퍼포먼스 등 다채로운 콘텐츠가 펼쳐졌다. 특히 K-라이프스타일 브랜드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Hallyu Lane’은 현지 소비자들에게 한국 제품의 매력을 생생하게 전달해 높은 호응을 얻었다. 이번 행사에서 가장 큰 관심을 모은 프로그램은 ‘Working in Hallyu’ 커리어 패널 세션이었다. 영국에서 활동하는 창작자, 제작자, 커뮤니티 리더들이 직접 한류 관련 업계에서의 경험을 들려주며 한류가 문화 산업을 넘어 새로운 직업군과 창작 생태계를 만들어 가고 있음을 보여줬다. 현장을 찾은 많은 관람객들이 한류 분야 커리어에 대한 깊은 관심을 드러냈다. 한류콘은 지난 5년 동안 온라인·오프라인을 합쳐 1천만 명 이상에게 도달하며 영국 내 대표적인 한류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팬과 창작자가 함께 만들고, 브랜드가 참여하며 생태계를 확장해 온 점이 이 행사의 가장 큰 강점이다. 올해 행사 역시 높은 관람객 참여율과 활발한 SNS 반응을 기록하며 한류의 영향력과 지속 가능성을 다시 확인했다. 선승혜 주영한국문화원장은 “K-컬처의 힘은 창작자와 팬들이 함께 참여하며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는 과정에서 더욱 빛난다”며 “앞으로도 현지 커뮤니티와 긴밀하게 협력해 한국문화가 세계 문화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행사를 주최한 The Korean Wave Communities 역시 팬이 직접 기획하고 발전시켜 온 행사라는 점을 강조하며, 앞으로도 영국 내 K-컬처 창작자와 팬들이 더 많이 참여할 수 있는 열린 플랫폼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문화원은 한류콘 5주년을 계기로 영국 현지 커뮤니티, 브랜드, 창작자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한국문화의 깊이와 다양성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또한 세대 간 공감대를 형성하고 한국문화가 가진 창의성과 감성을 더욱 풍부하게 전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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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과 스코틀랜드를 잇는 음악극 TETHER 인연, 12월 18일 정선서 단 한 번의 최종 발표공연
- 한국 정선의 지역대표예술단체 극단산과 스코틀랜드 창작극단 원더풀스가 공동 제작한 국제예술교류 음악극 TETHER 인연이 오는 12월 18일 오후 5시 정선문화예술회관에서 단 한 차례 최종 발표공연을 선보인다. 이번 작품은 2025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의 코리아라운드컬처 사업 선정작으로, 전통 민요를 매개로 양국의 문화적 인연을 예술적으로 풀어낸 국제협업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음악극 TETHER 인연은 한국의 아리랑과 스코틀랜드의 올드 랭 사인이라는 두 민요가 지닌 공통의 정서, 사랑과 상실, 그리움 등을 중심으로 세 세대에 걸친 한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다. 1919년 글라스고의 펍 TETHER에서 조선 유학생 김대한과 제인이 만나는 장면을 시작으로,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한 김대한의 아들 민국과 스코틀랜드 간호장교 낸시의 인연, 그리고 1979년 다큐멘터리 촬영을 위해 스코틀랜드를 찾은 손녀 미소가 노년의 제인을 다시 만나는 서사가 두 민요의 선율과 함께 서정적으로 얽혀 펼쳐진다. 작품은 대한민국 첫 애국가로 사용된 석별의 정(올드 랭 사인)과 한국전쟁 파병국으로서의 스코틀랜드의 역사적 연대를 주요 축으로 삼아 단순한 러브스토리를 넘어 두 나라가 공유해 온 감정과 역사, 문화적 관계를 촘촘히 담아냈다. 전통 민요를 재해석한 음악과 라이브 밴드 사운드, 연극과 무용을 결합한 형식은 에든버러 쇼케이스에서도 호평을 얻으며 국제 무대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했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에든버러 써머홀 쇼케이스의 성과를 기반으로 오는 2026년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 공식 초청작으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두었다. 정선아리랑과 올드 랭 사인을 중심으로 한 서사가 세계 관객에게도 보편적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로 평가된다. 작품 제목 Tether가 뜻하는 것처럼 서로 다른 시대를 살아간 인물들의 인연이 노래 한 줄을 통해 이어지며, 아리랑과 올드 랭 사인이 교차하는 순간에는 두 나라의 영혼이 하나의 리듬으로 호흡하는 듯한 울림을 선사한다. 특히 스코틀랜드 배우들이 무대에서 직접 부르는 정선아리랑은 정선아리랑의 세계화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는 장면으로 기대를 높이고 있다. 이번 제작에는 한국 측의 윤정환 예술감독과 프로듀서 홍민진, 음악감독 엄태환, 안무가 남현우를 비롯해 배우 김미수, 현대영, 여동훈, 최현규가 참여했다. 스코틀랜드 측에서는 Robbie Gordon과 Jack Nurse 예술감독, 음악감독 Stuart Ramage, 배우 Isabella Jarrett, Molly Geddes, Molly Bryson이 공동 창작에 참여해 단순한 교류를 넘어 전통을 현대의 언어로 재탄생시키는 국제협업의 모델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정선 공연은 전석 무료로 진행되며 네이버예약을 통해 사전 신청할 수 있다. 러닝타임은 60분이며 초등학생 이상 관람이 가능하다. 자세한 정보는 극단산 공식 SNS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연명 TETHER: 인연 공연일시 2025년 12월 18일(목) 오후 5시 공연장소 정선문화예술회관 관람연령 초등학생이상 관람가 러닝타임 60분 예매 네이버 예약(전석 무료) 주요 창작진 공동창작·연출 윤정환, Robbie Gordon, Jack Nurse 공동작곡, 음악감독_엄태환, Stuart Ramage/ 안무_남현우 출연 출연 김미수, 최현규, 현대영, 여동훈, Isabella Jarrett, Molly Geddes, Molly Bryson 라이브 밴드 Stuart Ramage, 엄태환, 남현우, 김현정 주요 스탭 프로듀서_ 홍민진/ 조연출_현대영, 정우빈, Morgan Ferguson/ 무대감독_유인영/ 통번역_전하얀/ 음향디자인_이은호/ 조명디자인_정지섭(TLC)/ 분장디자인_이승환(로즈메이크업)/ 시스템총괄_우노컴퍼니/ 기획_조은겨레, 심지음/ 조명오퍼_강혁/ 그래픽디자인_윤인아/ 포토그래퍼_장태준/ 주관 극단산, Wonder Fools 후원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KOFICE), 코리아라운드컬처 제작지원/협력 정선군, 영국문화원, Creative Scotland 문의 극단산 02-6414-7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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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의 탄광을 소리로 깨우다. 극단 산 신작 소리극 탄성 11월 28일 공연
- 정선의 깊은 갱도에서 들려오는 소리를 무대 위로 옮긴 극단 산의 새로운 창작극 소리극 탄성이 오는 11월 28일 정선창고에서 관객을 만난다. 이번 작품은 탄광에서 살아가는 광부들의 일상과 노동, 그리고 그 속에 담긴 숨결을 ‘소리’라는 언어로 풀어낸 독창적인 공연으로, 탄광이라는 공간을 청각으로 체험하게 만드는 새로운 형식의 연극이다. 극단 산은 탄성에 ‘소리극’이라는 장르명을 붙였다. 이는 단순한 배경음이나 효과음이 아닌 실제 탄광에서 느껴지는 기계음, 연장이 부딪히는 소리, 발걸음, 숨소리, 기침 등 현장의 소리를 주요 표현 수단으로 삼았기 때문이다. 이 소리들은 하나의 악기처럼 구조화되어 작품의 리듬을 형성하고, 관객은 마치 지하의 갱도 속에 들어간 듯한 청각적 몰입을 경험하게 된다. 이번 작품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2025년 지역대표예술단체 지원사업에 정선군 대표예술단체로 선정된 극단 산이 선보이는 창작극이다. 지역의 삶과 역사를 소재로 새로운 공연 형식을 개발해 지역 관광콘텐츠로 확장하고 있는 극단 산은 탄성을 통해 실험적 연극 형식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특히 탄광의 어둠과 메아리치는 소리를 극대화한 연출은 시각과 청각을 결합한 몰입형 공연의 새로운 지평을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작품은 광부들의 하루에서 시작된다. 일터로 향하는 발걸음, 땅을 파는 삽질 소리, 어둠 속에서 들리는 거친 숨, 기침, 그리고 동료와 나누는 짧은 웃음까지. 일상의 작은 소리들을 음악적 선율로 재구성해 노동 속에서도 피어나는 인간적인 순간들을 담아냈다. 관객은 이 소리를 따라 움직임을 보고 상상하며 갱도의 공간으로 자연스럽게 스며들게 된다. 탄성은 단순히 소리를 들려주는 공연을 넘어, 광부들이 견뎌온 무거운 노동과 그 속에 숨겨진 희망, 가족을 향한 그리움, 동료 간 연대를 섬세하게 포착한다. 소리와 장면의 결합을 통해 관객은 갱도의 차갑고 고독한 공간을 현재 시점에서 체험하는 듯한 감각적 경험을 하게 된다. 이번 공연의 무대가 되는 정선창고 역시 이야기의 중요한 축을 이룬다. 과거 정선농협에서 사용하던 창고로, 현재는 복합문화 공간으로 재탄생한 장소다. 극단 산은 이 공간의 거칠고 빈티지한 질감을 그대로 살려 탄광 현장과 같은 분위기를 연출하고, 관객이 공연 속 공간을 직접 체험하는 immersive 형식을 구현했다. 소리극 탄성은 11월 28일 금요일 오후 7시 30분 정선창고에서 공연된다. 예매는 NOL인터파크 티켓과 네이버 예약을 통해 가능하며, 자세한 정보는 극단 산 공식 인스타그램과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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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서 열린 ‘한류콘 2025’, 5주년 맞아 영국 내 대표 한류 플랫폼으로 성장
- 주영한국문화원(원장 선승혜)은 지난 11월 21일(금) 런던 삼성 킹스크로스 KX에서 개최된 ‘한류콘 2025(Hallyu Con 2025)’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은 한류콘은 한국문화의 전통과 현대, 라이프스타일 전반을 한 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는 영국 대표 한류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팬과 창작자, 브랜드가 함께 성장해 온 커뮤니티 기반 행사라는 점에서 현지 한류 확산의 새로운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한류콘은 영국 내 K-컬처 팬들이 스스로 만든 축제로 출발했다. 한국의 정서를 체험하고 한복, K-뷰티, 패션, 푸드 등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콘텐츠를 즐기려는 관람객들로 행사장은 개막부터 활기를 띠었다. 문화원은 이번 행사에서 영국 사회 속에서 한류가 단순한 콘텐트 소비를 넘어 자연스럽게 ‘생활문화’로 자리 잡아가고 있음을 다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주제는 ‘Where Korea Meets You(한국이 당신을 만나는 곳)’로, 한국 전통문화와 최신 트렌드가 공존하는 체험형 프로그램들이 마련됐다. 한복 착용과 서예 북마크 만들기 같은 전통 문화 체험부터 스킨케어 데모, 패션·라이프스타일 토크, 창작자 네트워킹 프로그램, K-퍼포먼스 등 다채로운 콘텐츠가 펼쳐졌다. 특히 K-라이프스타일 브랜드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Hallyu Lane’은 현지 소비자들에게 한국 제품의 매력을 생생하게 전달해 높은 호응을 얻었다. 이번 행사에서 가장 큰 관심을 모은 프로그램은 ‘Working in Hallyu’ 커리어 패널 세션이었다. 영국에서 활동하는 창작자, 제작자, 커뮤니티 리더들이 직접 한류 관련 업계에서의 경험을 들려주며 한류가 문화 산업을 넘어 새로운 직업군과 창작 생태계를 만들어 가고 있음을 보여줬다. 현장을 찾은 많은 관람객들이 한류 분야 커리어에 대한 깊은 관심을 드러냈다. 한류콘은 지난 5년 동안 온라인·오프라인을 합쳐 1천만 명 이상에게 도달하며 영국 내 대표적인 한류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팬과 창작자가 함께 만들고, 브랜드가 참여하며 생태계를 확장해 온 점이 이 행사의 가장 큰 강점이다. 올해 행사 역시 높은 관람객 참여율과 활발한 SNS 반응을 기록하며 한류의 영향력과 지속 가능성을 다시 확인했다. 선승혜 주영한국문화원장은 “K-컬처의 힘은 창작자와 팬들이 함께 참여하며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는 과정에서 더욱 빛난다”며 “앞으로도 현지 커뮤니티와 긴밀하게 협력해 한국문화가 세계 문화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행사를 주최한 The Korean Wave Communities 역시 팬이 직접 기획하고 발전시켜 온 행사라는 점을 강조하며, 앞으로도 영국 내 K-컬처 창작자와 팬들이 더 많이 참여할 수 있는 열린 플랫폼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문화원은 한류콘 5주년을 계기로 영국 현지 커뮤니티, 브랜드, 창작자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한국문화의 깊이와 다양성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또한 세대 간 공감대를 형성하고 한국문화가 가진 창의성과 감성을 더욱 풍부하게 전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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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버밍엄서 울려 퍼진 ‘코리아 파이팅’… 교민·유학생, 지소연·이금민 선수 응원 나서
- 주영한국문화원(원장 선승혜)은 11월 16일 영국 버밍엄에서 한국 여자축구 대표선수 지소연·이금민 선수를 응원하는 현장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영국에 거주하는 교민과 유학생 약 50여 명이 참여해, 버밍엄 시티 위민 FC가 홈구장 세인트 앤드루스 나이트헤드 파크에서 포츠머스 위민스와 치른 리그 경기를 함께 관람하며 한국 선수들의 활약을 뜨겁게 응원했다. 지소연 선수는 경기 내내 풀타임으로 출전해 중원에서 팀의 공격 전개를 이끌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금민 선수는 후반 교체로 들어와 날카로운 패스를 통해 득점 기회를 만들어내며 인상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경기장 곳곳에서 태극기를 든 한인 응원단의 목소리가 울려 퍼지면서 홈구장 분위기 속에서도 한국어 응원 함성이 힘차게 이어졌다. 선승혜 주영한국문화원장은 “영국 무대에서 활약하는 한국 여자축구 선수들을 직접 응원하는 자리는 한국의 열정과 감동을 나누는 소중한 문화 경험”이라며 “지소연, 이금민 선수가 보여주는 도전은 한국 스포츠의 여성 파워를 세계에 알리는 상징적인 장면이다. 교민과 유학생이 함께 이 순간을 응원할 수 있어 뜻깊었으며, 앞으로도 여성 스포츠가 가진 힘을 기반으로 한국 문화의 새로운 미래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현장 분위기는 응원을 위해 모인 참가자들의 열정으로 더욱 뜨거워졌다. 참가자들은 태극기를 흔들며 “코리아 파이팅”을 외쳤고, 직접 만든 응원 문구와 깃발을 들고 선수들에게 힘을 북돋웠다. 행사에 참여한 한 유학생은 “해외에서 함께 태극기를 흔들며 응원하니 정말 감동적이었고, 한국 선수들의 활약을 가까이서 보니 더 큰 응원을 보내고 싶어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다른 참가자는 “한국어 응원을 함께 외치다 보니 처음 본 분들과도 금방 마음이 이어졌다”며 특별한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주영한국문화원은 앞으로도 영국에서 활동 중인 한국 여자축구 선수들을 응원하는 현장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며, 여성 스포츠를 통한 문화 교류 확대와 한국 스포츠의 국제적 위상 강화에 기여할 다양한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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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버밍엄서 울려 퍼진 ‘코리아 파이팅’… 교민·유학생, 지소연·이금민 선수 응원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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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 7개월 만에 누적 12억명… 대한민국 이동 방식을 바꾼 KTX, 또 하나의 역사 쓰다
- KTX가 개통 21년 7개월 만에 누적 이용객 12억명을 돌파하며 대한민국 고속철도 역사의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11월 17일 기준 KTX 누적 이용객이 최초 운행일(2004년 4월 1일) 이후 12억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코레일에 따르면 KTX 누적 운행거리는 7억 1,584만km로, 지구를 약 17,900바퀴 도는 거리와 맞먹는다. 이용객이 이동한 거리(연인거리)는 무려 2,970억km에 달하며, 이는 국민 1인당 약 5,807km를 이동한 셈이다. 개통 초기인 2007년 누적 1억명 달성까지 36개월이 걸렸던 것과 비교하면, 지난해 10월 11억명 돌파 이후 단 13개월 만에 12억명을 넘어서는 등 성장은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KTX는 개통 초기 경부선과 호남선 등 2개 노선, 20개 역으로 시작했으나 현재는 경부·호남·경전·전라·동해·강릉·중부내륙·중앙 등 8개 노선, 77개 역을 연결하는 국가 대표 교통망으로 성장했다. 하루 평균 이용객은 25만 1천명으로, 개통 당시 7만 2천명에 비해 약 3.5배 증가했다. 가장 많은 이용객이 오가는 구간은 서울–부산(하루 평균 1만 9천명), 가장 붐비는 역은 하루 평균 10만 7천명이 이용하는 서울역으로 조사됐다. 전체 철도 이용객 중 KTX 비중도 해마다 상승했다. 2004년 18%였던 비율은 2014년 42%, 올해 10월 말 기준 63%를 넘어섰다. 현재 철도 이용객 10명 중 6명 이상이 KTX를 이용한다는 의미다. 출퇴근 수요 확대도 두드러진다. KTX 정기 승차권 이용객은 올해 1만 3천명으로 8배 가까이 증가해, KTX가 여행뿐 아니라 일상 속 이동 수단으로 완전히 자리 잡았음을 보여준다. 외국인 철도 이용 증가도 눈에 띈다. 한류 콘텐츠 인기, 국제행사 개최, 해외관광객 증가 추세가 맞물리며 올해 외국인 철도 이용객은 6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대응해 코레일은 다국어 홈페이지 개편, 서울역 외국인 전용 ‘트래블센터’ 운영 등 글로벌 서비스 수준을 강화하고 있다. KTX는 지난 20여 년 동안 전국을 반나절 생활권으로 연결하며 교통 혁신을 이끌어왔다. 경부선(서울~부산), 호남선(용산~목포)에 이어 강릉선, 동해선, 중앙선 등 지방 노선까지 확장돼 지역 균형발전과 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정정래 코레일 사장직무대행은 “KTX 12억명 돌파는 국민과 함께 만들어낸 큰 성과”라며 “앞으로도 국민의 일상을 더욱 안전하고 편리하게 만들기 위해 차세대 KTX 교체 등 서비스 혁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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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서 열린 ‘수전 최와의 문학의 오후’… 한국문학 세계화의 또 다른 장을 열다
- 주영한국문화원(원장 선승혜)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과 함께 ‘2025 K-북 해외 홍보·교류 사업’의 일환으로, 부커상 최종 후보에 오른 한국계 미국 작가 수전 최(Susan Choi)를 초청해 11월 9일(일) 런던 주영한국문화원에서 특별 문학 행사 ‘문학의 오후(Afternoon with Susan Choi)’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부커상 최종 발표를 하루 앞둔 시점에 열려 문학계와 독자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 사회는 펭귄랜덤하우스 소속 시인이자 편집자인 사라 하우(Sarah Howe)가 맡았으며, 수전 최의 최신 장편소설 『플래시라이트(Flashlight)』를 중심으로 작가의 창작 세계와 기억, 정체성, 윤리의 문제를 깊이 있게 탐구하는 대담이 진행됐다. 소설 『플래시라이트』는 20세기 한국과 일본, 미국을 배경으로 복합적인 국제관계 속에서 인간이 겪은 상처와 기억을 그린 작품으로, 출간 직후 세계 문학계의 주목을 받으며 부커상 최종 후보에 올랐다. 수전 최는 행사에서 “이 소설을 쓰기 위해 한국의 역사와 유산을 오랫동안 탐구했다”며 “복합적이고 다층적인 기억의 구조가 바로 이야기에 생명력을 부여한다”고 밝혔다. 특히 ‘기억과 정체성’의 주제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으며, 수전 최는 “기억을 재구성하는 행위는 단순히 과거를 복원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어떤 윤리로 현재를 살아가야 하는지를 묻는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또 ‘분노를 글로 표현할 때 어떤 마음으로 임하느냐’는 질문에 “분노는 감정의 폭발이 아니라 상처를 언어로 전환함으로써 글쓰기의 치유력을 드러내는 과정”이라고 답해 청중의 깊은 공감을 이끌어냈다. 행사에서는 『플래시라이트』 속에서 이름, 언어, 표지판과 같은 문자적 이미지가 정체성과 기억의 미로 속에서 섬세하게 작동하는 문학적 장치로 평가되었으며, 언어가 존재와 상처의 기억을 드러내는 매개체로 확장되는 지점이 주목받았다. 선승혜 주영한국문화원장은 “『플래시라이트』는 지정학적·역사적 서사가 한 개인의 기억으로 다시 쓰이는 과정을 통해 예술로 승화된 ‘기억의 유산’”이라며 “한국 현대사의 격랑을 세계 문학의 언어로 승화시킨 작가를 직접 만난 뜻깊은 자리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영국 문학계 인사와 독자, 출판 관계자들이 참석해 활발한 토론이 이어졌다. 런던정경대학(LSE)의 유영진 교수는 “글의 속도감이 빠르거나 느려도 결국 앞으로 나아간다는 점이 인상적”이라고 평했으며, 뉴욕타임스 런던 지국의 알렉스 마셜은 “수전 최는 『플래시라이트』에서 역사와 허구를 넘나들며 인간의 생존과 기억의 이유를 문학적으로 형상화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1969년 제정된 부커상(Booker Prize)은 영어로 쓰인 최고의 장편소설에 수여되는 국제 문학상으로, 수상작은 세계 문학계와 출판시장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올해 부커상 수상작 발표는 11월 10일(월) 영국 현지 시간 오후 9시 30분에 진행될 예정이다. 주영한국문화원은 앞으로도 한국문학을 비롯해 세계 문학의 주요 흐름을 함께 조명하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문학을 통한 문화 교류와 감성의 확장을 적극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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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에서 김포로 이어지는 감동, 극단 산 창작연극 성황리 공연
- 강원 정선 아리랑센터에서 지난 6일 막을 내린 극단 산의 창작연극 <소>가 관객들의 열띤 호응 속에 성황리에 공연을 마쳤다. 이번 작품은 1996년 실제로 발생한 ‘평화의 소’ 사건을 모티프로, 한 마리의 소를 둘러싼 남북 간의 해프닝을 유머러스하면서도 철학적으로 풀어내며 평화와 인간애의 가치를 재조명했다. 극은 북한에서 잃어버린 소를 찾아달라는 인도적 요청에서 출발한다. 남한 정부의 비밀 수색 작전이 시작되고, 민통선 인근 ‘우도리’ 마을에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통해 인간의 욕망과 공동체 의식, 이상과 현실의 경계를 유쾌하게 드러낸다. 특히 마을 주민과 소가 맺는 특별한 관계를 통해 인간과 자연, 국가의 경계에 대한 통찰을 던지며, 관객들에게 웃음과 여운을 동시에 선사했다. 정선 공연에서는 배우들의 생동감 넘치는 연기와 풍자적 연출, 실험적인 무대 구성으로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단순한 희극을 넘어 시대적 메시지를 품은 ‘평화의 연극’으로 평가받으며, 공연 종료 후에도 관객들의 찬사가 이어졌다. 정선에서의 성공적인 공연에 힘입어 극단 산은 오는 11월 21일(금) 오후 7시 30분과 22일(토) 오후 3시, 김포아트홀 무대에서 <소>를 다시 선보인다. 이번 김포 공연에서는 한층 완성도 높은 연출과 에너지로 관객과의 새로운 만남을 예고하고 있다. 공연 예매는 NOL 인터파크 티켓과 김포문화재단 공식 누리집을 통해 가능하며, 극단 산의 공식 인스타그램과 블로그를 통해 작품 관련 정보와 창작 과정 비하인드 스토리도 확인할 수 있다. 이 작품은 평화와 인간성을 향한 예술의 메시지를 다시 한 번 무대 위로 불러내며, 한국 연극계가 가진 저력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시도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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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에서 김포로 이어지는 감동, 극단 산 창작연극 성황리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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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번째 봄을 맞은 런던한국영화제, 한국영화의 깊이를 세계와 나누다
- 주영한국문화원(원장 선승혜)은 지난 11월 5일(화), 영국영화협회(British Film Institute, BFI) 사우스뱅크 대극장에서 제20회 런던한국영화제(London Korean Film Festival, LKFF)의 막을 성대히 올렸다. 올해로 20주년을 맞은 런던한국영화제는 한국 영화의 예술성과 다양성을 세계 관객에게 선보이는 대표적인 문화교류의 장으로, 개막작 <흐린 창문 너머의 누군가>와 폐막작 <하얼빈>을 비롯해 ‘시네마 나우’, ‘여성영화’, ‘스페셜 스크리닝’, ‘광복 80주년–저항의 드라마’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개막식에는 김종관 감독과 배우 연우진이 직접 참석해 관객과 함께 영화를 감상하고, 상영 후 Q&A 세션을 통해 영국 관객들과 진솔하게 소통했다. 개막작인 김종관 감독의 <흐린 창문 너머의 누군가>는 서울 서촌을 배경으로 한 옴니버스 형식의 작품으로, 전 세계 최초로 공개되며 450석 전석 매진을 기록하는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김종관 감독은 “런던한국영화제 20주년 개막작으로 초청받아 영광이며, BFI라는 상징적인 공간에서 영국 관객을 만날 수 있어 뜻깊다. 작은 영화지만 진심을 담았기에 더 많은 관객에게 닿는 좋은 출발이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배우 연우진은 “영국의 음악과 영화, 드라마에 영향을 받으며 자랐다. 영국 관객에게 한국 영화를 직접 소개할 수 있어 감회가 깊다”며 “런던한국영화제의 2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한영 문화교류의 발전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전했다. 선승혜 원장은 개막사를 통해 “예술은 사랑의 또 다른 이름이며, 영화는 결핍에서 비롯된 인간의 감정과 욕망을 담는 예술”이라며 “결핍의 고통과 꿈을 스크린 위에 옮긴 한국 영화가 세계의 언어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이번 영화제는 오는 11월 18일까지 2주간 런던 주요 극장인 BFI 사우스뱅크, ICA(Institute of Contemporary Arts), 씨네 뤼미에르(Cine Lumière) 등에서 개최된다. 올해는 최신작부터 여성감독 작품까지 총 13편의 한국영화가 상영된다. ‘시네마 나우(Cinema Now)’ 세션에서는 영화 평론가이자 프로그래머 안톤 비텔(Anton Bitel)이 선정한 최신작 6편이 소개되며, 이 중 5편이 영국 최초 공개작이다. 신재민 감독의 <커미션>, 김석 감독의 <정보원>, 박이웅 감독의 <아침바다 갈매기는>, 박준호 감독의 <3670>, 김여정·이정찬 감독의 <침범>, 남궁선 감독의 <힘을 낼 시간> 등이 상영된다. ‘여성영화(Women’s Voices)’ 세션은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손시내 프로그래머가 큐레이션한 황슬기 감독의 <홍이>, 방미리 감독의 <생명의 은인>, 박효선 감독의 다큐멘터리 <메릴 스트립 프로젝트> 3편이 상영되며, 여성의 시선으로 사회와 인간을 탐구하는 작품들로 구성됐다. ‘스페셜 스크리닝(Special Screening)’ 세션에서는 <과속스캔들>과 <써니>로 잘 알려진 강형철 감독의 <하이파이브>가 상영된다. 한국형 초능력 히어로물이라는 신선한 시도로 영국 관객의 관심을 끌 전망이다. 폐막작은 우민호 감독의 <하얼빈>으로, 안중근 의사의 하얼빈 의거를 그린 이 작품은 제49회 토론토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부문에 초청돼 큰 주목을 받았다. 런던한국영화제에서는 BFI 사우스뱅크 대극장에서 상영되며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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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번째 봄을 맞은 런던한국영화제, 한국영화의 깊이를 세계와 나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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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미식의 중심에서 빛난 K-사찰음식, 르 꼬르동 블루 런던서 ‘한국 사찰음식 주간’ 성료
- 주영한국문화원(원장 선승혜)은 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일화스님)과 함께 10월 28일부터 11월 3일까지 영국의 대표 요리학교 르 꼬르동 블루 런던(Le Cordon Bleu London)에서 ‘한국 사찰음식 주간’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한국 사찰음식의 철학과 미학을 세계 미식의 중심인 런던에 소개하며 현지 요리전문가와 시민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했다. 이번 협력은 한국 사찰음식이 단순한 비건 요리를 넘어 자연의 순환과 공존의 철학을 담은 음식문화로서 세계 식문화에 새로운 영감을 불어넣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선승혜 문화원장과 일화스님은 행사 기간 동안 영국 시민들과 직접 교류하며, APEC 문화외교 성과를 공유하고 사찰음식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다. 선승혜 원장은 “사찰음식은 한 그릇의 음식을 통해 모든 생명에 감사하며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수행의 예술입니다.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의 맛이 단순한 요리를 넘어 마음의 문화를 전하는 예술임을 보여줬습니다.”라며 사찰음식의 철학적 가치와 예술성을 강조했다. 이번 ‘한국 사찰음식 주간’은 여거스님의 특강, 정관스님의 팝업 레스토랑, 음식 명상회, 미디어 워크숍 등으로 구성돼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행사의 첫 시작은 10월 28일 여거스님의 사찰음식 특강이었다.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모듬버섯밥, 연근배추겉절이, 도토리전 등 사찰의 가을 밥상이 시연되었으며, 참가자들은 강연 후 1시간 넘게 질문을 이어가며 한국 불교음식문화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이어 29일에는 르 꼬르동 블루의 채식 조리과정 학생들을 대상으로 송편, 녹두전, 연근배추겉절이 등을 함께 실습하며 한국 사찰음식의 조리 철학을 체험했다. 31일에는 르 꼬르동 블루 런던의 레스토랑 ‘CORD by Le Cordon Bleu’에서 정관스님의 사찰음식 팝업 레스토랑이 열렸다. 영국에서 처음 열린 정관스님의 정찬 행사에는 언론인, 인플루언서, 업계 관계자, 일반인 등 100여 명이 참여했으며, 예약이 조기 마감되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정관스님은 연근, 김, 감자 부각 등으로 구성된 환영 음식부터 흑임자죽, 차조밥, 묵은지찜, 표고버섯 조청조림, 감말랭이 고추장 무침, 천진암 발효차와 한과 등으로 이어지는 다채로운 코스를 선보였다. 특히 표고버섯 조청조림은 현지 참가자들로부터 “한 접시에 담긴 수행의 깊이를 느꼈다”는 찬사를 받았다. 11월 1일에는 문화원에서 사찰음식 명상 행사가 열려 80여 명이 참여했으며, 참가 신청이 3일 만에 마감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보였다. 3일에는 르 꼬르동 블루 런던에서 언론인과 인플루언서를 대상으로 정관스님의 미디어 워크숍이 열려 직접 요리를 배우고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주영한국문화원은 2020년부터 한국불교문화사업단, 르 꼬르동 블루 런던과 협약을 맺고 사찰음식 교육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이번 행사는 르 꼬르동 블루 개교 130주년 기념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앞으로도 한국 사찰음식과 K-푸드, K-컬처를 접목한 다양한 협력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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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미식의 중심에서 빛난 K-사찰음식, 르 꼬르동 블루 런던서 ‘한국 사찰음식 주간’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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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한국문화원, ‘K-컬처 포럼: 헤드라인 너머’ 개최…영국 내 한류의 흐름과 미래 비전 제시
- 주영한국문화원(원장 선승혜, 이하 문화원)은 10월 24일 런던에서 ‘K-컬처 포럼: 헤드라인 너머(K-Culture Forum: Beyond the Headlines)’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한국 문화, 지금!’ 캠페인의 일환으로, 영국 주요 언론이 주목한 한류의 흐름을 분석하고 K-소프트파워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는 자리였다. 이날 문화원은 BBC, 파이낸셜타임즈, 이코노미스트 등 영국 주요 20개 언론의 한국 관련 보도를 분석한 ‘2025 코리안 트렌드: 영국편’을 발표하고, ‘탑 10 K-컬처 키워드(Top 10 K-Culture Keyword)’를 공개했다. 또한 K-콘텐츠와 K-푸드를 중심으로 한류 확산의 현황과 미래를 논의하는 전문가 패널 토론이 이어졌다. 1부 ‘K-이니셔티브와 문화예술’ 세션에서 선승혜 문화원장은 ‘A Life in the K-Culture’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진행했다. 그는 “K-소프트 파워는 감정의 언어로 세계를 연결하는 힘이며, 한국 문화는 디지털 시대의 감정 표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미학은 ‘제 뜻을 신나게 펼치는 마음’으로 정의할 수 있으며, 이는 세계인과 감정적으로 공명하는 한류의 근원적 가치”라고 설명했다. 이날 발표된 ‘2025 코리안 트렌드: 영국편’에서는 영국 내에서 주목받은 다섯 가지 K-컬처 분야가 소개됐다. ▲문학 부문에서는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과 수전 최의 부커상 최종 후보 선정, 에든버러국제도서전의 한국 웹소설 발표가 주목받았다. ▲시각예술 부문에서는 이미래 작가의 테이트모던 특별전 ‘열린 상처’와 양혜규 작가의 헤이워드 갤러리 전시 ‘윤년’이 소개됐다. ▲음악 부문에서는 블랙핑크의 웸블리·하이드파크 공연이, ▲K-콘텐츠 부문에서는 차세대 디지털 세대를 겨냥한 애니메이션 ‘K-POP Demon Hunters’가 언급됐다. ▲문화유산 부문에서는 인공지능과 예술의 융합을 주제로 한 ‘Digital Heritage: AI with You’와 ‘Endless Bonds: AI and Korean Heritage’가 새로운 트렌드로 꼽혔다. 이어 문화원 김다석 실무관은 영국 언론 분석을 통해 선정한 ‘탑 10 K-컬처 키워드’를 공개했다. 선정된 키워드는 ▲K-POP Demon Hunters ▲오징어 게임 ▲반전(plot twist) ▲손흥민 ▲블랙핑크 ▲떡볶이 ▲고추장 ▲서도호 ▲글라스 스킨(Glass Skin) ▲해녀로, K-콘텐츠와 K-푸드, 예술,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류의 확장세를 보여줬다. 김 실무관은 “OTT 플랫폼의 확산으로 한국 콘텐츠의 접근성이 크게 높아졌으며, 한국 음식은 분식을 중심으로 한 대중성과 체험형 식문화로 발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부 ‘K-컬처 패널토론’에서는 K-콘텐츠와 K-푸드를 중심으로 한류의 세계적 영향력을 심층적으로 논의했다. BBC의 이윤녕 기자는 “BBC의 한국 문화 보도는 단순한 트렌드 소개에서 사회문화적 맥락을 다루는 심층 기사로 발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유튜버 아르망 드 램빌리는 “영국 젊은 세대는 한국 문화의 진정성과 정서적 공감력에 매력을 느낀다”고 분석했다. 비비고 CJ 푸드 세일즈 한지수 법인장은 “한국 음식은 ‘쉽게 요리 가능한 제품’과 ‘참여형 콘텐츠’를 결합한 경험 중심 식문화로 진화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런던 ‘솜씨’ 레스토랑의 김지훈 셰프는 “한식은 정성과 미학이 깃든 예술”이라며 K-푸드의 글로벌 확장 가능성을 언급했다. 3부 오픈 포럼에서는 BBC, 넷플릭스, 브리티시 카운슬, 영국 문화부 등 각계 전문가들이 참여해 한국 문화의 지속 가능한 확장 전략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K-컬처는 더 이상 일시적 트렌드가 아니라 세계 문화의 변화를 주도하는 ‘K-이니셔티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 포럼을 통해 주영한국문화원은 영국 사회 속에서 한류가 어떻게 자리 잡고 변화하고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보여주었으며, 앞으로도 양국 간 문화교류와 협력을 강화해 K-컬처의 세계적 확산을 위한 플랫폼 구축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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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한국문화원, ‘K-컬처 포럼: 헤드라인 너머’ 개최…영국 내 한류의 흐름과 미래 비전 제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