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가을 저녁 하늘을 화려하게 밝힐 대표 야간 축제가 열린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사장 고승철)는 오는 9월 26일부터 10월 12일까지 제주시 신산공원 북측광장 일대에서 ‘2025 신산 도채비 빛 축제’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올해로 9회째를 맞는 신산 빛 축제는 초기에는 다양한 빛 조형물을 활용한 야간 행사로 자리매김했으며, 2023년부터는 제주 고유의 민속 설화 속 존재인 ‘도채비’를 주제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도채비’는 제주에서 집을 지켜주는 수호신 같은 존재로, 축제는 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빛과 문화, 체험을 결합한 콘텐츠로 발전시켰다.
개막식은 9월 26일 신산공원 북측광장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소리꾼 조은별의 공연과 시니어 모델 패션쇼로 시작해 점등식과 빛 공연, 가족 뮤지컬 등 화려한 무대가 이어진다. 10월 2일까지는 매일 저녁 7시부터 8시까지 버스킹 공연이 열리며, 야광 안경 만들기, LED 실팽이 만들기, 무드등 만들기 등 체험형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특히 올해는 추석 연휴 기간 제주를 찾는 귀성객과 관광객에게 야간 명소를 제공하기 위해 빛 전시를 10월 12일까지 연장 운영한다. 행사장에는 플리마켓과 어린이 체험 이벤트도 마련되어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또한 제주시 일도2동 상권에서 구매한 영수증을 제시하면 체험 프로그램 우선 참여 토큰을 지급하는 등 지역 상권과 연계한 이벤트도 준비됐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올해는 더욱 다채로운 야간 빛 조형물과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추석 연휴에 제주를 찾는 방문객과 도민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것”이라며 “신산 도채비 빛 축제를 지역 상권과 연계해 제주 야간 관광의 새로운 명소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5 신산 도채비 빛 축제’의 상세 일정과 프로그램은 제주 공식 관광 정보 포털 ‘비짓제주(VisitJeju)’와 인스타그램(@jeju_sinsan)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축제는 제주 고유의 전통 설화를 현대적으로 풀어낸 문화 콘텐츠와 화려한 빛 조형물이 어우러져, 제주 가을밤의 낭만을 만끽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