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10-29(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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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한국문화원(원장 선승혜)은 유럽 최대 규모의 한국 음악 축제인 ‘K-뮤직페스티벌’을 오는 10월 1일부터 11월 20일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12회를 맞는 이번 페스티벌은 런던을 비롯한 영국 주요 공연장에서 펼쳐지며, 한국 전통음악과 현대음악, 클래식과 재즈, 크로스오버 무대까지 아우르는 다채로운 라인업으로 영국 관객들을 찾는다.


개막 공연은 10월 1일 킹스플레이스에서 세계적인 첼리스트 이옥경과 영국 디지털 아티스트 마크 펠이 협업해 선보이는 무대로 막을 연다. 전통 악기와 전자 사운드가 어우러지는 실험적 퍼포먼스를 통해 한국과 영국의 문화적 경계를 넘어서는 새로운 음악적 경험을 선사한다.


이어 10월 5일에는 바비칸 홀에서 한국의 포스트 록 밴드 잠비나이가 런던 컨템포러리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며 영국 무대에 데뷔한다. 한국 전통 악기와 오케스트라, 포스트 록의 결합은 강렬한 몰입감을 선사하며, 잠비나이는 바비칸 센터 초청을 받은 첫 국악 그룹이라는 점에서 역사적 의미가 크다.


10월 18일에는 국악 여성 연주자 트리오 힐금이 영국 보컬리스트 앨리스 자와 협연해 동양적 정서와 유럽적 사운드를 넘나드는 무대를 선보인다. 10월 22일에는 작곡가 박지하가 피리, 생황, 양금 등 전통 악기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솔로 무대를 통해 사운드와 철학이 결합된 독창적 공연을 선보인다.


11월 14일에는 원일 작곡가가 이끄는 다원예술 프로젝트 ‘디오니소스 로봇’이 사우스뱅크 센터 퀸 엘리자베스 홀에서 무대에 오른다. 전통과 샤머니즘, 전자음향, 디지털 테크놀로지를 융합한 현대적 굿 형식의 퍼포먼스로 K-뮤직페스티벌이 지향하는 혁신적 가치를 담아낸다. 이어 11월 15일에는 재즈 앙상블 ‘그레이 바이 실버’가 로열 앨버트 홀의 ‘Late Night Jazz’ 시리즈를 통해 독창적인 국악·재즈 크로스오버 공연을 펼친다.


대미를 장식할 피날레는 11월 20일 바비칸 센터에서 열린다.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작곡가 신동훈에게 위촉한 피아노 협주곡이 세계 초연되며, 한국을 대표하는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협연 무대에 올라 한국 클래식 음악의 위상과 미래를 동시에 비출 예정이다.


선승혜 원장은 “K-뮤직페스티벌은 K-POP을 넘어 국악과 클래식, 현대적 창작이 융합된 무대를 통해 한국 음악의 무궁무진한 매력을 세계 무대에 소개하는 자리”라며 “문화산업의 본고장인 영국에서 한국 음악의 새로운 미래를 선보이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제12회 K-뮤직페스티벌은 전통과 현대, 동양과 서양을 넘나드는 풍성한 무대 구성으로 한국 음악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며, 한국 문화의 새로운 지평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KIN.KR 2025-10-30 12:5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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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과 클래식의 융합, 제12회 K-뮤직페스티벌 영국 전역서 10월 1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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