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10-29(수)
 

 

‘짬뽕의 도시’로 불리는 전북 군산이 가을 미식여행의 중심으로 떠오른다. 군산시는 오는 10월 9일부터 12일까지 4일간 군산 백년광장 일원에서 ‘2025 군산 짬뽕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군산은 우리나라 짬뽕의 발상지로 알려져 있다. 1960년대 항구도시 특유의 신선한 해산물과 고춧가루가 화교들의 ‘초마면(炒碼麵)’과 결합하면서 오늘날의 군산식 짬뽕이 탄생했다. 진한 돼지고기 육수에 얼큰한 맛이 더해진 군산 짬뽕은 지금도 전국 미식가들의 발길을 이끄는 지역 대표 음식이다.


군산시는 이러한 음식문화를 계승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매년 짬뽕페스티벌을 열어 왔으며, 단순한 먹거리 축제를 넘어 공연과 체험이 결합된 ‘종합 미식관광 콘텐츠’로 발전시켜 왔다. 올해는 콘텐츠를 대폭 강화해 맛과 재미, 체험이 조화를 이루는 체류형 축제로 꾸며진다.


우선 고기짬뽕, 해물짬뽕, 이색짬뽕 등 다양한 테마형 먹거리존을 운영해 짬뽕의 다채로운 풍미를 선보인다. 특히 모든 중식 판매 부스에서는 짬뽕과 짜장면을 0.5인분 단위로 판매해, 방문객들이 부담 없이 여러 메뉴를 맛볼 수 있도록 했다.


저녁 시간대에는 매일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프리미엄 프로그램 ‘짬뽕레스토랑’이 열린다. 재즈 공연과 레크리에이션 프로그램이 어우러진 감성형 미식 이벤트로, 짬뽕 한 그릇과 함께하는 낭만적인 축제의 밤을 선사한다.


낮에는 지역 예술인들이 참여하는 마술쇼와 서커스 공연이 펼쳐져 어린이와 가족 단위 관람객들에게 즐거움을 더한다. 또한 ▲철가방 속 물을 흘리지 않고 옮기는 게임 ‘배달! 짬뽕의 명수’ ▲대형 짬뽕그릇에 소원 볼풀공을 던지는 ‘보글보글 짬뽕탕’ ▲미션 수행을 통해 보상을 받는 ‘K-관광섬을 이겨라’ 등 체험형 프로그램이 축제 내내 운영돼 관람객 참여 열기를 높인다.


축제장 인근의 ‘짬뽕특화거리’는 군산 미식관광의 또 다른 하이라이트다. 영화 촬영지로 유명한 ‘빈해원’을 비롯해 ‘홍영장’, ‘군산점보짬뽕’, ‘중화반점’, ‘민규짬뽕’, ‘중화짬뽕’, ‘오징어짬뽕’, ‘개복동중식당’ 등 1960년대부터 전통을 이어온 노포 중식당부터, MZ세대 취향의 모던한 중식 레스토랑까지 다양하게 들어서 있다. 관광객들은 축제와 함께 군산 짬뽕거리를 돌아보며 진짜 ‘짬뽕의 도시’를 체험할 수 있다.


군산시 관계자는 “올해 짬뽕페스티벌은 맛뿐 아니라 체험과 공연, 야간 프로그램까지 한층 다채롭게 구성됐다”며 “짬뽕을 중심으로 한 오감형 미식축제를 통해 관광객들이 군산의 매력을 깊이 체험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IN.KR 2025-10-30 01: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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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짬뽕의 도시’ 군산, 10월 9일 「2025 군산 짬뽕페스티벌」 개최… 미식관광의 진수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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