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의 가을이 형형색색의 꽃물결로 물든다. 의령군은 오는 10월 3일부터 12일까지 지정면 성산리 호국의병의 숲 친수공원 일원에서 ‘2025 의령 기강 리치꽃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축제는 기존 마을 단위 행사를 넘어 의령군이 직접 주최하는 첫 번째 공식 축제로, 규모와 콘텐츠를 대폭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축제는 ‘꽃과 자연, 그리고 낭만이 어우러진 의령의 가을’이라는 콘셉트로 진행되며, 10월 9일부터 12일까지 열리는 ‘제4회 리치리치 페스티벌’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낸다. 지역의 대표 가을축제로 발돋움할 이번 행사는 꽃, 음악, 체험, 포토존이 어우러진 종합 문화축제로 구성돼 방문객들에게 다채로운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식은 10월 3일 오후 4시 열린다. 이날 행사에는 가수 김희재와 미스김이 출연해 축하공연을 펼치며, 화려한 무대 연출과 퍼포먼스로 축제 분위기를 끌어올릴 예정이다.
행사장에는 10헥타르(ha) 규모의 대형 꽃단지가 조성돼 황화코스모스, 댑싸리, 핑크뮬리, 팜파스그라스, 아스타국화, 촛불맨드라미 등 다양한 가을꽃이 형형색색으로 물든다. 끝없이 이어지는 꽃밭 사이를 거닐다 보면 가을의 정취가 온몸으로 느껴지고, 곳곳에 마련된 포토존은 SNS 인증샷 명소로 손색이 없다.
특히 강변을 따라 조성된 생태 탐방로는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산책 코스로 인기가 높다. 해질 무렵 붉게 물드는 하늘 아래 꽃밭과 강물이 어우러진 풍경은 관람객들에게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축제 기간 동안에는 꽃 터널과 핑크뮬리 포토존, 리치 초승달존 등 다양한 테마 포토스팟이 운영되며, SNS 인증 미션 이벤트와 인생네컷 촬영 체험, 자연 속 ‘리치 낭만 버스킹’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된다. 낮에는 꽃밭 사이를 거닐며 가을을 느끼고, 밤에는 음악과 조명이 어우러진 낭만적인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의령군 관계자는 “리치꽃축제는 의령의 아름다운 자연과 문화, 그리고 음악이 한데 어우러진 대표 가을축제로 발전할 것”이라며 “방문객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모든 준비를 마쳤다”고 말했다.
한편, 축제 종료 이후에도 10월 한 달 동안 경관단지가 상시 개방돼 늦가을까지 의령의 황금빛 가을 정취를 감상할 수 있다. 꽃과 낭만, 자연이 어우러지는 ‘2025 의령 기강 리치꽃축제’는 올해 가을, 경남 의령의 가장 아름다운 풍경을 만나는 최고의 무대가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