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10-29(수)
 

한글날 행사 포스터.jpg

 

주영한국문화원(원장 선승혜)은 한글날을 맞아 한글의 창제 정신과 조형미를 재조명하고,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널리 알리기 위한 특별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이번 행사는 한글의 예술적 가치와 역사적 의미를 영국 현지에 소개하는 자리로, 다양한 체험과 강연을 통해 한글의 독창성과 아름다움을 나누는 데 목적이 있다.


행사는 오는 10월 7일(화)과 8일(수) 양일간 진행된다. 7일 오후 6시(현지 시간)에는 주영한국문화원에서 ‘한글 캘리그래피 체험 행사’가 열린다. 참가자들은 붓과 펜을 사용해 직접 한글을 써보고, 자신의 이름을 한글로 표현하며 한글의 균형 잡힌 조형미를 체험한다.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획된 이번 체험 프로그램은 한국어에 대한 흥미를 높이고, 글자 속에 담긴 미학과 감성을 직접 느껴보는 기회가 될 것이다.


이어 10월 8일(수) 오후 6시에는 ‘세종대왕과 한글 창제’를 주제로 한 역사 강연이 진행된다. 이번 강연은 한글이 만들어진 시대적 배경과 철학적 원리, 과학적 구조를 중심으로 한글의 문화적 가치와 현대적 의미를 짚어본다. 참가자들은 세종대왕이 지닌 언어철학과 인문정신, 그리고 한글이 오늘날 세계 속에서 가지는 위상을 함께 살펴보게 된다.


선승혜 주영한국문화원장은 “한글은 스스로의 뜻을 펼치는 문화유산이자, 한국미학의 출발점입니다. 영국에서 K-컬처 팬들과 함께 한글을 써보고, 그 창제 정신을 나누는 이번 행사를 통해 한글이 가진 ‘뜻을 펼치는 힘’을 세계와 공유하길 바랍니다.”라며 “특히 영국박물관에서 세계 문자학자들과 함께 한글의 본질을 논의하는 특별 좌담은 ‘인간은 왜 글을 쓰는가’라는 근본적 질문을 통해 한글이 지닌 문명적 가치를 조명하는 의미 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영국박물관은 한글날을 기념해 오는 10월 24일 ‘우리가 글을 쓰는 이유: 글쓰기 시스템과 인간의 이야기(Why We Write: Writing Systems and Human Stories)’라는 주제의 특별 행사를 개최한다. 이 행사에는 런던대 소아스(Soas) 대학의 앤더슨 칼슨(Anders Karlsson) 교수, 영국박물관 중동 메소포타미아 큐레이터이자 설형문자 권위자인 어빙 핀켈(Irving Finkel),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의 그리스 비문 전문가 스티븐 콜빈(Stephen Colvin) 교수가 참여하며, 런던대 버백(Birkbeck)의 한글 연구자 이슬비 박사가 진행을 맡는다.


이 특별 좌담은 문화체육관광부의 ‘해외 박물관 한국실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되었으며, 티켓이 한 달 전 조기 매진되는 등 영국 현지의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주영한국문화원은 이번 한글날 프로그램을 통해 한글의 독창성과 과학성, 그리고 한국어가 지닌 문화적 의미를 세계인과 함께 나누며, 한글을 통한 문화 교류의 장을 넓혀갈 계획이다.

KIN.KR 2025-10-30 15:46:41
태그

BEST 뉴스

전체댓글 0

  • 74420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한글의 아름다움, 런던에서 다시 빛나다 – 주영한국문화원 ‘한글날 특별행사’ 개최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