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가는 가을 정취 속에 맞이한 추석 황금연휴 기간 동안 충북 단양군이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관광객들로 붐비며 ‘대한민국 내륙관광 1번지’의 명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단양군에 따르면 이번 연휴 7일간 단양을 찾은 관광객은 약 40만 명으로 집계됐다. 단양팔경을 비롯해 만천하스카이워크, 단양강 잔도, 구경시장, 다누리아쿠아리움 등 주요 관광명소마다 인파가 몰리며 연휴 내내 발 디딜 틈 없는 북새통을 이뤘다.
가장 많은 관광객이 찾은 곳은 도담삼봉으로, 약 10만 명이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만천하스카이워크 3만 2천 명, 고수동굴 3만 명, 다누리아쿠아리움 1만 3천 명 등 주요 관광시설마다 높은 방문객 수를 기록하며 명절 내내 단양의 관광열기를 이끌었다.
특히 소백산 자락에 단풍이 물들기 시작한 시기와 맞물려 가족·연인 단위 관광객들이 대거 몰리면서 단양 전역이 활기를 띠었다. 단양읍 일원에는 이른 아침부터 차량 행렬이 이어졌으며, 단양강 위로는 형형색색의 패러글라이딩이 가을 하늘을 수놓으며 관광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전통시장인 구경시장에는 명절 분위기를 즐기려는 방문객들이 몰려 전통 먹거리와 특산품을 구매하는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도담삼봉과 고수동굴, 다누리아쿠아리움 등 가족 단위 관광명소는 연휴 기간 내내 인산인해를 이뤘으며, 고수대교 야간 경관분수와 소금정공원 달맞이포차 등 낮과 밤을 가리지 않는 다채로운 즐길 거리도 관광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이와 함께 지역 숙박시설은 예약이 조기에 마감될 정도로 관광 특수가 이어졌으며, 음식점과 카페, 전통시장 매출도 크게 증가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단양군은 관광객 편의와 안전을 위해 특별교통대책 상황실을 운영하고, 이달 초 새로 준공한 별곡 공용주차장을 개방해 교통 혼잡을 최소화했다. 또한 단양군보건의료원과 연계한 응급의료대응체계를 가동해 ‘안전하고 쾌적한 명절 관광지’ 운영에 만전을 기했다.
단양군 관계자는 “추석 연휴 기간 동안 단양을 찾은 수많은 관광객 덕분에 지역 상권이 활기를 되찾았다”며 “다가오는 단풍철에도 다양한 축제와 행사를 통해 단양의 매력을 널리 알리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