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이 지역의 정체성과 매력을 담은 새로운 관광 캐릭터 ‘기장프렌즈’를 공개하며 본격적인 관광홍보 활동에 나섰다.
기장군(군수 정종복)은 지난 9월 27일 열린 제38회 차성문화제에서 관광캐릭터 임명식을 열고, 기장군민과 함께 ‘기장프렌즈’의 탄생을 공식적으로 선포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인 관광캐릭터는 기장의 대표 특산물인 멸치와 다시마를 모티브로 한 ‘기장아재’, ‘다시미’, ‘메르치’ 등 3종으로 구성됐다. 지난 7월 진행된 ‘기장 관광캐릭터 디자인 공모전’의 최우수작을 기초로, 캐릭터 전문 디자인팀이 리뉴얼을 거쳐 한층 개성 있고 친근한 모습으로 완성했다.
‘기장아재’는 밝고 유쾌한 성격의 ‘인싸 멸치’로, 고소한 말린 멸치를 파는 시장상인이자 일과 육아를 모두 해내는 다재다능한 인물이다. 핑크색 앞치마를 착용해 따뜻한 정감을 더했다.
‘다시미’는 낮에는 기장아재의 멸치가게에서 일하고, 퇴근 후에는 집에서 OTT를 즐기며 여유를 즐기는 ‘귀차니즘’ 캐릭터다. 미역처럼 둥둥 떠다니는 자유로운 성격을 지녔으며, 기장아재를 만나 활기찬 시장생활을 경험하게 된다.
‘메르치’는 똘망똘망한 눈빛이 매력적인 아기 멸치로, 기장아재를 졸졸 따라다니며 시장 곳곳을 누비는 귀여운 존재다. 하트 모양의 꼬리를 통해 기장을 찾은 방문객들에게 행복과 복을 전하는 ‘행운의 상징’으로 설정됐다.
기장군은 이들 캐릭터를 중심으로 관광·축제 홍보, 굿즈 제작, SNS 콘텐츠 등 다양한 홍보 채널을 통해 기장군의 매력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특히 ‘기장프렌즈’가 지역 축제나 관광행사 현장에 직접 등장해 관광객과 소통하는 등 ‘참여형 캐릭터 마케팅’을 강화할 방침이다.
정종복 기장군수는 “기장프렌즈는 단순한 마스코트를 넘어 기장군민과 관광객을 이어주는 새로운 소통의 매개체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기장을 대표하는 관광 브랜드로 성장시켜, 관광도시 기장의 미래 비전을 실현하는 핵심 자원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기장군은 향후 ‘기장프렌즈’를 활용한 캐릭터 상품과 지역축제 연계 프로그램을 단계적으로 선보이며, 지역경제와 관광산업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