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10-29(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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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햇살 아래 순백의 구절초가 일렁이며 정읍의 산내면을 하얗게 물들이고 있다. 솔향 머금은 가을바람을 타고 시작된 ‘제18회 정읍 구절초 꽃축제’가 10월 14일부터 26일까지 13일간 구절초 지방정원에서 열린다.


‘건강과 치유, 심리적 위로’를 주제로 한 이번 축제는 단순한 꽃 전시를 넘어, 자연 속에서 몸과 마음을 쉬어가는 힐링형 축제로 기획됐다. 구절초가 만들어내는 은은한 향과 부드러운 풍경 속에서 관람객들은 일상의 피로를 풀고, 오감으로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축제 현장에서는 체험 중심의 프로그램이 대폭 확대됐다. 정원 곳곳을 탐방하며 즐기는 ‘정원 스탬프 투어’, 솔숲 사이를 달리는 낭만적인 ‘꽃 열차’, 자연을 바라보며 마음을 비우는 ‘꽃멍 정원 멍’, 아이들과 함께하는 ‘나무놀이 감성체험’ 등이 대표적이다. 모두가 일상에서 벗어나 ‘쉼’의 의미를 재발견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풍성한 공연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18일 오후 3시 개막 축하공연에서는 박창근, 장민호, 김태연 등 인기 가수들이 무대를 꾸미며, 19일과 25일, 26일에는 김영희·정범균, 윤택, 최양락·팽현숙 부부가 참여하는 명사 토크 콘서트가 야외무대에서 진행돼 유쾌한 웃음과 진솔한 이야기를 전할 예정이다.


정읍의 맛을 즐길 수 있는 향토음식 부스도 축제의 또 다른 즐거움이다. 지역 품평회를 거쳐 엄선된 구절초 두부김치, 산채비빔밥, 정읍 한우고기 등 건강한 향토음식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돼 미식 여행의 묘미를 더한다.


축제장 접근성 또한 향상됐다. 산내면에서 행사장 입구를 거쳐 제3주차장으로 이어지는 진입도로에는 일방통행이 시행되며, 주말과 공휴일에는 교통 혼잡이 예상되는 만큼 오전 일찍 또는 오후 늦게 방문하면 보다 쾌적하게 관람할 수 있다.


이학수 정읍시장은 “정읍 구절초 꽃축제는 단순한 꽃축제를 넘어, 자연과 사람이 함께 어우러지는 치유의 공간”이라며 “구절초의 아름다움 속에서 정읍의 맛과 멋, 따뜻한 정을 느끼며 최고의 가을을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축제는 자연과 문화, 그리고 사람의 따뜻함이 어우러진 정읍의 대표 가을 축제로, 바쁜 일상에 지친 이들에게 ‘쉼표 같은 가을’을 선사할 것이다.

KIN.KR 2025-10-30 13:0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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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백의 꽃물결, 마음을 치유하는 가을 정원… 제18회 정읍 구절초 꽃축제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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