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10-29(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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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대표 사과의 고장 문경이 가을의 절정을 맞아 향긋한 사과향으로 물든다. 문경시는 오는 10월 18일부터 26일까지 9일간 문경새재도립공원 일원에서 ‘제20회 문경사과축제’를 개최한다.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한 문경사과축제는 ‘문경감홍사과’의 명성과 함께 성장해온 대표 농산물 축제로, 문경 농업의 성취를 기념하고 미래의 도약을 다짐하는 의미를 담았다. 특히 문경을 대표하는 감홍사과가 가장 맛있게 익는 시기에 맞춰 열려, 축제장을 찾는 방문객들은 최상의 단맛과 향을 자랑하는 문경사과를 맛볼 수 있다.


감홍사과는 당도가 16.5브릭스(Brix) 이상, 산도는 0.48% 정도로 신맛이 적고 달콤함이 돋보이는 고품질 품종이다. 한 개당 평균 무게가 350g 이상으로 크기가 크고 육질이 단단하면서도 부드러워 ‘한 번 맛보면 잊을 수 없는 사과’, 즉 ‘인생감홍’이라 불린다.


문경은 감홍사과의 고두병 피해를 줄이기 위해 칼슘비료 재배법과 동록 방지기술을 개발, 다량 생산에 성공하며 전국 최고의 감홍사과 주산지로 자리매김했다. 현재 전국 감홍사과 재배면적 약 800ha 중 65%에 해당하는 520ha가 문경에 집중되어 있다.


축제의 서막은 문경 농업의 자부심을 상징하는 ‘감홍사과나무 비상 퍼포먼스’로 장식된다. 이어 김용빈, 안성훈, 전유진, 손태진 등 인기 가수들이 출연하는 개막 축하공연이 열려 흥겨운 분위기를 더한다.


올해 축제는 20주년을 기념해 ‘문경사과홍보관’을 새롭게 단장했다. 외부에서도 내부를 볼 수 있는 투명 에어돔 구조로 조성된 홍보관은 사과품평회 수상작 전시, 프리미엄 감홍사과 홍보존, 포토존 등으로 꾸며져 문경사과의 품질과 아름다움을 한눈에 보여준다.


문경새재 1관문 앞 잔디광장은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문경사과 플레이그라운드’로 변신한다. 감홍노래방, 사과모자 만들기, 사과 인생네컷 포토존, 에어바운스 놀이터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아이와 어른 모두 즐길 수 있는 놀이공간으로 꾸며진다.


축제의 백미는 역시 ‘맛’이다. 축제장에서는 17개 농가가 운영하는 사과 판매장에서 방문객 누구나 무료 시식을 할 수 있으며, 농가마다 다른 풍미를 비교해보고 원하는 곳의 사과를 직접 구매할 수 있다. 온라인 판매에는 19개 농가가 참여해 전국 어디서나 축제 분위기를 함께 즐길 수 있다. 또한 시나노 골드, 부사 등 다양한 품종도 함께 만날 수 있다.


문경사과축제의 상징적인 체험 프로그램인 ‘사과따기 체험’은 13개 농장에서 무료로 진행되며, 직접 수확한 사과를 현장에서 구매할 수 있다. 특히 25일에는 잔디공원 일곱난쟁이 사과밭에서 1인당 2개의 사과를 무료로 수확할 수 있는 특별행사가 마련되어 인기를 끌 전망이다.


사과나눔 행사는 게릴라 이벤트로 수시로 진행되며, 24일 ‘애플데이’와 26일 폐막식 이후에도 방문객에게 사과가 무료로 제공된다. 또 문경오미자, 표고버섯 등 지역 특산물 판매부스 32개가 운영되어 다양한 문경 농산물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축제 종료 후에도 직거래 장터는 11월 2일까지 연장 운영되어, 가을 단풍이 절정에 이르는 문경새재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지속적인 즐길거리와 쇼핑 기회를 제공한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문경의 감홍사과는 오직 10월에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한 사과로, 문경의 자랑이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사과”라며 “가족과 함께 문경새재의 단풍길을 걸으며 ‘인생감홍’을 맛보는 행복한 가을 추억을 만들어 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풍요로운 가을의 맛과 색, 향이 가득한 문경사과축제는 문경의 자연과 농심이 빚어낸 진정한 가을 잔치로, 대한민국 가을 여행의 완성이라 불릴 만하다.

KIN.KR 2025-10-30 17:4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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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정점에서 맛보는 ‘인생감홍’… 제20회 문경사과축제 10월 18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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