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10-29(수)
 

진에어 환영행사(4).JPG

 

제주가 대만 관광객의 발길로 활기를 되찾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제주를 방문한 대만 관광객이 16만 1,000명을 넘어서며 지난해 연간 실적(15만 9,000명)을 이미 초과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9.6% 증가한 수치로, 제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 중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규모다. 뒤를 이어 홍콩이 3위를 차지했다.


최근 ‘케이(K)-컬처’ 열풍과 함께 한국 여행에 대한 관심이 대만 전역으로 확산되면서 제주 역시 그 영향을 크게 받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는 대만을 핵심 전략시장으로 설정하고, 현지 여행사 및 항공사와 협력해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지속해온 결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다.


제주와 대만을 잇는 하늘길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10월 24일 진에어의 제주-타이베이 노선 재취항을 기념하는 환영행사를 열었다. 이번에 재취항한 진에어 노선은 보잉 737-800 기종(189석)을 투입해 매일 운항한다. 제주발은 오후 10시 15분, 타이베이발은 오전 2시 50분으로, 심야 시간대 항공편을 통해 여행객의 일정 선택 폭이 넓어질 전망이다.


진에어의 합류로 제주-대만 노선은 동계 시즌 주 38편으로 늘어나며 접근성이 한층 개선된다. 현재 타이거에어, 티웨이항공, 이스타항공 등 3개 항공사가 타이베이, 타오중, 가오슝 등 3개 도시를 잇는 노선을 주 31편 운항 중이다. 여기에 진에어가 매일 운항을 시작함으로써 대만 관광객의 제주 방문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김양보 제주도 관광교류국장은 “제주와 대만 간 하늘길이 확대되면서 양 지역 간 문화 교류와 관광산업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대만을 비롯한 주요 해외시장에 대한 맞춤형 마케팅을 강화해 더 많은 외국인 관광객이 제주를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제주는 앞으로도 대만 시장을 포함한 중화권 관광객 유치를 위해 현지 홍보관 운영, 인플루언서 초청 팸투어, 제주 관광 콘텐츠 현지화 등 다각적인 전략을 이어가며 글로벌 관광지로서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해나갈 계획이다.

KIN.KR 2025-10-30 03:2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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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관광객 16만 명 돌파, 제주-대만 하늘길 다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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