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안군은 오는 11월 9일(토) 오전 9시 30분부터 이원면 내리 꾸지나무골 해수욕장 일원에서 ‘제11회 솔향기길 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태안 솔향기길은 2007년 기름유출사고 당시 전국에서 달려온 123만 자원봉사자의 발걸음이 만든 상징적인 길로, ‘회복과 치유의 길’로 불리는 태안의 대표 힐링 트레킹 코스다.
   
이번 축제는 솔향기길 축제 추진위원회(위원장 김진무)가 주최하며, 자원봉사자와 군민의 헌신으로 되살아난 태안의 아름다운 자연과 그 정신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솔향기 따라 걷는 치유의 길’이라는 취지 아래, 푸른 바다와 소나무 숲이 어우러진 태안의 자연 속에서 걷기와 체험, 공연이 어우러진 다채로운 축제가 펼쳐진다.
   
행사는 오전 9시 30분 흥겨운 ‘장구난타’ 공연으로 시작되며, 10시부터 개그맨 김명덕의 사회로 개막식과 출정식이 진행된다. 이후 메인 프로그램인 솔향기길 트레킹 코스 걷기와 함께 독살체험 등 체험형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또한 ‘황금 솔방울 찾기’, ‘황금 꼬리표 찾기’ 이벤트를 통해 참가자들이 즐겁게 경쟁하며 행운의 황금열쇠를 받을 수 있는 특별한 이벤트도 진행된다.
   
오후에는 참가자들이 직접 참여하는 노래자랑 프로그램이 열리며, ‘불타는 트롯맨’ 출신 가수 공훈과 지역 가수 전세미, 화영이 함께하는 특별공연이 무대를 더욱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올해는 특히 반려견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반려견 트레킹 코스’가 새롭게 운영되며, 가족 단위 방문객과 반려인들에게도 특별한 추억을 선사한다. 행사장에는 행운권 추첨, 지역 특산품 판매, 먹거리 부스 등 다양한 부대 프로그램도 마련돼 축제의 즐거움을 더한다.
   
군 관계자는 “솔향기길은 123만 자원봉사자의 손길이 남아 있는 대한민국 회복의 상징이자, 태안의 자부심이 깃든 힐링 명소”라며 “올가을 솔향기길을 걸으며 태안의 푸른 바다와 소나무 숲 속에서 몸과 마음을 재충전하는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솔향기길은 이원면 만대항에서 태안읍 백화산까지 총 51.4km 구간으로, 해안길과 숲길이 조화를 이루는 서해안 대표 탐방로다. 맑은 공기와 해풍, 그리고 자원봉사정신이 깃든 역사적 의미 덕분에 전국의 트레킹 마니아는 물론 가족 단위 관광객들에게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