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12-16(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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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선과 스코틀랜드를 잇는 음악극 TETHER 인연, 12월 18일 정선서 단 한 번의 최종 발표공연
      한국 정선의 지역대표예술단체 극단산과 스코틀랜드 창작극단 원더풀스가 공동 제작한 국제예술교류 음악극 TETHER 인연이 오는 12월 18일 오후 5시 정선문화예술회관에서 단 한 차례 최종 발표공연을 선보인다. 이번 작품은 2025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의 코리아라운드컬처 사업 선정작으로, 전통 민요를 매개로 양국의 문화적 인연을 예술적으로 풀어낸 국제협업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음악극 TETHER 인연은 한국의 아리랑과 스코틀랜드의 올드 랭 사인이라는 두 민요가 지닌 공통의 정서, 사랑과 상실, 그리움 등을 중심으로 세 세대에 걸친 한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다. 1919년 글라스고의 펍 TETHER에서 조선 유학생 김대한과 제인이 만나는 장면을 시작으로,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한 김대한의 아들 민국과 스코틀랜드 간호장교 낸시의 인연, 그리고 1979년 다큐멘터리 촬영을 위해 스코틀랜드를 찾은 손녀 미소가 노년의 제인을 다시 만나는 서사가 두 민요의 선율과 함께 서정적으로 얽혀 펼쳐진다. 작품은 대한민국 첫 애국가로 사용된 석별의 정(올드 랭 사인)과 한국전쟁 파병국으로서의 스코틀랜드의 역사적 연대를 주요 축으로 삼아 단순한 러브스토리를 넘어 두 나라가 공유해 온 감정과 역사, 문화적 관계를 촘촘히 담아냈다. 전통 민요를 재해석한 음악과 라이브 밴드 사운드, 연극과 무용을 결합한 형식은 에든버러 쇼케이스에서도 호평을 얻으며 국제 무대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했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에든버러 써머홀 쇼케이스의 성과를 기반으로 오는 2026년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 공식 초청작으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두었다. 정선아리랑과 올드 랭 사인을 중심으로 한 서사가 세계 관객에게도 보편적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로 평가된다. 작품 제목 Tether가 뜻하는 것처럼 서로 다른 시대를 살아간 인물들의 인연이 노래 한 줄을 통해 이어지며, 아리랑과 올드 랭 사인이 교차하는 순간에는 두 나라의 영혼이 하나의 리듬으로 호흡하는 듯한 울림을 선사한다. 특히 스코틀랜드 배우들이 무대에서 직접 부르는 정선아리랑은 정선아리랑의 세계화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는 장면으로 기대를 높이고 있다. 이번 제작에는 한국 측의 윤정환 예술감독과 프로듀서 홍민진, 음악감독 엄태환, 안무가 남현우를 비롯해 배우 김미수, 현대영, 여동훈, 최현규가 참여했다. 스코틀랜드 측에서는 Robbie Gordon과 Jack Nurse 예술감독, 음악감독 Stuart Ramage, 배우 Isabella Jarrett, Molly Geddes, Molly Bryson이 공동 창작에 참여해 단순한 교류를 넘어 전통을 현대의 언어로 재탄생시키는 국제협업의 모델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정선 공연은 전석 무료로 진행되며 네이버예약을 통해 사전 신청할 수 있다. 러닝타임은 60분이며 초등학생 이상 관람이 가능하다. 자세한 정보는 극단산 공식 SNS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연명 TETHER: 인연 공연일시 2025년 12월 18일(목) 오후 5시 공연장소 정선문화예술회관 관람연령 초등학생이상 관람가 러닝타임 60분 예매 네이버 예약(전석 무료) 주요 창작진 공동창작·연출 윤정환, Robbie Gordon, Jack Nurse 공동작곡, 음악감독_엄태환, Stuart Ramage/ 안무_남현우 출연 출연 김미수, 최현규, 현대영, 여동훈, Isabella Jarrett, Molly Geddes, Molly Bryson 라이브 밴드 Stuart Ramage, 엄태환, 남현우, 김현정 주요 스탭 프로듀서_ 홍민진/ 조연출_현대영, 정우빈, Morgan Ferguson/ 무대감독_유인영/ 통번역_전하얀/ 음향디자인_이은호/ 조명디자인_정지섭(TLC)/ 분장디자인_이승환(로즈메이크업)/ 시스템총괄_우노컴퍼니/ 기획_조은겨레, 심지음/ 조명오퍼_강혁/ 그래픽디자인_윤인아/ 포토그래퍼_장태준/ 주관 극단산, Wonder Fools 후원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KOFICE), 코리아라운드컬처 제작지원/협력 정선군, 영국문화원, Creative Scotland 문의 극단산 02-6414-7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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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2-09
  • 정선의 탄광을 소리로 깨우다. 극단 산 신작 소리극 탄성 11월 28일 공연
      정선의 깊은 갱도에서 들려오는 소리를 무대 위로 옮긴 극단 산의 새로운 창작극 소리극 탄성이 오는 11월 28일 정선창고에서 관객을 만난다. 이번 작품은 탄광에서 살아가는 광부들의 일상과 노동, 그리고 그 속에 담긴 숨결을 ‘소리’라는 언어로 풀어낸 독창적인 공연으로, 탄광이라는 공간을 청각으로 체험하게 만드는 새로운 형식의 연극이다. 극단 산은 탄성에 ‘소리극’이라는 장르명을 붙였다. 이는 단순한 배경음이나 효과음이 아닌 실제 탄광에서 느껴지는 기계음, 연장이 부딪히는 소리, 발걸음, 숨소리, 기침 등 현장의 소리를 주요 표현 수단으로 삼았기 때문이다. 이 소리들은 하나의 악기처럼 구조화되어 작품의 리듬을 형성하고, 관객은 마치 지하의 갱도 속에 들어간 듯한 청각적 몰입을 경험하게 된다. 이번 작품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2025년 지역대표예술단체 지원사업에 정선군 대표예술단체로 선정된 극단 산이 선보이는 창작극이다. 지역의 삶과 역사를 소재로 새로운 공연 형식을 개발해 지역 관광콘텐츠로 확장하고 있는 극단 산은 탄성을 통해 실험적 연극 형식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특히 탄광의 어둠과 메아리치는 소리를 극대화한 연출은 시각과 청각을 결합한 몰입형 공연의 새로운 지평을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작품은 광부들의 하루에서 시작된다. 일터로 향하는 발걸음, 땅을 파는 삽질 소리, 어둠 속에서 들리는 거친 숨, 기침, 그리고 동료와 나누는 짧은 웃음까지. 일상의 작은 소리들을 음악적 선율로 재구성해 노동 속에서도 피어나는 인간적인 순간들을 담아냈다. 관객은 이 소리를 따라 움직임을 보고 상상하며 갱도의 공간으로 자연스럽게 스며들게 된다. 탄성은 단순히 소리를 들려주는 공연을 넘어, 광부들이 견뎌온 무거운 노동과 그 속에 숨겨진 희망, 가족을 향한 그리움, 동료 간 연대를 섬세하게 포착한다. 소리와 장면의 결합을 통해 관객은 갱도의 차갑고 고독한 공간을 현재 시점에서 체험하는 듯한 감각적 경험을 하게 된다. 이번 공연의 무대가 되는 정선창고 역시 이야기의 중요한 축을 이룬다. 과거 정선농협에서 사용하던 창고로, 현재는 복합문화 공간으로 재탄생한 장소다. 극단 산은 이 공간의 거칠고 빈티지한 질감을 그대로 살려 탄광 현장과 같은 분위기를 연출하고, 관객이 공연 속 공간을 직접 체험하는 immersive 형식을 구현했다. 소리극 탄성은 11월 28일 금요일 오후 7시 30분 정선창고에서 공연된다. 예매는 NOL인터파크 티켓과 네이버 예약을 통해 가능하며, 자세한 정보는 극단 산 공식 인스타그램과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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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1-24
  • 런던서 열린 ‘한류콘 2025’, 5주년 맞아 영국 내 대표 한류 플랫폼으로 성장
      주영한국문화원(원장 선승혜)은 지난 11월 21일(금) 런던 삼성 킹스크로스 KX에서 개최된 ‘한류콘 2025(Hallyu Con 2025)’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은 한류콘은 한국문화의 전통과 현대, 라이프스타일 전반을 한 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는 영국 대표 한류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팬과 창작자, 브랜드가 함께 성장해 온 커뮤니티 기반 행사라는 점에서 현지 한류 확산의 새로운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한류콘은 영국 내 K-컬처 팬들이 스스로 만든 축제로 출발했다. 한국의 정서를 체험하고 한복, K-뷰티, 패션, 푸드 등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콘텐츠를 즐기려는 관람객들로 행사장은 개막부터 활기를 띠었다. 문화원은 이번 행사에서 영국 사회 속에서 한류가 단순한 콘텐트 소비를 넘어 자연스럽게 ‘생활문화’로 자리 잡아가고 있음을 다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주제는 ‘Where Korea Meets You(한국이 당신을 만나는 곳)’로, 한국 전통문화와 최신 트렌드가 공존하는 체험형 프로그램들이 마련됐다. 한복 착용과 서예 북마크 만들기 같은 전통 문화 체험부터 스킨케어 데모, 패션·라이프스타일 토크, 창작자 네트워킹 프로그램, K-퍼포먼스 등 다채로운 콘텐츠가 펼쳐졌다. 특히 K-라이프스타일 브랜드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Hallyu Lane’은 현지 소비자들에게 한국 제품의 매력을 생생하게 전달해 높은 호응을 얻었다. 이번 행사에서 가장 큰 관심을 모은 프로그램은 ‘Working in Hallyu’ 커리어 패널 세션이었다. 영국에서 활동하는 창작자, 제작자, 커뮤니티 리더들이 직접 한류 관련 업계에서의 경험을 들려주며 한류가 문화 산업을 넘어 새로운 직업군과 창작 생태계를 만들어 가고 있음을 보여줬다. 현장을 찾은 많은 관람객들이 한류 분야 커리어에 대한 깊은 관심을 드러냈다. 한류콘은 지난 5년 동안 온라인·오프라인을 합쳐 1천만 명 이상에게 도달하며 영국 내 대표적인 한류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팬과 창작자가 함께 만들고, 브랜드가 참여하며 생태계를 확장해 온 점이 이 행사의 가장 큰 강점이다. 올해 행사 역시 높은 관람객 참여율과 활발한 SNS 반응을 기록하며 한류의 영향력과 지속 가능성을 다시 확인했다. 선승혜 주영한국문화원장은 “K-컬처의 힘은 창작자와 팬들이 함께 참여하며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는 과정에서 더욱 빛난다”며 “앞으로도 현지 커뮤니티와 긴밀하게 협력해 한국문화가 세계 문화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행사를 주최한 The Korean Wave Communities 역시 팬이 직접 기획하고 발전시켜 온 행사라는 점을 강조하며, 앞으로도 영국 내 K-컬처 창작자와 팬들이 더 많이 참여할 수 있는 열린 플랫폼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문화원은 한류콘 5주년을 계기로 영국 현지 커뮤니티, 브랜드, 창작자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한국문화의 깊이와 다양성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또한 세대 간 공감대를 형성하고 한국문화가 가진 창의성과 감성을 더욱 풍부하게 전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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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1-24

실시간 종합 기사

  • 세계무대 사로잡은 뮤지컬 , 서울서 단 2일간 귀환 앵콜공연… 전통과 현대의 감동 교차점
      전 세계 관객의 찬사를 받은 창작 뮤지컬 퍼포먼스 <아리아라리>가 오는 4월 25일(금)과 26일(토), 서울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단 2일간 3회에 걸친 귀환 앵콜공연으로 국내 관객과 다시 만난다. 이번 공연은 단순한 재공연이 아닌, 해외에서의 성과를 바탕으로 한 특별한 ‘귀환 무대’로, 관객들에게 더욱 깊어진 감동과 예술적 완성도를 선사할 예정이다. <아리아라리>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강원도 정선의 ‘정선아리랑’을 바탕으로,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무대를 선보이는 창작 뮤지컬 퍼포먼스다. 연극, 무용, 타악, 영상 등이 결합된 다층적 구성과 감각적인 연출로 국내는 물론 해외 무대에서도 그 진가를 인정받아 왔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문화예술 프로그램으로 초연된 이래, <아리아라리>는 매년 정선에서 진행되는 상설공연과 더불어 세계 무대에서도 존재감을 키워왔다. 특히 2023년 호주 애들레이드 프린지 페스티벌 초청에 이어, 2024년 영국 에든버러 프린지 공식 초청작으로 선정되어 큰 반향을 일으켰다. 현지 언론은 “전통의 우아함과 현대적 감각이 완벽하게 조화된 무대”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고, 관객들 역시 “가장 동양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임을 증명한 작품”이라는 평가를 보냈다. 이러한 성과를 기반으로 한 이번 서울 공연은 한국 전통예술의 세계화 가능성을 다시 한번 국내 무대에서 확인할 수 있는 기회다. 특히 국립국악원이라는 상징적 공간에서 펼쳐지는 이번 공연은 전통음악과 무대예술의 접점을 보다 가까이서 경험할 수 있는 장으로 주목된다. <아리아라리>는 이번 공연을 기점으로 향후 행보도 더욱 활발히 이어갈 계획이다. 오는 5월에는 ‘2025 정선아리랑 in Seoul’ 홍보행사에 참여해 시민 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11월에는 일본 초청공연을 통해 다시 한번 해외 관객과 만난다. 정선 지역의 정서에서 출발한 하나의 전통 서사가 서울, 더 나아가 해외까지 이어지는 이 여정은, 지역 기반 콘텐츠가 세계 속에서 통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공연 관계자는 “<아리아라리>는 단순한 공연을 넘어, 정선이라는 한 지역의 정체성과 정서를 세계 무대와 연결하는 매개체”라며 “이번 서울 공연은 그 여정을 함께 해준 국내 관객에게 보내는 감사의 무대이자, 한국 전통예술의 글로벌 스토리를 이어가는 또 하나의 장면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아리아라리>는 매년 4월부터 11월까지 정선 오일장날에 맞춰 정선아리랑극장에서 정기 상설공연을 진행 중이며, 지속적인 콘텐츠 개발과 연계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지역 문화 기반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공연 및 예매 관련 정보는 인터파크 티켓과 <아리아라리> 공식 SNS 채널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서울 예악당에서 펼쳐지는 이번 무대는 아리랑의 깊은 울림과 공연예술의 무한한 가능성을 만날 수 있는, 그야말로 가장 특별한 순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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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4-24
  • [공연 소식] 5.18 민주화운동 45주년 맞아 돌아온 블랙코미디 연극 ‘짬뽕’… 다시 쓰는 봄날의 기억
      1980년 5월, 대한민국 광주에서 벌어진 5.18 민주화운동은 역사의 흐름을 바꾼 시민 저항의 결정적 순간이었다. 그로부터 45년이 흐른 2025년, 우리는 다시금 민주주의를 지켜낸 현재를 살아가며, 그날의 기억을 되새기고자 한다. 그 기억을 무대 위에 생생하게 되살리는 공연, 연극 ‘짬뽕’이 5월의 봄날, 관객들과 다시 만난다. 전문예술단체 극단 산의 대표작 ‘짬뽕’은 2025년 5월 1일부터 6월 1일까지 서울 대학로 여행자극장에서 한 달간 공연된다. 연극 ‘짬뽕’은 1980년 5월 광주를 배경으로 하되, 당시의 시대상을 블랙코미디 형식으로 풀어낸 국내 최초의 연극이다. 2004년 초연 이후 매해 5월마다 다시 무대에 오르며 관객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이 작품은 평범한 시민들이 꿈꾸던 ‘대한민국의 봄날’을 유쾌하면서도 날카롭게 그려낸다. 특히 올해는 5.18 민주화운동 45주년이 되는 해로, 이번 공연은 단순한 역사 회상이 아닌, 현재와 맞닿은 우리의 민주주의에 대한 성찰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극은 1980년 5월 17일, 광주의 한 작은 중국집 ‘춘래원’에서 시작된다. 짬뽕 두 개, 짜장면 하나, 탕수육 하나가 담긴 배달을 나선 배달원 ‘만식’이 군인들과 맞닥뜨리며 벌어지는 뜻밖의 사건이 도화선이 된다. 군인들은 국가 명령을 앞세워 음식을 공짜로 요구하고, 이에 맞선 만식과의 갈등은 총성으로 이어지며 긴박한 상황을 예고한다. 이후 춘래원 식구들은 이 모든 사태의 원인을 ‘짬뽕 사건’에서 찾으며 만식을 숨기고 가게를 지키기 위한 고군분투에 나선다. 그러나 작은 오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결국 평범한 이들의 일상은 예상치 못한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된다. 유쾌한 해프닝으로 시작되는 이 연극은 점차 시대의 불안과 긴장감을 드러내며, 당시 광주 시민들이 겪은 혼란과 공포를 풍자적으로 그려낸다. 동시에, 민주주의를 향한 시민들의 용기와 일상의 소중함, 그리고 그 안에 깃든 인간다움을 무대 위에 담아낸다. ‘짬뽕’은 단순한 역사극이 아닌, 오늘날 우리 사회를 되돌아보게 하는 사회적 거울이다. 관객들은 연극이 끝난 후에도 과거를 기억하는 것을 넘어, 지금 우리가 어디에 서 있는지를 고민하게 된다. 이번 공연은 극단 산의 윤정환 대표가 극작과 연출을 맡았으며, 김원해, 최재섭, 허동원, 김화영, 이원장, 김기남, 김경환, 이정근, 이진경, 이세영, 정유나, 박승일, 박배리, 강혁, 최현규, 이나경, 황준우, 여동훈, 한승탁, 박서안 등 연극계에서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무대에 생동감을 더한다. 예매는 4월 8일부터 ‘인터파크 티켓’과 ‘네이버 예약’을 통해 가능하며, 자세한 공연 정보는 극단 산의 공식 블로그,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문의는 02-6414-7926으로 하면 된다. 연극 ‘짬뽕’은 대한민국의 봄을 지켜낸 사람들의 이야기이자,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다. 반복되는 역사의 파도 속에서도 내일의 희망을 노래하는 이 작품은, 오늘의 우리에게 꼭 필요한 기억과 질문을 던져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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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합
    2025-04-16
  • [공연소식] 전통의 울림과 현대의 감각이 만난다… 뮤지컬 퍼포먼스 , 4월 국립국악원에서 재공연
      한국형 뮤지컬의 새로운 가능성을 전 세계에 알린 화제작, 뮤지컬 퍼포먼스 <아리아라리>가 오는 4월 25일(금)과 26일(토), 서울 서초동 국립국악원 예악당 무대에 다시 오른다. 강원도 정선의 대표 민요 ‘정선아리랑’을 모티브로 한 <아리아라리>는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미학적 구성으로 국내외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복합 퍼포먼스 작품이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문화예술 프로그램으로 초연된 이래, <아리아라리>는 전통음악과 무용, 영상, 서사극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독창적인 무대 언어로 관객을 매료시켜 왔다. 특히 최근 2년간의 해외 무대에서 이룬 성과는 괄목할 만하다. 2023년 호주 애들레이드 프린지 페스티벌에서는 뮤지컬·연극 부문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하며 국제적 주목을 받았고, 2024년에는 세계 최대 공연예술 축제 중 하나인 영국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 참가해 현지 언론으로부터 별점 만점과 함께 극찬을 받았다. 현지 매체는 “<아리아라리>는 전통을 새롭게 말하는 가장 세련된 방식”이라며 “아시아 공연예술의 새로운 기준이 될 것”이라는 평가를 내놓기도 했다. 작품의 중심에는 탄탄한 이야기와 감각적인 연출이 자리하고 있다. 조선시대 정선을 배경으로, 사랑하는 가족을 남겨둔 채 경복궁 중수를 위해 뗏목을 타고 한양으로 떠난 나무꾼 기목, 그리고 그의 기억을 잃은 뒤 돌아오지 못한 비극적 운명이 전개된다. 15년 후, 그의 딸 아리는 아버지를 찾아 홀로 한양으로 떠나고, 그 여정 속에서 펼쳐지는 사랑과 상실, 만남과 화해의 이야기는 세대를 초월한 깊은 감동을 전한다. 이 작품은 단순한 민속극이 아닌, 삶과 공동체, 가족에 대한 질문을 품은 서사로 관객의 마음을 울린다. <아리아라리>의 무대는 예술적 융합의 정수를 보여준다. 국악 선율 위에 펼쳐지는 무용과 타악, 수묵화 영상을 기반으로 한 무대 디자인은 마치 움직이는 풍경화를 보는 듯한 시각적 감흥을 선사하며, 전통과 현대의 경계를 허문다. 특히 정선의 산세와 자연을 모티브로 한 수묵화 영상은 무대에 생명력을 불어넣고, 각 장면마다 음악과 춤, 감정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며 고유의 미학을 창조해낸다. 이번 무대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는 탄탄한 제작진과 출연진의 시너지가 돋보이기 때문이다. 작·연출을 맡은 윤정환을 중심으로 공연연출자 임한창, 안무 조성희, 음악감독 박승훈, 작곡 윤지훈, 타악 이상호 등 한국 전통예술계의 중견 예술가들이 참여해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이들의 긴밀한 협업은 <아리아라리>가 단지 한 편의 공연을 넘어 한국 전통공연예술의 정수를 집약한 결과물로 평가받는 이유다. 공연을 주최한 정선군과 정선아리랑문화재단은 “<아리아라리>는 전 세계 무대에서 축적한 예술적 성과를 집대성한 무대”라며 “한국 공연예술의 아름다움과 가능성을 동시에 확인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통의 깊이를 현대의 감각으로 풀어낸 무대, <아리아라리>. 이는 단지 공연을 넘어서 한국 전통문화가 세계무대에서도 통할 수 있음을 입증한 상징적 작품이다. 문화와 예술, 정서와 기억, 그리고 아리랑의 울림이 살아 숨 쉬는 이번 무대는 봄날 관객의 마음에 오래도록 남을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공연 및 예매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인터파크 티켓과 <아리아라리> 공식 SNS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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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4-16
  • 서울 지하철 타고 떠나는 봄꽃 여행…도심 속 벚꽃 명소 3가지 테마로 소개
      개나리, 벚꽃, 진달래 등 봄꽃의 향연이 서울 전역을 물들이고 있는 가운데, 서울교통공사는 시민들이 교통 체증이나 주차 걱정 없이 지하철을 이용해 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도록 ‘지하철로 만나는 서울의 숨은 봄꽃 명소’를 세 가지 테마로 소개했다. 이번 안내는 바쁜 일상 속에서도 가까운 거리에서 자연을 즐기고 싶은 시민들에게 특별한 힐링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첫 번째 테마는 ‘도심 속 한적하게 즐기는 봄꽃’이다. 대표적으로 2호선 도림천역 2번 출구를 나오면 만날 수 있는 도림천 벚꽃길이 있다. 하천을 따라 이어지는 길 양쪽으로 벚꽃이 만개해 마치 꽃 터널을 걷는 듯한 감성을 자아내며, 안양천 자전거 도로와도 연결돼 있어 자전거를 타고 벚꽃길을 따라 달리는 색다른 봄나들이도 가능하다. 또 다른 명소로는 3호선 도곡역에서 이어지는 ‘양재천 벚꽃길’이 있다. 도곡역과 매봉역 사이 약 6km 구간은 비교적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벚꽃을 감상할 수 있으며, 4월 3일부터 27일까지 열리는 ‘양재천 벚꽃 등축제’ 기간 동안에는 야외 오페라, 동춘 서커스 등 다채로운 문화예술 공연도 즐길 수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도 안성맞춤이다. 두 번째 테마는 ‘역사와 특별한 배경이 어우러진 봄꽃’이다. 4호선 동작역 4번 출구에 위치한 국립서울현충원은 수양벚꽃의 절경과 더불어 호국영령을 기리는 역사적 의미까지 함께 지닌 공간이다. 현충원 내 겨레얼마당과 정국교에서 수충교까지 이어지는 구간, 포병장교 충혼비 주변은 특히 벚꽃이 아름답게 피어나는 명소로, 조용한 사색과 봄의 정취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 또한 4호선 혜화역 1, 2번 출구에서 도보 10분 거리에 위치한 창경궁은 고궁의 고즈넉한 분위기 속에서 매화를 감상할 수 있는 명소로, 특히 춘당지 주변은 물에 비친 꽃의 반영이 장관을 이루어 사진 촬영 명소로도 인기다. 한복 착용 시 무료 입장이 가능하므로, 봄철 한복 나들이를 계획하는 이들에게도 추천할 만하다. 마지막 테마는 ‘가벼운 등산으로 만나는 봄꽃’이다. 대표적으로 4호선 상계역 3번 출구에서 약 15분 거리에 위치한 불암산은 4월 15일부터 27일까지 ‘철쭉 축제’가 열리는 곳이다. 불암산 힐링타운 내 철쭉동산에는 약 10만 호에 이르는 철쭉 군락이 장관을 이루며,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공연, 버스킹도 마련돼 있어 가족과 함께 나들이하기에 제격이다. 또 다른 명소로는 5호선 아차산역에서 도보로 쉽게 접근 가능한 아차산이 있다. 해발 295.7m로 산세가 낮고 완만해 초보자도 부담 없이 오를 수 있으며, 등산로를 따라 매화, 벚꽃, 진달래가 이어져 산길 전체가 봄의 정취로 물든다. 특히 아차산 어울림 정원에서 워커힐 벚꽃길까지 1.5km 구간은 서울의 숨은 벚꽃 명소로 꼽힌다. 서울교통공사 나인호 홍보실장은 “지하철을 이용해 시민들이 가까운 거리에서 봄의 정취를 온전히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안전하고 쾌적한 지하철 서비스를 통해 시민들의 일상에 활력을 더하고, 특별한 계절의 순간마다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봄, 서울의 지하철 노선을 따라 떠나는 도심 속 꽃길 여행은 복잡한 준비 없이도 아름다운 계절의 감동을 온전히 누릴 수 있는 또 하나의 방법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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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합
    2025-04-11
  • 금지된 시대의 자유를 담다…관객이 함께 만드는 연극 ‘틈’, 상수동 스피크이지 바에서 개막
          공연장에서는 많은 것이 금지된다. 음식을 먹거나 술을 마시는 것, 자유롭게 움직이며 공연을 즐기는 일은 대부분 제한된다. 그러나 오히려 그런 금지로 인해 더 끌리고, 더 갈망하게 되는 것이 인간의 심리다. 이러한 욕망에 정면으로 응답하는 특별한 공연이 2025년 봄, 서울 상수동에서 시작된다. 금지된 것을 모두 허용하는, 관객이 직접 즐기고 움직이며 참여하는 공연, 연극 **‘틈’**이 오는 4월 11일부터 13일까지 단 3일간 상수동의 복합문화공간 **‘고라니 특공대’**에서 펼쳐진다. 연극 틈은 금주법 시대를 배경으로, 겉보기에는 낡은 창고지만 사실은 비밀리에 운영되는 스피크이지 바를 무대로 한다. 이 공간을 지키려는 바텐더와 그곳을 찾은 손님들 사이에 벌어지는 이야기를 중심으로, 금지된 시대 속에서 피어나는 유대와 자유의 가치를 조명한다. 술과 음악이 함께하는 이 공간은 단순한 무대를 넘어, 관객이 직접 들어가 경험하고 호흡하는 또 하나의 세계로 변모한다. 작품은 인류 역사와 함께해온 술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인간의 삶과 감정을 은유적으로 풀어낸다. 오랜 시간 숙성되며 깊어지는 술의 특성은 인간의 인생과 닮았고, 다양한 재료가 섞여 조화를 이루는 칵테일은 인간 관계의 복잡하고 따뜻한 면모를 상징한다. 틈은 이러한 상징을 통해, 금지된 사회 속에서도 사람들이 관계를 맺고 함께 살아가는 방식을 따뜻하게 그려낸다. 특히 이 작품은 기존의 연극 형식을 탈피한 참여형 공연으로, 관객은 단순한 관람자가 아니라 극의 일부가 된다. 입장 시 신분 확인을 거쳐 특별 제작된 티켓을 받아 ‘창고’ 안으로 입장하면, 바에서 제공하는 칵테일 한 잔과 함께 공연의 세계로 들어서게 된다. 공연은 고정된 좌석 없이, 관객이 자유롭게 공간을 돌아다니며 음악과 대사, 행동이 이루어지는 다양한 장면을 각자의 시선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현실과 환상의 경계가 흐려진 공간에서 관객은 ‘내가 손님인지, 배우인지’ 헷갈리는 독특한 몰입을 경험하게 된다. 이번 공연은 청년예술단체 ‘극단 랍다’, 음향 팀 ‘씨티알싸운드’, 그리고 공간 **‘고라니 특공대’**의 협업으로 탄생했다. 연출은 조은겨레, 극작은 정혜연이 맡았으며, 배우 이정근, 박진, 황준우가 무대에 오른다. 여기에 안세운, 이은호, 서원진, 조은겨레가 포함된 라이브밴드가 전 회차 공연에 함께하며, 매회 특별 게스트가 참여하는 프리쇼도 관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틈은 단지 공연을 ‘보는’ 것이 아닌, 공연을 ‘살아내는’ 새로운 방식의 극으로 관객과의 거리를 최소화하고, 일상의 공간을 무대로 삼아 보다 진솔한 감정의 교류를 추구한다. 익숙한 건물의 문을 열면 전혀 다른 세계가 펼쳐지는 이 경험은, 금지된 시대에 숨겨진 자유를 탐험하는 여정이자, 각자의 삶 속에서 누군가와의 ‘틈’을 마주하는 시간이다. 공연은 4월 11일 금요일 오후 8시, 12일 토요일 오후 3시와 7시, 13일 일요일 오후 3시까지 총 4회에 걸쳐 진행된다. 예매는 인터파크 티켓과 네이버 예약을 통해 가능하며, 좌석 수가 제한된 만큼 조기 매진이 예상된다. 무엇이든 금지된 사회 속, 금지를 허용함으로써 진짜 자유를 이야기하는 연극 틈. 음악과 술, 그리고 사람들의 이야기가 어우러지는 이 특별한 체험형 연극은, 2025년 봄 관객들에게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공연의 새로운 차원을 선사할 것이다.   공연 개요 공연명 틈 공연 일정/장소 2025년 4월 11일~4월 13일 금 20시/ 토 15시, 19시/ 일 15시 고라니 특공대 러닝타임 60분 관람연령 만 13세 이상 관람가 티켓가격 30,000원(Free Drink 1잔 포함) 예매 인터파크 티켓, 네이버 예약 출연진 출연: 이정근, 박진, 황준우 / 라이브밴드: 안세운, 이은호, 서원진, 조은겨레 제작진 연출_조은겨레 작_정혜연 프로듀서_홍민진/ 조연출_영인/ 무대감독_서원진/ 조명_임효섭/ 안무_남현우/ 음향_안세운/ 작곡‧밴드마스터_이은호/ 무대‧그래픽디자인_윤인아/분장_이승환, 양시은 /포토그래퍼_장태준/ 기획홍보_루비아/ 영상_황준우/ 진행_박혜림, 강보연, 채송화, 신호진/ 특별출연_김경환 주최/제작 극단랍다 제작지원 씨티알싸운드, 고라니특공대 후원 경프로덕션 협력 극단산, TLC, 로즈메이크업 문의 0507-1310-9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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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합
    2025-04-08
  • “조선의 악기, 과학을 울리다”... 국악과 과학이 만난 특별전, 런던에서 개막
      한국 전통음악의 아름다움과 과학적 원리를 융합한 특별한 전시가 영국 런던에서 시작됐다. 주영한국문화원(원장 선승혜)은 국립중앙과학관(관장 권석민)과 공동으로 <조선의 악기, 과학을 울리다>(영문명: Soundwaves of Science: Exploring the Science of Korean Music) 전시를 4월 3일부터 6월 27일까지 약 3개월간 개최한다. 과학과 예술의 전통이 깊은 영국에서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개관 80주년을 맞은 국립중앙과학관의 첫 해외 특별전이라는 점에서 더욱 큰 의미를 갖는다. 이번 전시는 주영한국문화원이 2025년 캠페인 주제로 내세운 **‘한국문화는 지금(Korean Culture, Now)’**의 일환으로, 한국 전통문화를 현대 과학기술과 접목해 새로운 문화유산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실험적 시도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K-팝을 넘어 한국의 깊이 있는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영국 현지에서, 국악의 과학적 아름다움을 소개하는 이 전시는 언론과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4월 3일(현지시간) 개최된 개막행사에는 주영한국문화원장과 국립중앙과학관장을 비롯해 런던 과학박물관, 영국 왕립학회, 영국박물관, 내셔널 갤러리, 로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로열 아카데미 오브 뮤직 등 주요 문화예술 및 과학기관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해 한국 전통문화의 과학적 깊이를 직접 체험했다. **‘과학의 귀로 듣는 한국의 소리’**라는 주제로 구성된 이번 전시는 총 3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통음악을 과학의 시선으로 해석해 그 이면에 숨어 있는 수학적 규칙, 물리학적 원리, 그리고 기술적 진화를 시각적으로 풀어낸다. **1부 ‘첫 번째 음, 황종’**에서는 조선 세종 시대 국악의 기준음인 황종음을 구현하기 위해 사용된 과학적 방법을 집중 조명한다. 황종음을 내는 도구인 ‘황종율관’은 길이·부피·무게의 도량형 기준으로 활용되며, 음악이 과학의 표준이자 사회적 질서를 형성하는 중요한 매개체였음을 보여준다. **2부 ‘떨림과 울림–국악기의 물리학’**은 오동나무, 명주실, 갈대 등 전통 국악기의 재료가 만들어내는 고유한 파동과 음향 특성을 분석해, 국악이 단순한 감성의 예술이 아닌 물리학적 정교함의 산물임을 입증한다. **3부 ‘과학과 음악의 하모니’**에서는 국악의 전통을 계승하면서 첨단 기술과 융합된 새로운 시도를 조명한다. 종묘제례악, 대취타 등의 전통음악과 더불어 AI 작곡으로 탄생한 현대 국악도 함께 소개되며, 기계와 인간이 함께 만드는 소리의 미래를 관객에게 체험하게 한다. 전시는 단순한 관람을 넘어 체험 요소가 강화된 것이 특징이다. 관람객은 전시 시작과 끝에 종묘제례악을 시작하고 마치는 악기인 ‘축’과 ‘어’를 직접 울려볼 수 있으며, ‘황종율관’을 직접 만들어보는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어 과학적 원리를 보다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또, 장인이 제작한 거문고와 가야금이 전시된 감상 공간에서는 전통 국악을 편안히 들으며 국악기의 미적 가치도 함께 느낄 수 있다. 윤여철 주영국대한민국 대사는 “이번 전시는 한국의 전통과 과학기술이 어떻게 조화를 이루는지를 보여주는 매우 상징적인 행사”라며, “이를 계기로 한영 양국 간 과학문화 교류가 더욱 심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선승혜 주영한국문화원장 또한 “한국의 전통미학을 영국에 소개하게 되어 뜻깊다”며 “국악을 과학적 관점으로 해석함으로써 새로운 문화유산의 가능성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권석민 국립중앙과학관장은 “이번 전시는 국악이 단순히 감성의 예술을 넘어 정교한 과학적 구조를 지닌 예술임을 보여주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향후 한국과 영국의 과학문화 협력이 더욱 활발히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의 전통음악이 과학이라는 렌즈를 통해 새롭게 조명되는 이번 전시는, 과거와 현재, 전통과 미래를 잇는 특별한 문화교류의 장이 될 것이다. 한국의 미학을 현대적으로 해석하는 이 전시는 런던 현지에서 한국 문화를 새롭게 바라보는 계기를 마련하며, 2025년 문화외교의 새로운 이정표로 자리잡고 있다.
    • 축제/행사/지역뉴스
    • 종합
    2025-04-08
  • 무빙씨어터 ‘비욘드 아리랑’, 정선 공연 성황리에 마무리…서울 무대 진출 예고
      전문예술단체 극단산이 선보인 무빙씨어터 <비욘드 아리랑>이 강원도 정선문화예술회관에서 총 14회에 걸친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지난 3월 30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약 한 달간 이어진 이번 공연은 지역문화와 예술의 결합을 통해 관객들에게 색다른 감동을 선사하며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비욘드 아리랑>은 1926년 일제강점기, 민족적 저항 의식을 담아내며 큰 반향을 일으켰던 독립운동가이자 영화감독 춘사 나운규의 흑백 무성영화 <아리랑>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2025년 지역대표 예술단체 지원사업’에 선정된 이 작품은 정선군 시티투어와 연계해 정선을 찾은 관광객들과 지역민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으며, 작품성과 예술성을 고루 갖춘 무대로 관객들의 깊은 공감을 자아냈다. 이번 공연은 단순한 연극을 넘어 관객이 주체로 참여하는 ‘관객 참여형 극’이라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더했다. 관객들과 함께 ‘아리랑’을 부르며 민족의 노래가 지닌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은 공연의 백미로 손꼽혔다. 또한 영화와 연극의 경계를 허무는 무빙씨어터 형식과 크로마키 기법을 활용한 독창적인 연출은 현실과 가상의 경계를 넘나드는 몰입감으로 관객들의 극찬을 받았다. 실제로 “실제 변사의 맛깔스러운 목소리가 여전히 귓가에 맴돈다”, “관객과 함께 만들어 가는 공연이 참 좋다”는 등의 반응이 이어졌고, 공연장을 찾은 많은 이들은 웃음과 감동을 함께 나누며 무대에 빠져들었다. 정선에서의 성과를 바탕으로 <비욘드 아리랑>은 오는 6월 19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성수아트홀에서 새로운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서울 공연은 정선에서 얻은 관객들의 반응과 경험을 바탕으로 더욱 완성도 높은 무대를 준비 중이며, 지역을 넘어 서울에서도 그 감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공연 일정 및 예매 관련 자세한 정보는 극단산의 공식 SNS 채널인 네이버 블로그, 인스타그램, 페이스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문의: 02-6414-7926)
    • 축제/행사/지역뉴스
    • 종합
    2025-04-03
  • 혈통, 가문, 그리고 한국인의 정체성…영국서 조명하는 한국 현대사의 문화적 질문
      주영한국문화원이 한국 현대사의 중요한 주제를 깊이 있게 다루는 강연 프로그램 ‘K-세미나 시리즈(K-Seminar Series)’의 일환으로, 혈통과 가계 계승, 그리고 그에 따른 정체성의 문제를 조명하는 특별 강연을 개최한다. 이번 강연은 한국 근현대사와 문화, 종교를 연구해온 김누리 교수가 강연자로 나서, 한국 사회에서 혈통과 가문이 어떻게 형성되고 계승되어 왔는지를 다각도로 분석할 예정이다. 이번 강연은 단순히 역사적 사실을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한국 사회에서 흔히 발견되는 ‘양반 후손’에 대한 집단적 정체성 주장과 그에 얽힌 진실과 허구의 경계를 짚는다. 김 교수는 현대 한국인들이 자신의 가문을 어떻게 재구성하고 사회적 지위를 정당화하려 했는지, 그 과정에서 벌어진 정치적‧사회적 갈등과 담론을 통찰력 있게 조망할 예정이다. 특히 특정 혈통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그것이 개인의 정체성 및 사회 구조에 미친 영향에 주목하며, 역사 속에서 가문이라는 개념이 어떤 방식으로 변화하고 변용되어 왔는지를 심도 있게 다룬다. 이번 강연은 단순한 역사 강의를 넘어 한국문화의 본질과 한국 미학의 독자성을 탐색하는 학술적 시도로도 의미가 깊다. 선승혜 주영한국문화원장은 “새로운 미래는 전통의 재해석으로 형성됩니다. 전통을 중시하는 영국 사회에서, 한국 전통 속 ‘통’의 개념이 혈통뿐 아니라 지역과 사상적 계보를 포함하는 적통의 개념으로 작동하는 방식에 대한 탐구는, 한국문화의 근본을 이해하고 한국미학의 특이점을 발견하는 데 중요한 열쇠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K-세미나 시리즈’는 한국의 역사, 문화, 사회에 대한 다양한 주제를 다루는 주영한국문화원의 대표 강연 프로그램으로, 각 분야 전문가를 초청해 보다 깊이 있는 통찰과 논의를 제공해오고 있다. 참가자들은 강연을 통해 한국에 대한 보다 풍부하고 다층적인 이해를 도모할 수 있으며, 전문가와의 직접적인 교류를 통해 학문적‧문화적 관심을 확장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한국 현대사 속에서 개인과 사회의 정체성, 그리고 문화적 서사가 어떻게 구성되어 왔는지를 성찰하는 이번 강연은, 한국사를 낯설지만 흥미롭게 바라보는 영국 현지인들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길 것으로 기대된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관심 있는 사람은 주영한국문화원 공식 홈페이지(www.kccuk.org.uk)를 통해 사전 신청할 수 있다. 이번 강연은 한국에 대한 세계의 학술적·문화적 관심을 한층 심화시키고, 혈통과 가문이라는 주제를 통해 동아시아 사회의 정체성 형성과 문화적 독특성을 다시 한 번 조명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 축제/행사/지역뉴스
    • 종합
    2025-03-25
  • 연극과 영화의 경계를 넘나들다…정선 무대 달구는 무빙씨어터
      연극과 영화가 하나로 융합된 새로운 공연 장르, 무빙씨어터 <비욘드 아리랑>이 강원도 정선에서 뜨거운 호평을 얻으며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전문예술단체 ‘극단 산’이 제작한 이번 작품은 지난 3월 1일 개막 이후 매 회차마다 깊은 감동과 몰입감을 선사하고 있으며, 오는 3월 30일까지 단 3회차의 공연만을 남겨두고 있다. <비욘드 아리랑>은 일제강점기 민족적 저항의 상징으로 회자되는 나운규 감독의 1926년작 무성영화 <아리랑>을 현대적 시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현재는 필름이 소실되어 볼 수 없는 이 역사적 영화를 연극적 상상력으로 복원하고, 이를 연극과 영화의 경계를 허무는 무빙씨어터 형식으로 재창조했다. 단순한 재현이 아닌, 연극과 영화가 한 무대 위에서 동시에 존재하고, 상호 침투하는 방식의 연출은 관객들에게 새로운 감각의 충격을 안겨준다. 극은 시골의 작은 극단이 영화 <아리랑>을 무대에서 재구성하는 과정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연습과 공연, 무성영화와 연극, 현실과 상상이 쉼 없이 교차하는 장면들 속에서 관객은 지금 자신이 보고 있는 장면이 영화인지, 연극인지조차 혼란스러울 정도로 새로운 몰입의 경험을 하게 된다. 특히 크로마키 기법을 활용해 무대 위에 실시간 영상이 투사되고, 배우들은 영화적 연기와 연극적 연기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독특한 연극 언어를 구현한다. <비욘드 아리랑>은 관객 참여형 극으로, 공연 중 관객들과 함께 ‘아리랑’을 부르는 장면이 깊은 인상을 남긴다. 이는 단순한 관람을 넘어 참여와 공감, 그리고 공동의 역사에 대한 기억을 되새기는 의미 있는 순간으로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전통과 기술, 역사와 현대가 어우러진 이색적인 연출 방식은 공연 예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공연은 정선문화예술회관에서 정선 5일장날(2일, 7일, 12일, 17일, 22일, 27일)과 토요일, 일요일 오후 2시에 진행된다. 예매는 네이버 예약을 통해 가능하며, 현장 예매도 병행된다. 자세한 공연 정보는 극단 산의 공식 블로그,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SNS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극단 산은 <비욘드 아리랑>을 시작으로 5.18 민주화운동을 소재로 한 대표 레퍼토리 연극 <짬뽕>, 전통 연희와 음악을 결합한 <비밀의 노래> 등, 한국 현대사를 무대로 다양한 작품을 준비 중이다. 2025년에도 우리 사회의 역사와 정체성에 질문을 던지는 공연들을 통해 관객과의 깊은 소통을 이어갈 계획이다. 무빙씨어터 <비욘드 아리랑>은 단순한 복고적 재현을 넘어, 전통과 현대, 연극과 영화, 그리고 현실과 상상이 공존하는 새로운 무대예술의 지평을 보여주고 있다. 한국 공연예술의 실험정신과 창의성이 빛나는 이 무대는, 지금 정선에서 단 한 달만 만나볼 수 있다.
    • 축제/행사/지역뉴스
    • 종합
    2025-03-25
  • 샵백코리아, 호텔스닷컴 및 괌정부관광청과 함께 ‘괌 왕복 항공권’ 경품 프로모션 진행
      아태 지역을 대표하는 쇼핑 경유 플랫폼 샵백코리아(ShopBack Korea, 대표 후앙후안민)는 3월 말까지 호텔스닷컴 및 괌정부관광청과 함께 ‘괌 왕복 항공권 경품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샵백 앱에서 ‘호텔스닷컴 괌 왕복 항공권 이벤트 챌린지 시작하기’를 누른 후 샵백을 경유해 호텔스닷컴에서 예약 시 결제 금액에 따라 최대 1만7000원의 보너스를 제공한다. 또한 130만원 이상을 결제하면 괌 왕복 항공권(1매) 경품 응모권이 발급되며, 추첨을 통해 5명에게 경품이 제공된다. 괌 왕복 항공권의 예약 가능 기간은 8월 31일까지며, 탑승 기간은 12월 31일(탑승 제외 기간은 홈페이지 참고)까지다. 이번 이벤트는 샵백 앱 전용 이벤트로 3월 31일(월)까지 참여 가능하며, 당첨자 발표는 6월 9일(월) 진행된다. 아울러 샵백코리아를 경유해 괌 호텔 예약 시에는 최대 26%의 캐시백을 지급하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이에 대한 보다 자세한 혜택(결제 조건)은 이벤트 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샵백코리아 양인준 지사장은 “대표적인 여름 휴양지인 괌 등 해외 여행을 계획하는 알뜰 여행객을 위해 특별한 경품 및 캐시백 이벤트를 마련했다”며 “샵백은 증가하는 여행 수요에 맞춰 상향 캐시백 및 호텔 이용권 경품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함으로써 2월 기준 전년 대비 4배 이상 여행 스토어 이용 고객을 끌어올리는 성과를 거뒀다. 유저들이 보다 가성비 있고 가치 있는 여행 준비를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샵백은 2014년 싱가포르에서 설립된 쇼핑 경유 플랫폼으로, 한국, 싱가포르, 호주를 비롯해 전 세계 12개 시장에서 4000만 명의 유저를 보유하고 있다. 샵백코리아는 2020년 4월 이베이츠 코리아(Ebates Korea)를 인수하면서 한국 시장에 출범했으며, 국내 앱테크 트렌드와 맞물려 누적 앱 다운로드 수가 지난해 말 100만건, 국내 론칭 5년 만에 누적 거래액 1조원을 돌파했다. 샵백코리아는 ‘포인트’, ‘적립금’, ‘쿠폰’이 아닌 실제 ‘현금’을 캐시백해줌으로써 스마트하고 알뜰한 소비를 지향하는 유저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오픈마켓, 패션, 여행, 디지털, 음식 배달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유명 국내외 300여개의 브랜드와 제휴를 맺고 있으며, 유저들이 제휴 스토어를 쇼핑하기 전 샵백을 경유해 결제하면 구매액의 일정 비율이 샵백 계정 내 캐시백으로 적립되고, 승인된 캐시백이 5000원 이상이면 은행 계좌나 네이버페이로 환급받을 수 있다. 또한 샵백코리아는 지마켓, 롯데온,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등의 국내외 오픈마켓은 물론 패션 및 디지털과 여행 등 이커머스 업계 선두 가맹점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캐시백 적용 대상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으며, 한국인들에게 인기가 많은 ‘오늘의집’, ‘컬리’, ‘야놀자’ 등을 입점시키는 등 새로운 카테고리를 확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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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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