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12-16(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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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선과 스코틀랜드를 잇는 음악극 TETHER 인연, 12월 18일 정선서 단 한 번의 최종 발표공연
      한국 정선의 지역대표예술단체 극단산과 스코틀랜드 창작극단 원더풀스가 공동 제작한 국제예술교류 음악극 TETHER 인연이 오는 12월 18일 오후 5시 정선문화예술회관에서 단 한 차례 최종 발표공연을 선보인다. 이번 작품은 2025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의 코리아라운드컬처 사업 선정작으로, 전통 민요를 매개로 양국의 문화적 인연을 예술적으로 풀어낸 국제협업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음악극 TETHER 인연은 한국의 아리랑과 스코틀랜드의 올드 랭 사인이라는 두 민요가 지닌 공통의 정서, 사랑과 상실, 그리움 등을 중심으로 세 세대에 걸친 한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다. 1919년 글라스고의 펍 TETHER에서 조선 유학생 김대한과 제인이 만나는 장면을 시작으로,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한 김대한의 아들 민국과 스코틀랜드 간호장교 낸시의 인연, 그리고 1979년 다큐멘터리 촬영을 위해 스코틀랜드를 찾은 손녀 미소가 노년의 제인을 다시 만나는 서사가 두 민요의 선율과 함께 서정적으로 얽혀 펼쳐진다. 작품은 대한민국 첫 애국가로 사용된 석별의 정(올드 랭 사인)과 한국전쟁 파병국으로서의 스코틀랜드의 역사적 연대를 주요 축으로 삼아 단순한 러브스토리를 넘어 두 나라가 공유해 온 감정과 역사, 문화적 관계를 촘촘히 담아냈다. 전통 민요를 재해석한 음악과 라이브 밴드 사운드, 연극과 무용을 결합한 형식은 에든버러 쇼케이스에서도 호평을 얻으며 국제 무대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했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에든버러 써머홀 쇼케이스의 성과를 기반으로 오는 2026년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 공식 초청작으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두었다. 정선아리랑과 올드 랭 사인을 중심으로 한 서사가 세계 관객에게도 보편적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로 평가된다. 작품 제목 Tether가 뜻하는 것처럼 서로 다른 시대를 살아간 인물들의 인연이 노래 한 줄을 통해 이어지며, 아리랑과 올드 랭 사인이 교차하는 순간에는 두 나라의 영혼이 하나의 리듬으로 호흡하는 듯한 울림을 선사한다. 특히 스코틀랜드 배우들이 무대에서 직접 부르는 정선아리랑은 정선아리랑의 세계화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는 장면으로 기대를 높이고 있다. 이번 제작에는 한국 측의 윤정환 예술감독과 프로듀서 홍민진, 음악감독 엄태환, 안무가 남현우를 비롯해 배우 김미수, 현대영, 여동훈, 최현규가 참여했다. 스코틀랜드 측에서는 Robbie Gordon과 Jack Nurse 예술감독, 음악감독 Stuart Ramage, 배우 Isabella Jarrett, Molly Geddes, Molly Bryson이 공동 창작에 참여해 단순한 교류를 넘어 전통을 현대의 언어로 재탄생시키는 국제협업의 모델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정선 공연은 전석 무료로 진행되며 네이버예약을 통해 사전 신청할 수 있다. 러닝타임은 60분이며 초등학생 이상 관람이 가능하다. 자세한 정보는 극단산 공식 SNS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연명 TETHER: 인연 공연일시 2025년 12월 18일(목) 오후 5시 공연장소 정선문화예술회관 관람연령 초등학생이상 관람가 러닝타임 60분 예매 네이버 예약(전석 무료) 주요 창작진 공동창작·연출 윤정환, Robbie Gordon, Jack Nurse 공동작곡, 음악감독_엄태환, Stuart Ramage/ 안무_남현우 출연 출연 김미수, 최현규, 현대영, 여동훈, Isabella Jarrett, Molly Geddes, Molly Bryson 라이브 밴드 Stuart Ramage, 엄태환, 남현우, 김현정 주요 스탭 프로듀서_ 홍민진/ 조연출_현대영, 정우빈, Morgan Ferguson/ 무대감독_유인영/ 통번역_전하얀/ 음향디자인_이은호/ 조명디자인_정지섭(TLC)/ 분장디자인_이승환(로즈메이크업)/ 시스템총괄_우노컴퍼니/ 기획_조은겨레, 심지음/ 조명오퍼_강혁/ 그래픽디자인_윤인아/ 포토그래퍼_장태준/ 주관 극단산, Wonder Fools 후원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KOFICE), 코리아라운드컬처 제작지원/협력 정선군, 영국문화원, Creative Scotland 문의 극단산 02-6414-7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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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2-09
  • 정선의 탄광을 소리로 깨우다. 극단 산 신작 소리극 탄성 11월 28일 공연
      정선의 깊은 갱도에서 들려오는 소리를 무대 위로 옮긴 극단 산의 새로운 창작극 소리극 탄성이 오는 11월 28일 정선창고에서 관객을 만난다. 이번 작품은 탄광에서 살아가는 광부들의 일상과 노동, 그리고 그 속에 담긴 숨결을 ‘소리’라는 언어로 풀어낸 독창적인 공연으로, 탄광이라는 공간을 청각으로 체험하게 만드는 새로운 형식의 연극이다. 극단 산은 탄성에 ‘소리극’이라는 장르명을 붙였다. 이는 단순한 배경음이나 효과음이 아닌 실제 탄광에서 느껴지는 기계음, 연장이 부딪히는 소리, 발걸음, 숨소리, 기침 등 현장의 소리를 주요 표현 수단으로 삼았기 때문이다. 이 소리들은 하나의 악기처럼 구조화되어 작품의 리듬을 형성하고, 관객은 마치 지하의 갱도 속에 들어간 듯한 청각적 몰입을 경험하게 된다. 이번 작품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2025년 지역대표예술단체 지원사업에 정선군 대표예술단체로 선정된 극단 산이 선보이는 창작극이다. 지역의 삶과 역사를 소재로 새로운 공연 형식을 개발해 지역 관광콘텐츠로 확장하고 있는 극단 산은 탄성을 통해 실험적 연극 형식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특히 탄광의 어둠과 메아리치는 소리를 극대화한 연출은 시각과 청각을 결합한 몰입형 공연의 새로운 지평을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작품은 광부들의 하루에서 시작된다. 일터로 향하는 발걸음, 땅을 파는 삽질 소리, 어둠 속에서 들리는 거친 숨, 기침, 그리고 동료와 나누는 짧은 웃음까지. 일상의 작은 소리들을 음악적 선율로 재구성해 노동 속에서도 피어나는 인간적인 순간들을 담아냈다. 관객은 이 소리를 따라 움직임을 보고 상상하며 갱도의 공간으로 자연스럽게 스며들게 된다. 탄성은 단순히 소리를 들려주는 공연을 넘어, 광부들이 견뎌온 무거운 노동과 그 속에 숨겨진 희망, 가족을 향한 그리움, 동료 간 연대를 섬세하게 포착한다. 소리와 장면의 결합을 통해 관객은 갱도의 차갑고 고독한 공간을 현재 시점에서 체험하는 듯한 감각적 경험을 하게 된다. 이번 공연의 무대가 되는 정선창고 역시 이야기의 중요한 축을 이룬다. 과거 정선농협에서 사용하던 창고로, 현재는 복합문화 공간으로 재탄생한 장소다. 극단 산은 이 공간의 거칠고 빈티지한 질감을 그대로 살려 탄광 현장과 같은 분위기를 연출하고, 관객이 공연 속 공간을 직접 체험하는 immersive 형식을 구현했다. 소리극 탄성은 11월 28일 금요일 오후 7시 30분 정선창고에서 공연된다. 예매는 NOL인터파크 티켓과 네이버 예약을 통해 가능하며, 자세한 정보는 극단 산 공식 인스타그램과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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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1-24
  • 런던서 열린 ‘한류콘 2025’, 5주년 맞아 영국 내 대표 한류 플랫폼으로 성장
      주영한국문화원(원장 선승혜)은 지난 11월 21일(금) 런던 삼성 킹스크로스 KX에서 개최된 ‘한류콘 2025(Hallyu Con 2025)’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은 한류콘은 한국문화의 전통과 현대, 라이프스타일 전반을 한 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는 영국 대표 한류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팬과 창작자, 브랜드가 함께 성장해 온 커뮤니티 기반 행사라는 점에서 현지 한류 확산의 새로운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한류콘은 영국 내 K-컬처 팬들이 스스로 만든 축제로 출발했다. 한국의 정서를 체험하고 한복, K-뷰티, 패션, 푸드 등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콘텐츠를 즐기려는 관람객들로 행사장은 개막부터 활기를 띠었다. 문화원은 이번 행사에서 영국 사회 속에서 한류가 단순한 콘텐트 소비를 넘어 자연스럽게 ‘생활문화’로 자리 잡아가고 있음을 다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주제는 ‘Where Korea Meets You(한국이 당신을 만나는 곳)’로, 한국 전통문화와 최신 트렌드가 공존하는 체험형 프로그램들이 마련됐다. 한복 착용과 서예 북마크 만들기 같은 전통 문화 체험부터 스킨케어 데모, 패션·라이프스타일 토크, 창작자 네트워킹 프로그램, K-퍼포먼스 등 다채로운 콘텐츠가 펼쳐졌다. 특히 K-라이프스타일 브랜드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Hallyu Lane’은 현지 소비자들에게 한국 제품의 매력을 생생하게 전달해 높은 호응을 얻었다. 이번 행사에서 가장 큰 관심을 모은 프로그램은 ‘Working in Hallyu’ 커리어 패널 세션이었다. 영국에서 활동하는 창작자, 제작자, 커뮤니티 리더들이 직접 한류 관련 업계에서의 경험을 들려주며 한류가 문화 산업을 넘어 새로운 직업군과 창작 생태계를 만들어 가고 있음을 보여줬다. 현장을 찾은 많은 관람객들이 한류 분야 커리어에 대한 깊은 관심을 드러냈다. 한류콘은 지난 5년 동안 온라인·오프라인을 합쳐 1천만 명 이상에게 도달하며 영국 내 대표적인 한류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팬과 창작자가 함께 만들고, 브랜드가 참여하며 생태계를 확장해 온 점이 이 행사의 가장 큰 강점이다. 올해 행사 역시 높은 관람객 참여율과 활발한 SNS 반응을 기록하며 한류의 영향력과 지속 가능성을 다시 확인했다. 선승혜 주영한국문화원장은 “K-컬처의 힘은 창작자와 팬들이 함께 참여하며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는 과정에서 더욱 빛난다”며 “앞으로도 현지 커뮤니티와 긴밀하게 협력해 한국문화가 세계 문화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행사를 주최한 The Korean Wave Communities 역시 팬이 직접 기획하고 발전시켜 온 행사라는 점을 강조하며, 앞으로도 영국 내 K-컬처 창작자와 팬들이 더 많이 참여할 수 있는 열린 플랫폼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문화원은 한류콘 5주년을 계기로 영국 현지 커뮤니티, 브랜드, 창작자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한국문화의 깊이와 다양성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또한 세대 간 공감대를 형성하고 한국문화가 가진 창의성과 감성을 더욱 풍부하게 전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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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1-24

실시간 종합 기사

  • 영국 명문 요리학교에서 펼쳐진 ‘한식의 달’… 한국 음식의 미학을 전하다
      주영한국문화원(원장 선승혜, 이하 문화원)은 5월 한 달간 영국의 명문 공립 요리학교인 캐피털 시티 컬리지(Capital City College)와 협력해 ‘한식의 달’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현지 조리학과 학생들과 교수진, 일반 시민들이 함께 참여해 한국 음식의 맛과 철학을 체험하고 공감하는 뜻깊은 자리로 마련됐다. 문화원은 “한식메뉴주간으로 창의적인 맛을 통해 한국미학을 음미할 수 있었고, 차세대 셰프들과 함께 자연과 건강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 한식의 멋을 공유하게 되어 매우 뜻깊다”는 선승혜 원장의 말을 전하며, 이번 행사의 의의를 강조했다. 협력기관인 캐피털 시티 컬리지는 110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영국 최고(最古)의 공립 요리학교로, 세계적인 셰프 제이미 올리버를 비롯해 다수의 미슐랭 스타 셰프를 배출한 교육기관이다. 이 같은 전통과 권위를 지닌 요리학교에서 진행된 ‘한식의 달’은 한식의 세계화와 현지 정착 가능성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 이번 행사는 크게 한식 강좌와 한식 메뉴주간으로 구성됐다. 한식 메뉴주간은 5월 12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됐으며, 캐피털 시티 컬리지 교수진이 개발한 한식 메뉴를 비롯해 2024년 한식 콘테스트 우승자와 수상자의 요리도 함께 선보였다. 주요 메뉴로는 된장 대구 구이, 김치 퓨레, 구운 고추장 스테이크 등이 제공돼 현지 관계자들과 방문객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모든 메뉴는 조리학과 실습과정의 일환으로, 학교 부설 브래서리 레스토랑 ‘빈센트룸’(The Vincent Rooms)에서 실제 운영되며 제공됐다. 한식 강좌는 현지 셰프 교수가 다양한 한식 주제를 바탕으로 직접 진행했으며, 총 세 차례의 워크숍으로 운영됐다. 5월 10일에는 김치를 주제로 김장과 두부김치 조리법을 다뤘고, 5월 17일에는 채식을 주제로 비빔밥, 잡채, 야채비빔만두를 실습했다. 5월 31일에는 K-드라마 속 스트리트 푸드를 테마로 핫도그, 떡볶이, 치킨 만들기 수업이 진행되며 참가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총 35여 명이 참여한 한식 강좌에는 매년 참여하는 단골 수강생부터 한국문화에 최근 관심을 갖게 된 신규 참가자, 한국 방문을 앞두고 현지 음식문화를 사전에 체험하고자 등록한 참가자까지 다양한 배경의 이들이 함께했다. 참가자들은 수업 종료 후 높은 만족도를 보이며, 한식에 대한 깊은 흥미와 애정을 드러냈다. 문화원은 이번 협력을 계기로 현지 요리학교와의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이어가며 한식의 인지도를 확산하고, 한식을 매개로 한 전문 인력 양성과 교육 기회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더불어 한식을 포함한 다양한 한국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영국 내 한국문화의 저변 확대에 기여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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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5-29
  • SJM 리조트 ‘시크릿 도어스 오브 마카오’ 메가 로드쇼 참가
      SJM 리조트(이하 SJM)가 5월 30일부터 6월 2일까지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더현대 서울에서 마카오정부관광청(Macao Government Tourism Office, MGTO)이 주최하는 ‘시크릿 도어스 오브 마카오(Secret Doors of Macao)’ 메가 로드쇼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시크릿 도어스 오브 마카오’는 한국 관광객과 관광업계 관계자 및 미디어에 마카오가 ‘2025 동아시아 문화도시’로 선정된 것을 기념해 ‘투어리즘 플러스(tourism+)’의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이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SJM은 로드쇼에 앞서 5월 29일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서 열리는 마카오 관광상품설명회 및 비즈니스 상담회에도 참여해 한국 여행업계와의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해외 방문객 유치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메가 로드쇼에서 운영되는 SJM 부스에서는 현지에서 즐길 수 있는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 예술 및 문화체험, 가족 맞춤형 ‘에듀테인먼트’, 고급 스파 등 SJM의 다채로운 서비스를 방문객들에게 소개할 예정이다. 미슐랭 다이닝 & 마카오 미식 체험 미식의 선두주자로서 SJM은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과 유명 셰프들로 잘 알려져 있다. 뛰어난 고급 요리부터 정통 현지 길거리 음식까지 그랜드 리스보아(Grand Lisboa), 그랜드 리스보아 팰리스(Grand Lisboa Palace), 산 마로(San Ma Lo)에 위치한 활기찬 미식 및 문화 명소인 캄팩 마켓(Kam Pek Market)에서 다양한 미식의 즐거움을 맛볼 수 있다. 정통 프랑스 요리, 혁신적인 광동 요리, 고급 일본요리 또는 진정한 마카오 현지 길거리 음식 등 SJM에서는 모든 취향을 만족시킬 수 있는 원스톱 목적지를 제공하며, 유네스코 창의도시의 독특한 미식 매력을 경험할 수 있다. 예술과 문화로 만나는 마카오의 정수 SJM은 최근 그랜드 리스보아 팰리스 내에 그랜드 리스보아 팰리스 아트 갤러리를 개관했다. 이 갤러리는 마카오의 동서양 문화 교류의 산물인 다채로운 예술 유산을 조명하는 상설 예술·문화 공간으로, 주제별로 기획된 전시가 연중 운영된다. ‘리스보아, 마카오의 이야기(The Lisboa, Stories of Macau)’가 개관전으로 열리고 있으며, 500여 년에 걸친 마카오의 도시사와 상징적인 인물, 유산, 문화 전통을 인터랙티브 전시로 생동감 있게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또한 갤러리 내 상설 전시 공간인 ‘더 리스보아 컬렉션(The Lisboa Collection)’에서는 다양한 테마 기획전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첫 번째 전시 ‘중국의 보물: 청 왕조 궁중 예술(Chinese Treasure: Qing Dynasty Court Art)’은 SJM과 STDM (마카오 관광오락유한공사)의 소장품 중에서도 희귀한 청나라 궁중 예술품들을 전시해 중국 고대 예술의 진수를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한다. 아울러 SJM은 오는 7월부터 10월까지 마카오 특별행정구 정부 문화국이 주최하는 ‘2025 아트 마카오: 마카오 국제 아트 비엔날레(Art Macao: Macao International Art Biennale 2025)’를 후원할 예정이다. ‘무엇이 당신을 여기까지 오게 했나요?(Hey, what brings you here)?’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비엔날레에서 SJM은 마카오 최초로 세계적인 수준의 전시를 개최하며, 예술 애호가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몰입형 ‘에듀테인먼트’ 체험 SJM은 전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에듀테인먼트(교육+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통해 색다른 여행 경험을 제공한다. 그랜드 리스보아 팰리스 내에는 가족 단위 여행객을 위한 두 개의 테마 체험존이 마련돼 있다. 최첨단 기술이 접목된 ‘AI 원더랜드(AI Wonderland)’에서는 미래 기술과 창의력을 체험할 수 있으며, 전통 무예를 주제로 한 ‘무술 체험존(Martial Arts Arena)’에서는 정통 중국 문화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 이와 더불어 ‘GLP 아르떼(GLP Arte)’는 예술과 문화를 주제로 한 활기찬 커뮤니티 공간으로,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누구나 참여 가능한 다양한 예술·문화 워크숍이 정기적으로 열려 가족과 함께 창의적인 작품을 만들며 잊지 못할 추억을 쌓을 수 있다. 고급 스파에서의 힐링 편안한 휴식과 힐링을 원하는 여행객들을 위해 그랜드 리스보아 팰리스는 최고의 스파 시설을 갖춘 완벽한 힐링 공간을 제공한다. 리조트 내에는 ‘더 스파 앳 그랜드 리스보아 팰리스(The Spa at Grand Lisboa Palace)’, ‘더 스파 앳 더 칼 라거펠트(The Spa at THE KARL LAGERFELD)’, ‘더 스파 앳 팔라초 베르사체 마카오(The SPA at Palazzo Versace Macau)’ 등 포브스 5성급 스파 3곳이 각각 독특한 스타일로 고급스러운 스파 경험을 선사한다. 호텔 프로모션 패키지 안내 이번 로드쇼에서는 SJM이 제공하는 가족 여행, 미식 여행, 골프 여행 등 다양한 주제의 여행에 최적화된 숙박 패키지를 만나볼 수 있다. 투숙객들은 그랜드 리스보아 팰리스 내 포브스 5성급 그랜드 리스보아 팰리스 마카오, 전설적인 아이콘 칼 라거펠트가 직접 디자인하여 그의 이름을 딴 유일무이한 호텔인 더 칼 라커펠드 마카오, 아시아 최초의 팔라초 베르사체 마카오 등 총 세 가지의 다양한 여행 니즈를 충족시키는 독특하고 고급스러운 호텔을 선택할 수 있다. 특히 SJM 공식 파트너인 하나투어 홍콩, MH Tour, 디자인 유어 투어, 드림 투어를 통해 아래 패키지를 예약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체크인 시 한화 약 34만원 상당의 특별 기프트 팩을 제공한다. 기프트 팩은 식사 및 쇼핑 쿠폰과 테마 체험존 입장권이 포함돼 있다. 패키지 예약은 6월 23일까지 가능하며, 투숙 기간은 5월 30일부터 8월 31일까지다. · 조이풀 패밀리 패키지(Joyous Family Package): 1박당 19만7300원(세금, 부가세 별도)부터 시작한다. 그랜드 리스보아 팰리스 마카오 또는 더 칼 라거펠트 마카오에서 럭셔리 숙박이 가능하며, 성인 2명과 어린이 2명(5~8세) 대상 ‘AI 원더랜드’ 및 ‘중국 무술 체험존’ 입장권을 제공한다. · 팔라초 베르사체 마카오 체험 패키지(Palazzo Versace Macau Experience Package): 1박당 46만4000원(세금, 부가세 별도)부터 시작하며, 럭셔리한 팔라초 베르사체 마카오에서의 1박과 라 스칼라다 델 팔라조(La Scala del Palazzo)의 2인 조식 및 체크인 당일 2인 애프터눈 티 세트가 포함돼 있다. · 더 칼 라거펠트 마카오 체험 패키지(THE KARL LAGERFELD Experience Package): 1박당 46만3500원(세금, 부가세 별도)부터 시작하며, 럭셔리한 더 칼 라커펠트 마카오에서 숙박이 가능하다. 더 북 라운지(The Book Lounge) 2인 조식 및 체크인 당일 2인 애프터눈 티 세트가 포함돼 있다. · 골프 체험 패키지(Golf Experience Package): 1박당 46만9400원(세금, 부가세 별도)부터 시작하며, 그랜드 리스보아 팰리스, 더 칼 라커펠트 마카오 또는 팔라초 베르사체 마카오 중 1박이 가능하다. 체크인 다음날 마카오 골프 & 컨트리클럽 18홀 그린피(카트 및 캐디 불포함)가 제공된다. 또한 평일 한정 골프카트 및 1인당 MOP200 상당의 식사 이용권을 제공하며, 왕복 리무진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다양한 경품과 즐길 거리 SJM은 이번 로드쇼에서 마카오정부관광청이 주최하는 럭키드로 이벤트를 공식 후원한다. 행사장을 찾은 방문객들은 그랜드 리스보아 팰리스의 럭셔리 숙박권, 더 그랜드 조식 뷔페 이용권 등 다양한 경품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SJM 부스에서는 인터렉티브 체험과 함께 특별 기념품이 증정되며, SJM의 귀여운 마스코트 ‘샘 더 루스터(Sam the Rooster)’도 등장해 방문객들과 함께 사진을 촬영하는 등 다채로운 즐길 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60여 년간 마카오에 깊이 뿌리내려온 SJM은 마카오의 다문화적 유산과 풍부한 관광 자원을 기념하는 독창적인 여행 경험을 지속적으로 제공해왔다. 이번 로드쇼를 통해 SJM은 마카오의 ‘투어리즘 플러스(tourism+)’ 콘텐츠를 널리 알리고, 마카오가 ‘세계 관광·레저 중심지’로 자리매김하는 데 일조할 뿐만 아니라 마카오특별행정구 정부의 관광 진흥 정책을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동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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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합
    2025-05-29
  • 인제 자작나무숲, 지역경제 회복 견인…소비 지출 32% 증가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김용관)은 28일, 강원도 인제 자작나무숲을 찾은 방문객의 소비 활동을 분석한 결과, 자작나무숲이 지역경제 회복에 실질적으로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분석은 개인정보 보호를 고려한 가명정보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진행되었으며, 숲 관광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수치로 입증한 연구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림휴먼서비스연구과 연구진은 2022년 인제 자작나무숲을 찾은 방문객들의 소비 지출과 거주지 등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전년도 대비 방문객 수가 22%, 지역 내 총지출은 32% 증가한 것으로 확인했다. 특히 음식점에서의 소비는 최대 35% 증가해, 자작나무숲 관광이 인제 지역 상권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평가됐다. 연구에 따르면 방문객 중 다수를 차지한 계층은 수도권에 거주하는 50~60대 중장년층으로, 여가활동과 자기관리에 높은 관심을 보이는 집단이다. 이들은 주로 여름철에 자작나무숲을 방문했으며, 이 시기 음식점 소비 비중은 44%로 전체 지출 항목 중 가장 높았다. 또한 인제뿐만 아니라 인근 속초, 고성 등 동해 지역까지 소비가 확장돼 인근 지역에도 파급효과를 준 것으로 나타났다. 방문객의 여가 활동 성향도 분석됐다. 자작나무숲을 찾은 중장년층은 자연휴양림, 동물원 등 자연 친화적 공간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으며, 단순한 풍경 감상을 넘어 일상 속 힐링과 심리적 만족을 중시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는 자작나무숲이 단지 관광지가 아닌, 건강한 여가활동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번 연구는 개인정보 보호법에 따라 개인을 식별할 수 없도록 처리한 가명정보 기반 데이터를 활용해 진행됐으며, 방문객의 소비 특성과 지역경제 기여도를 객관적으로 정량화했다는 점에서 활용 가치가 높다. 특히 잘 가꾼 숲이 국민의 삶의 질 향상과 동시에 지역경제 회복의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수치로 입증했다는 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수광 산림휴먼서비스연구과 박사는 “이번 연구는 가명정보 기반 데이터 분석을 통해 숲 여행이 경관 감상을 넘어 지역 상권과 연결되는 실질적 경제 활동임을 입증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지역을 대상으로 숲 관광이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지속적으로 분석해, 산림자원의 다층적 가치와 파급효과를 구체적으로 밝혀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인제 자작나무숲은 최근 몇 년간 자연 친화적 관광지로 각광받고 있으며, 이번 연구를 통해 그 사회적 가치뿐만 아니라 경제적 기여도까지 입증되면서 향후 유사한 산림 관광지 개발과 정책 수립에 중요한 참고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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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5-28
  • 주영한국문화원, ‘옥스퍼드 코리아 포럼’ 성료…디지털 시대 한국 문화유산의 미래를 말하다
      주영한국문화원(원장 선승혜)은 옥스퍼드 대학교 한인 대학원생 회장단과 협력해 지난 5월 24일(토) 영국 옥스퍼드 대학에서 ‘한국의 날: 옥스퍼드 코리아 포럼’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올해 행사는 기존의 ‘한국의 날’ 행사에서 나아가 ‘옥스퍼드 코리아 포럼’이라는 새로운 형태로 구성되었으며, 문화, 기술, 산업을 아우르는 주제를 중심으로 미래지향적인 담론을 형성하는 데 주안점을 두었다. 이번 포럼은 세계적인 명문 대학인 옥스퍼드 대학의 한인학생회와 협력해 기획된 것으로, 문화원과 현지 미래 인재들이 함께 새로운 시대의 한국 문화 비전을 모색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선승혜 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디지털 시대의 한류는 단순한 콘텐츠를 넘어 인류 문명에 기여하는 새로운 문화유산이 될 것”이라며 “이번 포럼은 한국문화가 세계적인 가치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자리였다”고 강조했다. 포럼에서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연사로 참여해 풍성한 지적 교류가 이뤄졌다. 선 원장은 ‘한국의 문화유산을 다시 상상하다: 미학과 외교, 디지털 시대를 향해’라는 주제로 기조 강연을 진행했고, 이어 옥스퍼드 대학교 조지은 교수는 ‘K-스토리텔링’의 힘과 기능에 대해 조망하며 한국어와 한류가 결합해 만들어내는 문화적 영향력을 분석했다. 외부 전문가 강연도 이어졌다. 인증보안 기술 기업 센스톤의 유창훈 대표는 ‘OTAC(One Time Authentication Code)’ 기술 개발 과정을 소개하며 한국 기술이 미래 글로벌 시장에서 가질 가능성에 대해 설명했고, FIFA 공인 에이전트 케빈 장 대표는 국제 스포츠 비즈니스의 흐름과 아시아 선수들의 위상 변화, 그리고 협상의 이면을 생생히 전달하며 참가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특히 주목받은 프로그램은 국립중앙박물관과의 협력으로 진행된 <K-디지털 문화 워크숍: 새로운 시대의 문화유산>이다. 이 자리에서는 고구려 벽화, 금강산, 강산무진도 등 한국 문화유산의 다양한 VR 실감 콘텐츠가 소개되었으며, 참가자들은 최신 기술을 통해 한국의 전통을 새로운 방식으로 경험하는 특별한 기회를 가졌다. 문화원은 이번 행사에서 ‘한국주간 2025’의 핵심 프로젝트 중 하나인 VR 콘텐츠 <반가사유상: 한 개의 달, 천 개의 강>도 처음으로 선보였다. 이 콘텐츠는 월인천강지곡에서 영감을 받은 제목처럼, 국보 반가사유상 두 점을 서로 마주보게 배치해 내면의 사유와 초월적 깨달음을 상징하는 공간을 구성했다. 상단 공간은 무한한 우주를 형상화해 초현실적 경험을 제공하며, 흐르는 물은 무의식의 흐름과 명상을 은유하고, 빛의 잔물결은 자아의 흔들림과 진리를 향한 여정을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마지막으로 형성되는 광배는 깨달음의 순간을 나타내는 상징적 장치로 설계되어 깊은 인상을 남겼다. VR 체험에 참여한 옥스퍼드대 학생은 “한국 문화유산을 단순히 보는 것을 넘어, 기술을 통해 직접 체험할 수 있어 매우 인상 깊었다”며 “한국 문화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얻게 된 소중한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포럼에는 옥스퍼드 대학을 비롯해 케임브리지, 임페리얼칼리지 런던 등 영국 각지의 주요 대학에서 80여 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각 세션에서 활발한 질문과 토론을 이어가며, 한국문화에 대한 깊은 관심과 호응을 보였다. 한편 주영한국문화원은 영국 내 주요 대학과 협력해 각 지역의 특성에 맞는 ‘한국의 날’ 행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해당 행사는 음악, K-POP, 기술, 전통문화 등 다양한 주제로 구성되며, 영국 사회 내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미래지향적인 문화 담론을 확산하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문화원은 앞으로도 한류의 새로운 방향성과 지속 가능성을 제시하며, 전통과 디지털 기술이 융합된 한국문화의 글로벌 확장을 위해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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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5-26
  • 정선과 스코틀랜드, ‘아리랑’과 ‘올드 랭 사인’으로 희망을 노래하다… 국제 예술교류 프로젝트 본격화
    2025년, 강원도 정선과 스코틀랜드가 국경과 언어를 뛰어넘어 문화로 공감하는 특별한 예술 교류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한국의 예술단체 ‘극단산’과 스코틀랜드 창작극단 ‘Wonder Fools’가 공동 기획한 국제 예술협업 프로젝트 *<올드 랭 사인 & 아리랑 – 희망을 꿈꾸다(Auld Lang Syne & Arirang, Bruadar air dòchas)>*가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한국을 대표하는 민요 ‘아리랑’과 스코틀랜드의 전통 민요 ‘올드 랭 사인(Auld Lang Syne)’을 소재로, 양국의 예술가들이 만나 서로의 전통과 정서를 공유하며 새로운 창작물을 탄생시키는 장기 문화교류 프로그램이다. ‘올드 랭 사인’은 1788년 로버트 번스(Robert Burns)의 시로 널리 알려진 노래로, 신년이나 이별의 순간에 전 세계적으로 불리며 아리랑과 마찬가지로 지나간 시간과 사람의 정서를 담고 있다. 두 민요는 시대와 지역은 다르지만, 기억과 감성이라는 공통된 정서를 품고 있다는 점에서 깊은 공감대를 이룬다. 이러한 공통점을 바탕으로 양국 예술가들은 전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며, 음악과 연극, 언어와 몸짓이 결합된 새로운 형태의 공연 예술 창작에 나선다. 프로젝트는 과거를 추억하고 현재를 나누며, 미래를 희망하는 두 민요의 서사를 통해 예술로 화합하고자 하는 시도이며, 국제 협업의 모범적인 사례로 기대를 모은다. 이번 사업은 2025년 5월부터 12월까지 약 8개월간 단계적으로 진행된다. 첫 시작은 5월 12일부터 25일까지 강원도 정선의 정선아리랑창작센터에서 2주간 열리는 문화교류 합동워크숍이다. 이 자리에서 양국의 예술가들은 민요, 전통춤, 악기 등 다양한 문화 요소를 중심으로 상호 교류하며 창작의 기초를 다지게 된다. 이어지는 8월에는 스코틀랜드 글라스고의 시티즌스 극장에서 공동창작 레지던시가 열린다. 이 기간 동안 예술가들은 5월 워크숍의 성과를 바탕으로 1910년대 스코틀랜드 펍을 배경으로 한 새로운 음악극을 공동으로 개발한다. 이 신작은 ‘아리랑’과 ‘올드 랭 사인’이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중심으로 구성되며, 글라스고 현지에서 1회 쇼케이스를 통해 중간 발표도 진행될 예정이다. 대장정의 마지막은 12월 한국 정선문화예술회관에서의 최종 공개발표회다. 언어와 문화를 넘어선 창작 협업의 결과물을 한국 관객에게 선보이는 무대이자, 양국 예술단체의 지속적인 협력 기반을 다지는 중요한 자리가 될 것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2024년 영국문화원의 모멘텀 프로그램(Momentum Program)을 기반으로 출발했으며, 2025년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의 ‘코리아라운드컬처’ 사업에 선정돼 실현됐다. 한국 측에서는 예술감독 윤정환 연출가를 필두로 프로듀서 홍민진, 음악감독 엄태환, 안무가 남현우, 민요 소리꾼 김미수, 배우 현대영, 박서안, 최현규, 황준우 등이 참여한다. 스코틀랜드 측은 예술감독 Robbie Gordon과 Jack Nurse를 중심으로 음악감독 Stuart Ramage, 배우 Hannah Jarett Scott, Louise Ludgate, Molly Bryson 등이 함께한다. ‘올드 랭 사인 & 아리랑, 희망을 꿈꾸다’는 단순한 일회성 예술 교류를 넘어, 장기적이고 지속 가능한 국제 문화 네트워크를 구축하고자 한다. 서로 다른 언어와 배경을 지닌 예술가들이 민요라는 감성의 공통분모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협업하며, 문화적 연대를 실현하는 과정 자체가 이 프로젝트의 핵심 가치다. 정선과 스코틀랜드가 함께 써 내려가는 이번 예술 여정은, ‘오래된 노래’가 ‘미래의 희망’을 노래하게 만드는 특별한 순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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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5-22
  • 한국 사찰음식, 런던 미식 교육의 중심에 서다… 르 꼬르동 블루에서 성황리 강의 개최
      주영한국문화원(원장 선승혜)은 5월 20일과 21일 양일간 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만당스님) 및 세계적 요리학교 르 꼬르동 블루 런던(Le Cordon Bleu London)과 협력해, 한국의 봄 사찰음식을 주제로 한 특별 강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사찰음식을 통한 한국 문화의 깊이 있는 전달을 목표로, 요리 전문가부터 채식 전문 학생들까지 다양한 현지인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큰 호응을 얻었다. 첫날인 20일에는 요식업계 종사자와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사찰음식 특강이 열렸다. 용인 극락사 주지 여거스님이 직접 강연과 시연을 맡아 사찰 두부김밥, 배추된장국, 오이깍두기 김치 등 봄 제철 재료를 활용한 메뉴를 선보였다. 특히 영국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는 식재료를 중심으로 구성된 이번 메뉴는 현지 참가자들의 이해도와 관심을 이끌었으며, 강연 후에는 사찰음식의 철학, 재료 선택의 의미, 절 생활의 방식 등 다채로운 질문이 쏟아지며 열띤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어 21일에는 르 꼬르동 블루 런던의 채식 조리 전문과정 학생들을 대상으로 심화 강의가 이어졌다. 여거스님은 들깨 감자옹심이, 배추 오이 물김치, 수수 감자전, 다시마식초 채소 버무리 등 네 가지 사찰음식 메뉴를 시연했고, 학생들은 이를 직접 관찰하며 조리법을 필기하는 방식으로 수업에 몰입했다. 이러한 실습 중심의 구성은 학생들의 높은 집중을 이끌었고, 전통 사찰음식의 조리 과정을 직관적으로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 강의 후에는 실제 조리 실습도 이어졌다. 학생들은 들깨 감자옹심이, 배추 오이 물김치, 수수 감자전 등 여거스님이 시연한 메뉴 중 세 가지를 직접 조리하며 한국 사찰음식의 맛과 조리 철학을 체득했다. 실습에 참여한 재학생 카일(Kyle)은 “스님으로부터 직접 한국의 전통적인 채식 조리법을 배울 수 있어 매우 영광이었고, 일반적인 수업에서는 접하기 어려운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발우공양 등 불교문화의 정신적 배경에 대한 설명도 더해져, 학생들은 단순한 요리 교육을 넘어 한국 사찰음식이 지닌 깊은 문화적 의미를 함께 체험했다. 이번 강의는 2020년 체결된 문화원과 문화사업단, 르 꼬르동 블루 런던 간의 업무협약(MOU)을 기반으로 추진되었으며, 2021년부터 정기적으로 개최되고 있다. 주영한국문화원은 앞으로도 한국불교문화사업단과의 협업을 통해 다양한 한식 강좌 및 한국 문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영국 현지에 소개할 계획이다. 선승혜 주영한국문화원장은 “깨달음의 화두와 같은 맛으로 마음과 마음이 이어지기를 바랍니다. 영국 시민들이 봄 사찰음식을 통해 미소 짓는 찰나에 한국의 미학과 정서가 스며들기를 바랍니다”라며 이번 행사의 의미를 전했다. 이번 사찰음식 강의는 한국 고유의 식문화와 정신세계를 전 세계와 공유하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으며, 영국의 미래 요리 인재들과 한식, 특히 사찰음식의 철학과 조리법을 나누는 뜻깊은 교류의 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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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5-22
  • 대한민국 대표 민간예술축제, 제25회 목포세계마당페스티벌 오는 5월 30일 개막
      대한민국 대표 민간예술축제인 ‘제25회 목포세계마당페스티벌(이하 마당페스티벌)’이 5월 30일 개막한다. 이번 축제는 시민 야외극, 광팔홉 라이브, 풍물놀이한마당 등 시민 참여형 콘텐츠가 눈길을 끈다. 또한 광복 80주년을 기념하며 1945년 당시 ‘목포광복탑’을 복원할 예정이다. 프랑스 극단 아마니의 거리극 ‘세 얼굴의 오케스트라’도 대형인형 개막놀이에 참여한다. 마당극, 전통연희, 공중곡예, 탈놀이, 소리극, 마술, 저글링 등 다양한 볼거리가 마련된다. 마당페스티벌은 5월 30일(금)부터 6월 1일(일)까지 목포 차 안 다니는 거리 등 원도심 일대에서 극단갯돌과 세계마당아트진흥회 주관으로 개최된다. 올해 슬로건은 ‘어기영차 마당아!’로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더욱 풍성한 시민 참여형 콘텐츠와 함께 돌아왔다. 국내 최고의 민간 공연예술축제인 마당페스티벌은 마당극, 전통연희, 공중곡예, 인형극, 탈놀이, 파이어쇼, 마임, 마술, 국악, 가요, 클래식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선보이며 남녀노소 누구나 거리에서 즐길 수 있는 무대를 제공한다. 5월 30일(금) 개막놀이로 ‘어기영차 마당아!’라는 슬로건 아래 광복 80년 대동축제를 연다. 각종 대형 인형과 일제강점기 목포명물 옥단이를 비롯한 다양한 인물군상의 퍼레이드와 프랑스 극단 아마니의 거리 퍼레이드가 함께한다. 개막놀이의 절정으로 1945년 당시 시민의 힘으로 ‘광복탑’을 세웠던 역사를 복원하는 시간 통해 해방의 기쁨을 경험할 예정이다. 해외초청공연은 프랑스 극단 아마니의 거리극 ‘세 얼굴의 오케스트라’로, 세 개의 머리를 가진 대형 인형과 음악가들로 구성된 키메라 오케스트라가 관객과 함께 거리를 자유롭게 활보하며 유쾌한 퍼포먼스를 선사한다. 이 작품은 프랑스 아비뇽축제와 샬롱축제 등에서 호평을 받았으며, 러시아, 스위스, 그리스의 연극축제에도 초청돼 인형이 결합된 독특한 형식으로 주목받았다. 국내 공연으로는 수학적 개념을 신명나는 마당극으로 극화한 예술공장 두레의 전통연희극 ‘마방진’, 인간의 본성과 자유를 동물농장에 빗댄 창작집단 쟁이의 풍자탈춤 ‘그믓 넘차!!’, 마리오네트 인형과 오토마타 오브제가 만나는 그림책 작가 박연철의 판타지 인형극 ‘헨젤과 그레텔 인 판타지’, 비보잉과 거리예술을 융합한 에이런 크루의 ‘와작’, 강원도 정선 무명 뗏꾼의 드라마틱한 생애를 그린 정선군립아리랑예술단의 창작소리극 ‘뗏꾼’ 등 국내 유명 공연 20여 작품이 마당판을 신명으로 달군다. 특히 올해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시민 참여형 프로젝트들이 주목받고 있다. 목포의 역사와 감성을 담아낸 특별 프로그램인 ‘목포로컬스토리’는 4개의 프로젝트로 구성된다. 1945년 광복 직후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세운 ‘목포 광복탑’을 80년 만에 재현한다. 광복 80년을 기념해 시민이 직접 수제맥주를 만들어 축제 당일 시민과 함께 ‘목포광팔홉 라이브’로 맥주파티를 연다. 또한 전남서남권 풍물패 200여명이 모여 80년 전의 해방의 울림을 기념하는 ‘목포풍물놀이한마당’을 마련했다. 그리고 목포출신 박화성의 소설 ‘호박(1937)’의 시공간을 확장해 각색한 시민 야외극 ‘엄마의 해방일기’로 목포 죽동의 콩나물 동네를 소재로 감동을 전한다. 이밖에도 목포원도심상인회와 함께하는 야시장, 프리마켓, 오쇼잉 경품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온 동네를 마당 무대로 밝힌다. 마당페스티벌은 거리에서 마당에서 예술이 시민을 만나고, 전통과 현대가 함께 어우러지며 모두가 하나되는 축제다. 광복 80주년을 맞아 더욱 풍성하고 깊어진 목포의 마당에서 모두 함께 즐기는 특별한 시간으로 채워져 시민과 관광객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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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5-22
  • 전곡항에서 즐기는 해양 낭만 페스티벌 ‘제15회 화성 뱃놀이 축제’ 5월 30일 개막
      화성시(시장 정명근)가 주최하고, 화성시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안필연)이 주관하는 전국 최대 규모의 해양축제 ‘제15회 화성 뱃놀이 축제’가 5월 30일부터 6월 1일까지 화성시 전곡항에서 펼쳐진다. ‘Sailing + Entertainment + Activity’를 표현한 이번 화성 뱃놀이 축제의 슬로건 ‘Let’s S.E.A IN 화성’은 화성 뱃놀이 축제가 추구하는 신나는 해양 레저와 다채로운 즐길 거리가 가득한, 온 가족이 함께 웃고 즐길 수 있는 축제라는 이미지를 담아냈다. 서해바다의 아름다운 풍경을 만끽할 수 있는 화성 뱃놀이 축제만의 요·보트 승선 체험 프로그램부터 물놀이 체험, 갯벌 체험, 다양한 체험 부스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육상 체험 프로그램까지 기존의 인기 프로그램 외에도 새로운 즐길 거리로 방문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전년도에 큰 인기를 끌었던 뱃놀이 축제 대표 프로그램 ‘풍류단의 항해’가 이번에는 육·해상에서 모두 진행돼 축제의 열기를 한층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여름 바닷가 분위기를 자아낼 수 있는 모래놀이터를 마련해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도록 조성할 계획이다. 올해 화성 뱃놀이 축제는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화려한 공연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가수 장민호, 다이나믹듀오, 강자민 등 다양한 장르의 출연진들이 개막식 무대를 선보이고, 밤을 장식할 메인 공연인 라틴 DJ 댄스 페스티벌에서는 라퍼커션, 띰띰이, 린넨 등 라틴 DJ들의 열정적이고 강렬한 비트와 화려한 춤, 그리고 신나는 DJ의 음악이 어우러져 특별한 여름밤을 선사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어촌계 요리교실 프로그램과 다양한 수공예품을 만나볼 수 있는 플리마켓, 축제장 곳곳에서 만나는 문화전시·공연까지 이전보다 더욱 다채롭고 풍성한 콘텐츠가 준비돼 있다. 매년 뜨거운 호응을 얻었던 바람의 사신단 댄스 퍼포먼스가 올해도 어김없이 펼쳐진다. 특히 지난 5월 17일 개최됐던 동부권 사전 예선전에는 작년 대비 두 배를 웃도는 참가자들이 몰려 더욱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으며, 이러한 뜨거운 열기를 바탕으로 축제 현장에서 펼쳐질 본선 경연에서는 더욱 강렬하고 에너지 넘치는 퍼포먼스 향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화성시문화관광재단 안필연 대표이사는 “남녀노소 모두가 만족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즐길 거리와 오직 뱃놀이 축제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프로그램들을 준비하려고 노력했다. 화성 뱃놀이 축제에서 활기찬 여름의 시작을 맞이하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승선 체험 프로그램은 티켓링크 홈페이지에서 예매할 수 있으며, 축제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화성 뱃놀이 축제 공식 홈페이지(https://hs-boatingfestival.com) 또는 SNS를 확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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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5-22
  • 한식으로 잇는 문화의 대화… 주영한국문화원, ‘이음: 북-토크’에서 요리책 『Balli Balli』 소개
      주영한국문화원(원장 선승혜)이 오는 5월 20일(화), 한국 요리를 주제로 한 특별 북 토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문화원이 매달 정기적으로 운영하는 문학·문화 교류 프로그램 ‘이음: 북-토크’의 일환으로, 한국 문학과 콘텐츠의 세계 진출을 조명하고 다양한 창작자들과의 대화를 통해 한국문화의 깊이를 소개하는 자리다. ‘이음: 북-토크’는 그간 손원평 작가의 『서른의 반격(Counterattacks at Thirty)』, 김주혜 작가의 『City of Night Birds』, 실비아 박 작가의 『Luminous』 등 한국 작가들의 영국 출간을 기념한 특별 대담을 진행하며 문학을 통해 한국의 정서와 이야기를 영국 사회에 전해왔다. 5월 북 토크에서는 셰프이자 작가로 활동 중인 다해 웨스트(Da-Hae West)의 새로운 요리책 『Balli Balli』의 출간을 기념해, 저자와 콘텐츠 크리에이터 이베키(Becky Lee Smith, 활동명 HANHUK HAPA)가 한식의 매력에 대해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Balli Balli』는 떡볶이, 김치 베이컨 볶음밥 등 친숙한 한식부터 김치 그릴드 치즈, 딸기 빙수 같은 창의적인 메뉴까지 아우르는 요리서로, 바쁜 현대인의 일상 속에서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한식 레시피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풀어낸 것이 특징이다. 이번 대담에서는 요리법을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한식이 어떻게 일상과 연결되며 문화로서 사람들과 교감할 수 있는지를 이야기한다. 다해 웨스트는 자신의 요리에 담긴 영감은 물론, 한식의 깊은 풍미를 세계인에게 소개하기 위해 겪은 고민과 경험들을 공유할 예정이다. 이는 단순한 요리 소개를 넘어 한식에 담긴 철학과 문화적 배경을 조명하며, 한국 음식이 세계에서 어떤 의미로 받아들여지고 있는지를 진솔하게 전달하는 시간으로 기대를 모은다. 선승혜 문화원장은 “한국 문화, 지금! 캠페인을 이끌어주는 이정표로서 문학은 새로운 시대의 문화유산을 생성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의 마음을 글로 써낸 한국 문학을 영국에서 소개하게 되어 보람됩니다. 이제 우리의 이야기는 새로운 시대의 서사가 될 것입니다”라며 이번 행사의 의의를 강조했다. 주영한국문화원의 5월 ‘이음: 북-토크’는 한국 문화를 향유하는 일상 속의 맛을 매개로, 더 넓은 공감과 이해를 나누는 뜻깊은 장이 될 전망이다. 한국 음식과 문화에 관심 있는 영국 현지인뿐 아니라, 다양한 배경의 청중에게 한국의 이야기를 전하고 소통하는 이번 행사는, 음식으로 시작해 문화를 이야기하고 삶을 나누는 특별한 문화적 만남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 축제/행사/지역뉴스
    • 종합
    2025-05-20
  • 영화와 연극의 경계를 허물다… 무빙씨어터 , 6월 서울 성수아트홀 무대에 오른다
      전문예술단체 극단산이 선보이는 독창적 공연 <비욘드 아리랑>이 오는 6월 서울 무대에 다시 오른다. 3월 강원도 정선문화예술회관에서 14회에 걸쳐 공연된 본 작품은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성황리에 막을 내린 바 있으며, 이러한 성원에 힘입어 6월 20일부터 22일까지 단 3일간 서울 성수아트홀에서 특별 공연이 펼쳐진다. <비욘드 아리랑>은 1926년 제작된 춘사 나운규 감독의 흑백 무성영화 <아리랑>을 모티브로 한 창작 연극이다. <아리랑>은 일제 강점기의 억압 속에서 민족적 저항 의식을 담아내며 서울 단성사에서 2년 넘게 상영, 무려 15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한 ‘민족의 영화’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전국으로 확산된 이 영화는 한국 영화사에 깊이 각인된 작품으로, 극단산은 그 역사적 가치를 오늘날 무대로 재현해낸다. 연극 <비욘드 아리랑>은 과거 영화를 제작했던 이들의 이야기를 오늘날 시골 극단이 연극으로 되살리는 과정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극단의 단원들은 당시 영화가 제작되던 시대를 무대 위에 구현하기 위해 아이디어를 쥐어짜고, 제한된 자원 속에서 기지를 발휘해 연극과 영화를 넘나드는 장면을 만들어낸다. 그 과정은 때로는 코믹하게, 때로는 진지하게 펼쳐지며, 연기와 대사, 영상이 한데 어우러진 다층적 서사로 관객에게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선사한다. 특히 <비욘드 아리랑>의 가장 큰 특징은 연극 무대 위에서 실시간으로 영상이 촬영되고 상영되는 독특한 연출 방식에 있다. 배우들이 연기하는 모습이 무대 위 스크린에 바로 투사되며, 크로마키 영상기법 등을 활용해 영화적 장면을 무대에서 직접 구현한다. 관객은 현실과 영상의 경계를 넘나드는 장면 속에서 연극과 영화가 맞물리는 역동적인 흐름을 체험하게 되며, 공연 전체가 ‘살아 움직이는 영화’처럼 펼쳐진다. 이러한 시도는 ‘무빙씨어터(Moving Theater)’라는 새로운 공연 형식을 제시하며, 아날로그적 감성과 현대 영상기술이 결합한 새로운 공연예술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단순히 극을 관람하는 것을 넘어, 시공간을 넘나드는 다중적인 시점을 체험할 수 있는 시청각적 연출은 관객에게 신선한 충격과 몰입감을 제공한다. <비욘드 아리랑>은 시대를 초월해 전해지는 민족 서사의 힘과, 이를 표현해내는 현대 공연예술의 진화를 동시에 담아낸 수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영화와 연극의 매체적 특성이 극 안에서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방식은 예술의 경계를 허물며 새로운 장르적 실험을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높은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서울 공연은 단 3일간의 짧은 일정으로 진행되며, 티켓은 5월 23일부터 예스24 티켓을 통해 예매 가능하다. 공연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는 극단산의 공식 블로그 및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SNS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공연예술의 미래를 엿볼 수 있는 실험적 무대, 그리고 한민족의 정서를 담아낸 이야기를 무대로 되살리는 <비욘드 아리랑>은 관객들에게 또 한 번 깊은 인상을 남길 준비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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