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이 오는 11월 개최되는 ‘하동 별맛축제’를 앞두고 지난 11일 사전 시식회인 ‘하동별맛축제 셀러 메뉴 미식회’를 열어 성황을 이뤘다. 이번 행사는 축제에 참여할 지역 식음료 셀러들이 직접 준비한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며 본행사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자리였다.
지난해 첫선을 보인 별맛축제가 성공적으로 자리매김한 가운데, 이날 시식회에는 하승철 하동군수를 비롯해 김구영 하동별맛축제 추진위원, 지역 단체장, 기업 대표, 언론인 등 각계각층 인사들이 시식단으로 참석했다. 행사는 영상 상영과 내빈 인사를 시작으로 스페셜 메뉴, 로컬 음식, 식사, 빵·디저트 등 네 가지 세션으로 구성됐으며 총 20팀의 셀러가 직접 개발한 메뉴들을 선보였다.
스페셜 메뉴 세션에서는 숲속, 칸리우엣 등 3개 팀이 재첩과 참숭어를 활용한 창의적인 메뉴를 공개했다. 로컬 음식 세션에서는 군여성협의회와 생활개선회가 청량하고 구수한 맛의 재첩 된장국과 닭국(타작국)을 선보이며 시식단의 호평을 받았다. 식사 세션에서는 정온다, 계절열매 등 8개 팀이 덮밥과 주먹밥 등 푸짐한 한 끼 메뉴를 마련해 눈길을 끌었으며, 빵·디저트 세션에서는 바라던곳간, 하우스윗 등 7개 팀이 하동의 특산물을 활용한 디저트를 선보여 현대적인 감각과 지역적 특색을 동시에 담아냈다.
특히 재첩, 매실, 하동 쌀, 대봉감 등 하동의 대표 특산물이 다양한 조리법과 어우러지면서 전통과 현대의 맛을 함께 경험할 수 있는 풍성한 미식 축제가 펼쳐졌다.
군 관계자는 “이번 시식회를 통해 셀러들의 메뉴가 축제 현장에서 어떻게 구현될지 미리 확인할 수 있었다”며 “본행사에서도 하동 고유의 맛과 개성을 살린 먹거리로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겠다”고 밝혔다.
하동군은 이번 사전 시식회를 발판으로 11월 본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러내고, 지역 농특산물과 식문화를 널리 알리는 계기로 삼을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