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가 ‘미식 관광’을 중심으로 한 지속 가능한 문화도시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재단법인 속초문화관광재단(이사장 이병선, 속초시장)은 지난 10월 1일 사단법인 한국미식관광협회와 ‘지속 가능한 미식도시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속초의 풍부한 음식문화 자원을 체계적으로 발굴하고, 관광과 연계한 지역형 미식콘텐츠를 육성하기 위한 전략적 협력의 일환이다.
속초는 동해의 청정한 해산물과 설악산의 자연 풍경이 어우러진 천혜의 관광도시로, 이미 전국적인 인지도를 자랑한다. 여기에 실향민의 삶과 문화가 녹아든 ‘아바이마을의 순대국밥’, ‘오징어순대’, ‘동명항 활어회’, ‘청초호 수산시장’ 등 속초만의 맛과 이야기를 더해, 음식이 곧 문화로 이어지는 ‘스토리텔링형 미식투어’가 속초 관광의 새로운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속초의 미식관광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다양한 공동사업을 추진한다. 주요 협력 내용은 ▲속초 지역 음식문화 자원의 발굴 및 홍보 ▲미식관광 전문인력 양성과 교육 프로그램 공동 운영 ▲미식 콘텐츠 연구 및 개발 ▲속초형 미식 브랜드 구축 및 국내외 홍보 강화 등이다. 또한, 속초를 중심으로 고성·양양 등 인근 지역과 연계한 ‘동해안 미식관광 벨트’ 조성도 중장기 협력 과제로 논의될 예정이다.
속초문화관광재단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지역 식당, 전통시장, 어민, 청년 창업자 등 다양한 주체와 협력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문화관광의 동반 성장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맛과 이야기’를 중심으로 한 관광 프로그램 개발과 미식 페스티벌, 지역 특화 상품 홍보 등 다각적인 사업을 추진해 속초를 ‘대한민국 미식도시’로 자리매김시킬 방침이다.
이병선 속초시장(속초문화관광재단 이사장)은 “속초의 음식은 단순한 먹거리가 아니라, 사람과 사람을 잇는 문화이며 도시의 정체성을 담고 있는 자산”이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음식이 문화가 되고, 문화가 속초의 미래를 여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속초문화관광재단 관계자는 “앞으로 속초의 미식 자원을 국내외 관광객이 공감할 수 있는 형태로 발전시키기 위해 체계적인 조사와 홍보를 병행할 것”이라며 “지속 가능한 관광, 지역경제와 상생하는 문화도시 속초를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협약의 세부 내용과 향후 사업 추진 일정은 속초문화관광재단 공식 누리집(www.sokchocf.or.kr) 및 SNS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