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11-10(월)
 

3-2. 지난해 열린 윈터포차 라이트 현장  시민과 관광객들이 따뜻한 불빛 아래 도심 야간축제를 즐기고 있다.jpg

 

경주시가 겨울밤 도심을 따뜻하게 물들일 특별한 야간 미식축제를 준비했다. 경주시는 오는 11월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경주문화관 1918(구 경주역) 앞 광장에서 ‘2025 윈터포차 라이트 IN 경주’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는 APEC 정상회의 개최로 높아진 경주의 도시 관심과 관광 열기를 겨울철 야간관광으로 이어가기 위한 도심형 체류 콘텐츠로 기획됐다. 또한 관광 비수기인 겨울철에 지역 상권의 매출 공백을 메우고, 소상공인과의 상생 기반을 강화하는 의미 있는 시도이기도 하다.


행사장에는 지역 대표 맛집과 포장마차형 부스를 중심으로 총 13개 음식·주류 부스가 운영된다. 붕어빵, 육회, 케밥, 짬뽕탕, 굴찜 등 다양한 메뉴를 1만5천 원 이하의 합리적 가격으로 선보이며,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경주형 미식 축제’로 꾸며진다.


또한 이번 행사는 친환경 운영을 강조했다. 모든 음식은 다회용기를 제공·반납하는 시스템을 도입해 일회용품 사용을 최소화했으며, 재활용 분리수거 구역을 별도로 설치해 지속 가능한 축제 문화를 실현한다.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다채롭다. 함께 노래를 즐기는 ‘싱어롱 포차’, 관객 참여형 ‘몸풀기 음악퀴즈’, 미혼 남녀를 위한 ‘포차 나도 솔로’, 겨울 감성을 더하는 ‘경주에 첫눈’ 라이트 퍼포먼스, DJ 타임 ‘포차가 빛나는 밤에’ 등이 이어지며 밤이 깊어질수록 흥과 낭만이 더해질 예정이다.


행사장 중앙에는 800석 규모의 테이블존이 마련되어 식사와 공연을 동시에 즐길 수 있으며, 대형 전광판과 라디오 부스가 설치되어 실시간 현장 분위기를 생생하게 전달한다. 주황빛 조명 아래 포차형 부스들이 늘어선 광장은 따뜻한 겨울 감성과 도심형 축제의 활기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이색적인 공간으로 연출된다.


경주시는 축제의 안전운영에도 만전을 기한다. 구급차 상시 배치, 미성년자 식별 팔찌제, 현장 안전요원 운영, 분리수거 구역 이원화 등 세밀한 관리 체계를 구축해 시민과 관광객이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축제를 통해 겨울철 도심 야간관광 활성화, 지역 상권 매출 증대, 소비 순환 촉진, 친환경 행사문화 확산, 공공·민간 협력 강화 등 다방면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윈터포차 라이트 축제는 경주 도심을 따뜻한 감성의 야간 여행지로 탈바꿈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울려 즐기는 건강한 축제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2025 윈터포차 라이트 IN 경주’는 단순한 먹거리 축제를 넘어, 경주의 새로운 겨울 야간관광 모델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KIN.KR 2025-11-10 22:00:40
태그

BEST 뉴스

전체댓글 0

  • 87287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경주시, 도심 겨울밤 밝히는 미식야행 ‘2025 윈터포차 라이트 IN 경주’ 14일 개막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