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12-19(금)
 

4. 이태원 전망대 전경.jpg

 

서울 용산구가 이태원 관광특구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관광 거점을 선보였다. 용산구는 지난 16일 녹사평광장에서 이태원 전망대 툇마루 덱 정비공사 준공식을 열고, 노후화된 전망대 일대를 자연과 디지털 콘텐츠가 어우러진 복합 휴식 공간으로 새롭게 조성했다고 밝혔다.


이날 준공식에는 박희영 용산구청장을 비롯해 김성철 용산구의회 의장과 구의원, 이태원1·2동 직능단체 관계자, 지역 주민과 상인, 공사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사업 경과보고를 시작으로 기념사와 축사, 테이프커팅,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되며 새롭게 조성된 공간의 개방을 알렸다.


이번 사업은 이태원 관광특구의 시작점이자 상징적인 공간인 이태원 전망대의 노후 시설을 정비하고, 보행 환경을 개선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녹사평대로40길 55번지부터 65번지 구간에 걸쳐 전망 공간과 툇마루 시설을 확장했으며, 계단식 좌석인 통석 스탠드를 도입해 주민과 관광객이 머물며 쉴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재구성했다.


특히 벽천 분수와 경관조명을 새롭게 설치해 낮에는 전망 쉼터로, 밤에는 야간 경관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도를 높였다. 이와 함께 글자 조형물, 입식 바 테이블, 원형 탁자, 루버 구조물 등을 설치해 공간의 완성도를 높이고 체류형 관광 환경을 강화했다.


시설 정비는 2024년 1월 사업계획 수립을 시작으로 설계 공모와 기본 및 실시설계를 거쳐 2025년 4월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했으며, 총 18억 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이번 정비의 핵심은 벽천 시설과 연계한 디지털 관광 콘텐츠다. 용산구는 물결과 바람, 하늘 등 자연 요소를 주제로 한 영상과 음향을 결합한 미디어아트 콘텐츠를 개발해 준공식 당일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상영 콘텐츠는 물빛 정원, 보름달이 머무는 정원, 별이 흐르는 밤, 비 오는 날의 이태원 등 총 7종으로 구성돼, 이태원의 사계절과 감성을 각기 다른 분위기로 표현한다.


이 공간은 벽천의 물결과 영상, 사운드를 종합적으로 연출하는 야외 영상 예술 무대로 활용되며, 매일 일몰 이후부터 밤 10시까지 운영된다. 운영 시간은 계절과 주변 환경을 고려해 탄력적으로 조정될 예정이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공사 기간 동안 불편을 감내해 준 주민과 상인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이번 정비를 통해 이태원 시점부의 노후 시설을 개선하고 도심 속에서 누구나 쉬어갈 수 있는 전망 공간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어 벽천 영상 예술은 물과 빛, 이야기가 어우러진 이태원만의 야간 휴식 공간으로, 녹사평광장의 미디어월과 함께 용산을 대표하는 관광 명소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세심하게 운영하겠다고 강조했다.


용산구는 연말까지 시범 운영 과정에서 나타나는 이용 불편 사항을 보완하고, 안전 관리 점검을 병행해 사업을 최종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번 이태원 전망대 정비를 통해 용산구는 지역 주민과 관광객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도심형 관광 콘텐츠를 확보하며 이태원 관광특구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IN.KR 2025-12-19 23:2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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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전망대 새 단장 용산 도심 속 야간 관광명소로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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