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가 경남관광재단 관광기업지원센터 주관으로 추진한 2025 경남관광 협업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지역 관광 콘텐츠 확산과 관광 수요 창출 성과를 거뒀다.
이번 프로젝트는 관광기업 간 협업을 통해 지역 자원을 활용한 관광 콘텐츠를 기획하고 실증 운영하는 사업으로, 도내 주요 관광지와 지역축제를 중심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그 결과 총 방문객 약 6만 명을 유치하며 지역 관광 활성화에 기여했다.
올해 협업 프로젝트에는 총 12개 팀이 공모에 참여했으며, 심사를 거쳐 최종 5개 협업팀이 선정됐다. 선정된 팀에는 팀당 2천만 원의 사업비와 함께 전문가 컨설팅과 홍보 지원이 제공됐으며, 이를 바탕으로 지역 특색을 살린 관광 콘텐츠를 직접 기획하고 운영했다.
특히 이번 사업은 지역 축제와의 연계를 핵심 방향으로 설정해, 관광기업 협업을 통한 콘텐츠 실증과 동시에 지역 축제 활성화, 관광 수요 확장이라는 두 가지 효과를 동시에 거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표적인 우수사례로는 로컬문화기획사 뻔한로컬과 창원 소리단길 상권 기반 기업 디벨로펀이 협업해 선보인 스토리텔링형 공연 미식 투어 욕봤데이가 꼽힌다. 해당 프로젝트는 성과를 인정받아 2025 경남관광기업 페스타에서 협업 프로젝트 우수사례로 발표됐다.
욕봤데이는 관광 콘텐츠가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창원 도심을 무대로 기획된 감성형 투어로, 엄마와 딸 모녀를 주요 타깃으로 설정한 것이 특징이다. 참가자들은 소리단길 일대의 카페와 레스토랑 등 세 곳을 이동하며, 스토리가 이어지는 뮤지컬 공연과 지역 식문화를 함께 경험했다.
공연은 모녀 간의 일상적인 갈등과 화해, 애정을 주제로 구성됐으며, 마음 카드와 편지 쓰기 프로그램을 통해 참가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총 8회 운영된 이번 투어에는 일반 참가자 160명과 팸투어 참여자 32명이 참여했으며, 문화예술인 고용 30건을 창출했다. 또한 SNS 노출 2만 8천여 회를 기록하고, NC 다이노스 야구장 LED 광고와 SNS 홍보, 세모로페스타와 마산국화축제 등 지역축제 연계를 통해 창원 소리단길의 관광 인지도를 높이는 성과를 냈다.
이 밖에도 남해 원예예술촌을 활용한 체험형 관광상품 N.PLAY, 제로웨이스트 콘셉트의 야외 방탈출 게임 위기의 김해, XR과 AR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관광 투어 등 다양한 협업 모델이 실증 운영됐다. 특히 디지털 관광 투어는 김해분청도자기축제와 연계해 2만 1천여 명이 참여했으며, 만족도 95퍼센트 이상을 기록하는 등 높은 호응을 얻었다.
배종천 경남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협업 프로젝트를 통해 확인된 우수 사례들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기업 지원과 지역 연계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상원 경남도 관광개발국장 역시 관광기업 협업을 통한 지역 맞춤형 콘텐츠 개발은 경남 관광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라며, 앞으로도 관광기업 간 협업을 적극 지원해 경남 관광산업의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