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장성군이 관광정책 혁신 성과를 인정받았다. 장성군은 지난 12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TV조선 경영대상 시상식에서 자치행정경영 분야 가운데 축제 관광도시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상은 장성군이 추진해 온 전략적인 관광정책과 축제 중심의 도시 브랜드 강화 노력이 대외적으로 평가받은 결과다. 군은 올해 4월과 5월, 창군 이래 최초로 전남체전과 전남장애인체전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것을 계기로 장성 방문의 해를 선포하고 본격적인 관광 활성화 정책을 추진해 왔다.
장성군은 천만 관광시대 달성을 목표로 여행 경비를 지원하는 쏠쏠한 장성 여행 프로그램과 관광객 이동 편의를 높인 고객 맞춤형 관광택시, 자연 자원을 활용한 명품숲 투어 어게인 등 체류형 관광상품을 다양하게 개발하고 운영했다. 이러한 정책은 관광객의 만족도를 높이고 재방문을 유도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역 대표 축제인 황룡강 길동무 꽃길축제와 황룡강 가을꽃축제도 관광객 유입을 견인했다. 특히 뮤직 페스티벌과 연계해 젊은 층의 호응을 얻은 꽃길축제와 계절별로 다채로운 콘텐츠를 선보인 가을꽃축제는 장성을 대표하는 관광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한국관광공사 관광데이터에 따르면 가을꽃축제가 열린 10월까지 장성군의 누적 방문객 수는 약 881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34만 명 증가하며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이번 수상과 관련해 장성 방문의 해 운영을 비롯한 관광 분야 혁신 노력이 의미 있는 성과로 이어져 뜻깊다며, 앞으로도 장성만의 고유한 관광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지역 경제와 문화 관광이 함께 성장하는 미래를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장성군은 관광정책을 보다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공약사업의 하나로 장성관광문화재단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 재단은 내년 하반기 출범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출범 이후에는 지역 문화와 관광 자원의 전문적인 기획과 운영을 통해 장성 관광 경쟁력을 한층 높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