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관광재단이 서울 겨울 대표 축제인 서울빛초롱축제와 광화문 마켓의 운영시간을 연장해 시민과 관광객의 관람 편의를 높인다. 서울관광재단은 현장 반응과 관람객 편의, 안전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두 행사 운영시간을 각각 연장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운영시간 연장은 지난 16일 현장을 방문해 안전 점검을 진행한 오세훈 서울시장의 지시에 따라 추진됐다. 시민과 외국인 관광객이 보다 여유롭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야간 체류 시간 증가를 통해 주변 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는 취지다.
이에 따라 서울빛초롱축제는 기존 밤 열 시까지 운영되던 시간을 밤 열한 시까지 한 시간 연장한다. 청계천과 우이천 일대에서 열리는 서울빛초롱축제는 내년 1월 4일까지 운영되며, 하루 운영시간이 네 시간에서 다섯 시간으로 늘어나게 된다.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열리는 광화문 마켓은 기존 밤 아홉 시 삼십 분에서 밤 열 시까지 삼십 분 연장 운영되며, 오는 12월 31일까지 관람객을 맞는다.
운영시간 연장으로 퇴근 이후 늦은 시간대에 방문하는 시민은 물론 도심 야간관광을 즐기는 국내외 관광객도 보다 여유로운 일정으로 축제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서울빛초롱축제는 청계천 수변 공간과 도심 야경이 어우러진 서울 대표 빛 축제로, 운영시간 확대를 통해 특정 시간대에 관람객이 몰리는 현상을 완화하는 효과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광화문 마켓 역시 관람 동선과 체류 시간이 분산돼 방문객 편의가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서울관광재단은 운영시간 연장에 맞춰 현장 안내와 안전관리도 대폭 강화한다. 주말과 공휴일에는 안전요원을 기존 예순 명에서 일흔한 명으로 늘리고, 계단과 보행로 등 병목구간과 인기 조형물 인근에는 추가 안전요원을 배치해 관람객의 원활한 이동을 유도할 계획이다. 현장 방송과 안내 표지를 활용해 관람객 밀집을 사전에 완화하고, 출입 동선 관리를 통해 행사장 체류 인원이 동시에 만이천 명을 넘지 않도록 실시간으로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돌발 상황 발생 시 신속한 현장 대응이 이뤄질 수 있도록 비상 연락 체계와 대응 절차도 재점검한다. 이를 통해 시민과 관광객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서울의 겨울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운영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서울빛초롱축제와 광화문 마켓에 보내준 시민과 관광객의 큰 사랑에 보답하고자 운영시간 연장을 결정했다며, 더 많은 이들이 서울의 야간 매력을 여유롭게 즐길 수 있도록 안전과 편의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