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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버스 재개 첫 주말 6천여 명 탑승…시민 호응 속 ‘수상 대중교통’ 순항
- 서울시가 지난 11월 1일 재개한 ‘한강버스’가 첫 주말 동안 6,138명의 시민이 이용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토요일에는 3,261명, 일요일에는 2,877명이 탑승했으며, 마곡행 3,014명, 잠실행 3,124명으로 양방향 수요가 고르게 나타났다. 특히 오후 시간대에는 탑승 대기 시민이 몰리며 번호표가 조기에 마감되는 등 높은 관심이 이어졌다. 여의도와 잠실, 뚝섬 등 주요 선착장에는 가족 단위와 연인, 관광객들이 모여 한강을 따라 이동하는 새로운 교통수단을 체험했다. 서울시는 지난 한 달간 무승객 시범운항을 통해 안전성 확보와 정시 운항체계를 점검해왔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재개 첫날 오전 9시 잠실 출발편은 9시 37분에 옥수역에 도착해 9시 39분에 출항, 여의도와 망원 선착장 도착 시간 역시 예고된 시간표와 일치하는 등 안정적인 운항을 보였다. 한강버스의 인기는 수상교통뿐 아니라 주변 명소와 편의시설에도 활기를 불어넣었다. 여의도선착장 인근의 카페와 ‘라면존’에는 아침부터 빈자리가 없었고, 뚝섬선착장 내 LP바 ‘바이닐’ 역시 방문객들로 붐볐다. 서울시는 “한강을 인근 거주민만의 공간이 아닌 모든 시민이 쉽게 접근해 즐길 수 있는 생활형 수변공간으로 확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수상 대중교통의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한 주말이었다”고 밝혔다. 현재 한강버스는 마곡-망원-여의도-압구정-옥수-뚝섬-잠실 등 7개 선착장을 오가며 주중과 주말 모두 1시간 30분 간격으로 하루 16회 운항하고 있다. 또한 시는 시민 편의를 위해 주요 선착장 인근 지하철역(여의나루, 옥수, 자양, 잠실새내)과 버스정류장에 한강버스 실시간 운항정보를 제공하는 표시기를 설치했으며, 네이버지도·카카오맵 등에서도 도착 시간과 잔여석, 이동 속도, 인근 관광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서울시는 향후 시민 의견을 수렴해 한강버스의 노선 다양화와 야간 운항 확대, 관광·문화 연계 콘텐츠 개발 등도 검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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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버스 재개 첫 주말 6천여 명 탑승…시민 호응 속 ‘수상 대중교통’ 순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