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11-05(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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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사천시 와룡산 자락에 자리한 고찰 청룡사에서 오는 4월 11일부터 20일까지 ‘2025 사천 방문의 해’를 기념해 ‘제4회 청룡사 겹벚꽃 축제’가 열린다. 청룡사 겹벚꽃 축제는 사천 9경 중 하나로 손꼽히는 겹벚꽃 군락지의 개화 시기에 맞춰 해마다 열리는 대표적인 봄맞이 행사로, 고즈넉한 산사의 정취와 자연의 생동감을 한껏 느낄 수 있는 힐링 축제로 주목받고 있다.


축제 기간 동안 청룡사는 하루 평균 2천여 명 이상의 방문객이 찾을 만큼 지역을 대표하는 명소로 자리 잡았으며, 올해 역시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거리로 관람객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특히 지난해 줄을 서서 인증 사진을 남길 정도로 인기를 끌었던 ‘극락의 계단’ 포토존이 올해도 다시 운영되며, 벌용동주민자치회에서 새롭게 조성한 겹벚꽃 포토존도 추가되어 한층 풍성한 축제 분위기를 조성한다.


축제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인 겹벚꽃 음악회는 4월 13일에 개최된다. 이 음악회에서는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당시 와룡산 승군들의 호국정신을 기리는 ‘호국승병재’가 봉행되며, 이어 사천시합창단과 BTN 남성중창단의 감미로운 공연이 이어져 관람객들에게 깊은 울림과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축제 기간 동안에는 ‘겹벚꽃×릴렉스 위크 마켓’이 열려 방문객들이 도자기, 다구, 서각, 싱잉볼(울림그릇) 등 다양한 힐링 상품을 직접 체험하고 구입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이 마켓은 축제의 감성적 분위기를 더하는 동시에 지역 예술인과 상인의 참여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청룡사는 과거 와룡산 진불암의 옛터에 위치한 산내 암자로, 지금으로부터 40년 전 장룡 스님이 사찰을 창건하며 진입로부터 경내까지 터널 형식으로 심은 겹벚꽃 나무들이 시간이 지나 장관을 이루며 오늘날의 겹벚꽃 축제로 발전하게 됐다. 이처럼 사찰과 자연, 사람의 인연이 오랜 세월을 거쳐 하나의 문화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축제의 의미는 더욱 깊다.


청룡사 관계자는 “연두빛 와룡산을 배경으로 자연과 사람이 함께 어우러지는 공간에서 마음의 위로와 봄의 기쁨을 모두가 나누길 바란다”며, “이번 축제가 바쁜 일상 속 쉼과 치유가 필요한 이들에게 따뜻한 선물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봄꽃의 절정을 알리는 이번 청룡사 겹벚꽃 축제는 자연과 역사, 전통이 어우러진 사천만의 특별한 봄날을 만끽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KIN.KR 2025-11-06 08:5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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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 청룡사, 겹벚꽃 만개한 산사에서 열리는 ‘제4회 겹벚꽃 축제’…봄 향기 가득한 힐링 명소로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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