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남도를 대표하는 절경, 화순적벽의 매력을 더욱 가깝고 편리하게 만나볼 수 있는 ‘2025 화순적벽 버스투어’가 오는 4월 23일부터 11월 30일까지 약 7개월간 운영된다. (재)화순군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구종천)이 주관하는 이번 투어는 남도의 대표 경관인 화순적벽을 중심으로, 자연경관 감상과 문화해설, 교통 편의까지 모두 갖춘 체험형 관광 프로그램으로 기대를 모은다.
화순적벽은 동복댐 상류 약 7km에 걸쳐 형성된 절벽 지형으로, 물염적벽, 창랑적벽, 보산적벽, 장항적벽(노루목 적벽) 등 네 곳의 주요 명소로 구성되어 있다. 기묘사화로 유배된 조선시대 학자 신재 최산두가 “중국의 적벽보다 아름답다”며 이름 붙인 것으로 전해지는 이곳은, 빼어난 경관뿐 아니라 유서 깊은 역사와 문화적 의미를 함께 지닌 곳이다.
이 지역은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있어 일반 차량이나 도보로는 접근이 제한된다. 이에 따라 버스투어는 화순적벽을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유일한 합법적 관람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 2025년에는 보다 체계화된 두 가지 형태의 프로그램으로 운영되며, 관광객의 취향에 따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먼저 ‘화순적벽 셔틀버스’는 비교적 가볍게 자연을 즐기고 싶은 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주 5일 운영된다. 매표 및 탑승은 화순온천 주차장, 이서커뮤니티센터, 적벽초소 입구에서 가능하며, 하루 최대 7회 운행돼 원하는 시간에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탑승료는 탑승지에 따라 1인당 5,000원에서 7,000원으로, 당일 현장 선착순 방식으로 운영된다. 특히 주말에는 조기 매진되는 경우가 많아 아침 일찍 방문하는 것이 권장된다.
반면, 보다 깊이 있는 해설과 문화체험을 원하는 이들에게는 ‘화순적벽 투어버스’가 제격이다.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에 운영되며, 화순읍 이용대체육관에서 출발한다. 총 3시간 동안 전문 해설사의 안내와 함께 적벽의 역사와 생태, 문화적 의미를 깊이 있게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1인당 요금은 10,000원이며, 온라인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 예약은 탑승일 기준 2주 전부터 2일 전까지 가능하며, 기상 악화 시 운행이 취소될 수 있다.
2024년 본격적으로 운영된 이래, 화순적벽 버스투어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다. 셔틀버스 이용객 수는 전년 대비 40% 이상 증가하며, 화순적벽이 단순한 자연 명소를 넘어 화순 관광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재단의 전략적인 홍보와 운영 개선이 효과를 발휘하며, 지역 내 관광객 유입과 체류 시간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구종천 대표이사는 “화순적벽은 단순히 아름다운 자연을 넘어, 한국의 사계절을 품은 감동의 공간”이라며 “이번 2025 버스투어를 통해 더 많은 관광객이 힐링과 역사, 문화를 모두 아우르는 특별한 여행을 경험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앞으로도 지역사회와의 연계, 새로운 콘텐츠 개발을 통해 화순적벽을 세계적인 명소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투어 관련 세부 정보와 예약 방법 등은 화순적벽 버스투어 공식 누리집(https://tour.hwasun.go.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남도의 보석 같은 풍경을 경험하고자 하는 관광객들에게는 이번 투어가 최적의 선택이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