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11-05(수)
 

남도정원 산책코스- 구례 반야원.jpg

 

전라남도가 ‘5월 전남 방문의 달’을 맞아 남도의 멋과 풍류가 깃든 정원을 여행하는 특별한 프로젝트 ‘남도정원 산책’ 코스를 선보였다. 이번 정원 여행 프로그램은 지난해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의 여운을 잇고, 전남이 대한민국 정원관광의 선도지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다.


전남도는 올해 처음으로 ‘남도정원 산책’을 추진하며, 도내 각지에 자리한 지방정원, 민간정원, 전통정원 등을 중심으로 19개 코스를 구성했다. 이는 정원 관광 시대를 선제적으로 열기 위한 전략으로, 정원의 문화적 가치와 관광 자원을 동시에 부각시키는 데 의미가 있다. 이번 코스 선정에는 전남도와 올 가을 개원을 앞두고 있는 전국 최초의 정원 전문기관인 ‘국립정원문화원’이 1년여간 현장 답사와 연구를 거쳐 정성을 들여 마련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남도정원 산책’은 ▲전통정원과 캠핑 등 주제에 따라 구성된 5개의 테마코스, ▲담양·구례·해남 등 정원이 밀집된 지역을 따라가는 13개의 지역코스, ▲남도의 주요 정원을 일괄적으로 돌아볼 수 있는 4박 5일의 장기코스 1개 등 총 19개 코스로 이루어져 있다. 여행객은 자신의 관심사나 일정에 따라 다양한 코스를 선택할 수 있으며, 정원의 특징과 주변 관광지 정보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맞춤형 안내가 전남 관광플랫폼(JN TOUR)을 통해 제공된다.


이와 함께 국립정원문화원은 시범사업으로 ‘남도정원, 숨과 풍경을 잇다’라는 주제로 대학생 중심의 정원 투어를 기획하고 있다. 이는 미래 세대의 가드너를 양성하고 전통정원의 문화적 가치를 확산시키기 위한 교육형 체험 프로그램으로, 정원에 대한 젊은 세대의 관심을 유도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또한, 국내외 정원 체인망을 기반으로 정원여행 프로그램을 전문적으로 운영하는 <월간 가드닝>에서는 담양권, 해남권, 고흥권 등 남도의 주요 지역을 1박 2일 일정으로 여행하는 상품을 구성했다. 정원투어 참가 신청은 5월 8일부터 <월간 가드닝> 누리집(www.gardentour.kr)을 통해 가능하다.


현재 전남에는 국가정원 1개소(순천만국가정원)를 비롯해 지방정원 2개소, 민간정원 30개소, 전통정원 3개소 등 총 36곳의 정원이 등록되어 있으며, 남도의 사계절 풍경과 조화를 이루는 다양한 형태의 정원이 조성되어 있어 정원 여행지로서 최적의 여건을 갖추고 있다.


박종필 전남도 환경산림국장은 “유럽에서는 정원이 단순한 조경 공간을 넘어 하나의 문화와 관광의 중심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우리도 정원 문화를 통해 느림의 미학, 사색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치유형 관광지로 전남을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수한 민간정원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이를 브랜드화해, 전남이 정원관광 산업의 중심이자 자랑거리로 거듭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신록이 짙어지는 계절, 5월. 자연과 문화, 치유가 어우러진 남도의 정원을 걸으며 몸과 마음을 정화할 수 있는 특별한 여행, ‘남도정원 산책’은 지금 이 순간 가장 아름다운 길 위의 초대장이 되고 있다.

KIN.KR 2025-11-06 00:5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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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의 고장 전남을 걷다”... 남도 멋과 풍류 담은 ‘남도정원 산책’ 본격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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