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11-05(수)
 

 

울산시가 오는 5월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태화강 국가정원 일원에서 ‘2025 태화강 국가정원 봄꽃축제’를 개최한다. ‘봄의 정원, 꽃놀이 가자’를 주제로 펼쳐지는 이번 축제는 다가오는 ‘2028 울산국제정원박람회’의 성공 개최를 기원하며, 전국의 방문객들에게 꽃과 정원의 아름다움을 선사하는 대규모 봄 축제다.


이번 축제에서는 면적 2만8,000㎡에 걸쳐 꽃양귀비, 작약, 수레국화, 안개초, 금영화 등 총 5종 6,000만 송이의 봄꽃이 만개해 관람객을 맞이한다. 특히 조성 3년차를 맞은 세계적인 정원 디자이너 피트 아우돌프의 자연주의 정원도 한층 완성도 있는 모습으로 아름다움을 더한다.


축제의 시작은 5월 16일 오후 6시 30분, 봄의 왈츠 댄스를 테마로 한 식전공연으로 분위기를 띄운다. 이어 오후 7시에는 왕버들마당 특설무대에서 개막식이 열리며, 봄꽃 새싹에 물을 주는 상징적 퍼포먼스와 함께 가수 신성의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이 개막식은 ‘정원의 도시’ 울산을 널리 알리는 서막을 알리는 행사로, 시민과 방문객 모두가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장으로 기획되었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우리가족 정원 만들기 체험행사’가 눈에 띈다. 가족, 연인 등 참가자들이 한 팀이 되어 직접 정원식물을 심고 정원을 꾸며보는 이 체험은 단순한 관람을 넘어 정원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한다. 이 체험행사는 5월 17일과 18일 양일간 하루 2회(오전 10시, 오후 2시) 진행되며, 울산시청 누리집을 통해 선착순 80팀을 모집한다.


이 외에도 정원문화 확산을 위한 ‘새내기 정원사 경진대회’, ‘행복한 정원사’, ‘나는야 꼬마 정원사’ 등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울산의 전통과 예술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울산 학춤, 발레, 처용탈 제작 시연 등 전통예술과 현대예술이 어우러진 무대도 이어진다. 특히 (사)한국사진작가협회와 연계한 ‘울산 전국사진촬영대회’는 태화강 국가정원의 아름다움을 전국에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원축제 분위기를 더욱 살리기 위해 안내센터와 주요 입구에는 대형 꽃 조형물이 설치되며, 2028 울산국제정원박람회 공식 이미지(E.I)를 활용한 포토존도 조성된다. 이와 함께 산림청과의 협력으로 운영되는 이동형 반려식물 진료소에서는 시민들이 기르는 식물의 상태를 진찰받고 관리 방법도 상담할 수 있다.


소풍마당에 마련된 ‘정원체험 공간’에서는 목공예, 반려수목 입양, 꽃다발 만들기 등 참여형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텃밭정원에서 수확한 허브 식물을 활용한 요리체험 ‘키친가든’도 마련되어 다양한 정원 기반 콘텐츠가 축제의 깊이를 더한다.


공연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왕버들마당에서는 어린이를 위한 창작 인형극 ‘오즈의 마법사’와 마술쇼, 중장년층을 위한 추억의 무대 ‘기타 그리고 봄’(17일), 청소년을 위한 댄스 공연(18일) 등 세대와 취향을 아우르는 공연이 마련되어 전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축제로 구성된다.


또한 태화강에 자생하는 야생화 분재 전시, 시화전, 프리마켓 등 정적인 즐길거리와 함께, 봄꽃을 배경으로 한 인생네컷 촬영존, 무빙카메라 운영 등 역동적인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특히 야간에는 초화원 주변에 봄꽃탑과 아치형 꽃 조형물, 느티나무길을 따라 설치된 줄 조명 등이 관람객의 야경 체험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준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 태화강 국가정원 봄꽃축제가 시민과 방문객 모두에게 자연 속에서의 치유와 감동을 제공하길 바란다”며, “2028 울산국제정원박람회를 향한 기대감과 함께 울산이 정원문화의 중심 도시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2025 태화강 국가정원 봄꽃축제’는 단순한 봄꽃 관람을 넘어, 울산의 정체성과 미래를 담은 복합문화정원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KIN.KR 2025-11-06 00:53:08
태그

BEST 뉴스

전체댓글 0

  • 54256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울산 태화강, 6천만 송이 꽃으로 물든다…‘2025 태화강 국가정원 봄꽃축제’ 5월 16일 개막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