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APEC 정상회의 개최를 앞두고 경주시가 지역의 대표 관광자원을 연계한 이색적인 관광 이벤트를 선보이며 글로벌 도시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경주시는 이달 13일부터 모바일 통합관광플랫폼 ‘경주로ON’을 기반으로 ‘2025 APEC 기념 경주로ON × 첨성이 스탬프투어’를 운영하며 국내외 관광객 맞이에 나섰다.
이번 스탬프투어는 경주가 세계적인 외교무대의 중심에 서게 되는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고, 유서 깊은 역사문화 도시로서의 브랜드 가치를 국내외에 널리 알리기 위해 기획된 관광홍보 프로그램이다. 단순한 방문에서 그치지 않고, 체험과 인증을 통한 관광객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함으로써 도시의 주요 명소를 더욱 깊이 있게 경험하도록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투어는 총 5개 장소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신라 천년의 역사유산을 간직한 ▲국립경주박물관 신라역사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불국사 대웅전과 ▲첨성대, 전통 한옥마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양동마을 무첨당, 그리고 APEC 정상회의 개최 장소인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 게이트3가 포함됐다. 참가자들은 ‘경주로ON’ 앱을 통해 각 장소를 방문한 후 GPS 기반 인증으로 스탬프를 획득할 수 있으며, 스탬프 5개를 모두 모은 선착순 500명에게는 경주시 공식 캐릭터 ‘첨성이’ 인형이 기념품으로 증정된다.
첨성이는 경주의 대표 상징물인 첨성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캐릭터로, 이번 이벤트를 위해 제작된 한정판 인형은 소장 가치가 높아 MZ세대를 비롯한 관광객들의 뜨거운 반응이 기대된다. 특히 이 인형은 단순한 기념품을 넘어, APEC을 상징하는 의미 있는 문화 아이템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스탬프 인증과 선물 제공이 모두 앱을 통해 비대면으로 이루어지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최근 가입자 수 10만 명을 돌파한 ‘경주로ON’은 경주시가 구축한 대표적인 스마트 관광 플랫폼으로, 스탬프투어 외에도 숙박, 교통, 축제 정보 등 다양한 기능을 통해 관광 편의를 높이고 있다. 특히 비대면 인증 방식은 개인화된 여행을 선호하는 MZ세대와 가족 단위 여행객 모두에게 높은 만족도를 제공하며, 경주시 관광의 디지털 전환을 이끄는 핵심 축으로 떠오르고 있다.
경주시는 이번 스탬프투어를 시작으로 앱 기반 관광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향후에는 전통시장 할인쿠폰, 숙박 연계 프로모션, 로컬 체험 프로그램 등 다양한 기능을 ‘경주로ON’에 연동해 관광객의 체류 시간을 늘리고 지역경제 활성화까지 이어지도록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2025 APEC 정상회의는 경주가 세계로 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이번 스탬프투어를 시작으로 스마트 관광 생태계를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APEC을 찾는 국내외 방문객들에게 경주의 매력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세계의 이목이 집중될 2025년 APEC을 앞두고, 경주가 준비하는 이색적인 스마트 관광 콘텐츠는 새로운 관광 모델로 주목받으며 지역의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