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10-29(수)
 

 

대한항공은 10월 16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2025 MRO Europe’ 행사에서 에어버스와 데이터 기반 첨단 예지정비 솔루션인 ‘스카이와이즈 플리트 퍼포먼스 플러스(Skywise Fleet Performance+, 이하 S.FP+)’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대한항공은 항공기 운항 효율성과 정비 신뢰성을 한층 높이며, 디지털 기반 항공기 관리 체계 혁신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에어버스의 ‘스카이와이즈(Skywise)’는 전 세계 100여 개 항공사, 약 9,000대의 항공기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는 대규모 디지털 플랫폼으로, 항공기 센서 정보와 정비 이력, 운항 일정, 예약 시스템 등을 분석해 부품 결함을 사전에 예측하고 공급망 효율을 최적화하는 첨단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항공기 대기시간 단축, 유지비 절감, 생산성 향상 등 실질적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대한항공이 새롭게 도입하는 ‘S.FP+’는 기존 ‘스카이와이즈 프리딕티브 메인터넌스 플러스(Skywise Predictive Maintenance+)’와 ‘스카이와이즈 헬스 모니터링(Skywise Health Monitoring)’을 통합한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에어버스의 ‘스카이와이즈 코어 플랫폼(Skywise Core Platform)’과 ‘디지털 얼라이언스(Digital Alliance)’ 기술이 결합돼 더욱 정교한 데이터 분석과 예측 기능을 제공한다.


S.FP+의 핵심은 ‘예측 정비(Predictive Maintenance)’다. 사후 대응이 아닌 사전 감지를 통해 항공기의 잠재적 결함이나 부품 고장을 미리 탐지하고, 운항 중단(AOG, Aircraft On Ground)을 최소화한다. 고급 데이터 수집 및 예측 모델을 기반으로 비정상 운항 예측률을 대폭 향상시켰으며, 사용자 맞춤형 대시보드 기능을 통해 실시간 의사결정 지원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항공기 가용성과 운항 신뢰도를 극대화하고, 유지보수 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이번 시스템은 대한항공이 보유한 A321neo, A330, A350, A380 등 주요 에어버스 기종에 우선 적용되며, 향후 통합 대한항공 출범 이후에는 아시아나항공의 에어버스 기단에도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S.FP+ 도입을 통해 항공기 운영 안정성과 정비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데이터 기반 정비 생태계 조성을 위한 글로벌 협력도 강화할 방침이다. 향후 다양한 파트너사와 협업해 항공기 운용에 도움이 되는 디지털 플랫폼을 개발·제공하며, 항공산업의 디지털 리더십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오종훈 대한항공 예지정비팀장은 “에어버스와의 협력을 통해 항공기의 잠재적 결함을 선제적으로 해결하고 운항 중단을 최소화할 것”이라며 “통합 대한항공 출범을 앞두고 기단 확대에 맞춘 정비 체계 혁신과 운항 효율화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레이먼드 림(Raymond Lim) 에어버스 아시아·태평양 총괄은 “이번 협력은 양사의 혁신 의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계기”라며 “대한항공이 데이터 기반 정비를 통해 새로운 수준의 운영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대한항공은 예지정비 기술을 한층 고도화하며, 정비 디지털화·지속가능 운영 역량을 강화하는 동시에 글로벌 항공산업 내 기술 선도 항공사로의 입지를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KIN.KR 2025-10-30 03: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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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에어버스 ‘스카이와이즈 플리트 퍼포먼스 플러스’ 도입… 디지털 정비 혁신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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