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중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위로 서울의 시간과 공간을 유영하는 특별한 여정이 다시 열린다. 디자인·역사·파노라마·미래 네 개의 시간축을 따라 이어지는 ‘DDP 루프탑 투어’가 11월 7일부터 23일까지 ‘서울을 유영하다(Seoul Drifting)’를 주제로 시민들을 맞이한다.
   
서울디자인재단(대표이사 차강희)은 DDP 루프탑 전 구간 652m를 개방해 서울의 도시 변화를 건축, 패션, 예술로 함께 체험하는 도심 속 디자인 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지난 상반기 시범운영 당시 참가자 만족도 94%, 재참여 의사 94%를 기록하며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이번 투어는 단순한 전망 체험을 넘어, 서울의 역사와 미래를 오롯이 걷고 느끼는 ‘도시형 체험 콘텐츠’로 구성됐다. 루프탑 코스는 ▲디자인 ▲역사 ▲파노라마 ▲미래 4개 구간으로 나뉘며, 각 구간마다 전문 해설사의 설명과 함께 서울의 건축과 시간의 흐름을 입체적으로 탐색한다.
   
1구간 ‘디자인’에서는 남산·을지로·낙산을 한눈에 조망하며 서울 지형의 흐름을 살피고, 2구간 ‘역사’에서는 동대문운동장과 한양도성을 잇는 DDP의 곡선 건축미를 중심으로 과거의 흔적을 짚는다. 이어 3구간 ‘파노라마’에서는 동대문 패션타운과 흥인지문, 신당동을 잇는 360도 도심 전경이 펼쳐지고, 마지막 4구간 ‘미래’에서는 역사문화공원과 DDP의 곡선이 빚어내는 서울의 시간적 레이어를 완성한다.
   
특히 이번 투어는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업사이클링 패션 브랜드 ‘강혁(KANGHYUK)’과 협업해 제작한 전용 투어복을 착용하고 진행된다. 틸(Teal)과 핑크(Pink) 색상의 투어복은 단순한 안전복이 아니라, 디자인과 실용성을 겸비한 상징적인 ‘서울을 입는 경험’으로 참가자에게 시각적·감각적 몰입을 제공한다.
   
투어 종료 후 참가자 전원에게는 ‘랜덤 굿즈박스’가 증정된다. 굿즈는 단순한 기념품을 넘어 투어의 감동을 일상 속에서 이어가는 브랜드 경험을 선사하며, 참여자들이 SNS를 통해 인증샷을 공유하며 또 다른 즐거움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운영 방식은 일반 투어(38,000원)와 스페셜 프로그램(70,000원) 두 가지다. 일반 투어는 월요일을 제외하고 하루 세 차례(11시, 13시30분 영어투어, 15시30분) 진행된다. 스페셜 프로그램은 ▲출사 프로그램(8·9일) ▲드로잉 프로그램(16·22일) ▲웨딩 프로포즈 이벤트(15일) ▲노을 감상 프로그램(21·23일)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웨딩 프로포즈 이벤트는 서울 노을을 배경으로 단 한 커플만을 선정해 진행된다. 선정된 커플은 루프탑에서 스냅 촬영과 함께 잊지 못할 순간을 남길 수 있다.
   
예약은 DDP 공식 누리집(www.ddp.or.kr)을 통해 선착순으로 진행되며, 11월 3일부터 6일까지 사전예약 시 30% 할인이 적용된다. 국가유공자 및 군인은 상시 3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차강희 서울디자인재단 대표이사는 “DDP 루프탑 투어는 서울의 건축과 디자인, 역사, 미래를 한 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는 유일한 도시 콘텐츠”라며 “시민과 관광객이 서울의 곡선을 입고 걷는 새로운 형태의 디자인 관광상품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