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2030년까지 총 3조1553억 원을 단계적으로 투입해 해양관광객 405만 명, 생활인구 7500만 명 달성을 목표로 하는 해양관광 활성화 계획을 발표했다. 당일 방문 중심의 관광 구조를 체류와 소비 중심으로 전환해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전남은 국내 최대 수준의 해양관광 자산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당일 관광 비중이 높아 체류와 소비로 이어지는 구조가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바다와 섬이 미래가 되는 해양관광 선도 전남을 비전으로 설정하고 체류형 소비형 관광 구조로의 전환을 본격 추진한다.
해양관광 기반 확충을 위해 여수 무술목 일원에는 1조980억 원 규모의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를 조성한다. 보성과 순천, 신안과 무안에는 국가해양생태공원을 구축해 자연과 생태 자원을 활용한 관광 경쟁력을 강화한다. 또한 섬 고유의 자연과 문화 자원을 활용한 체류형 특화 관광거점을 조성해 방문이 곧 소비로 이어지는 구조를 마련할 방침이다.
해상교통 접근성 개선도 핵심 과제로 추진한다. 섬 관광의 진입장벽으로 꼽히는 운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일반인 여객선 반값 지원을 지속하고 예약부터 결제까지 한 번에 가능한 통합 모빌리티 플랫폼과 수요응답형 해상교통 체계를 단계적으로 도입한다.
콘텐츠 측면에서는 섬별 고유 자원을 활용한 테마형 관광 모델을 발굴하고 무인도 탐방 인프라 구축과 요트 기반 아일랜드 호핑투어 등 차별화된 해양관광 콘텐츠를 확대한다. 이를 통해 전남만의 해양관광 경쟁력을 한층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인지도 제고를 위해 전남 해양관광 통합 브랜드를 구축하고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를 계기로 국제 홍보를 확대한다. 해양관광도로 연계 거점 조성 사업도 병행해 국도 77호선을 중심으로 영광 백수해안과 해남 목포구등대 등 선셋 관광 명소를 육성하고 연륙 연도교와 연계한 웰니스 섬 관광벨트를 구축해 권역 간 연계 관광을 활성화한다.
이번 계획은 공공 주도의 개발 방식에서 벗어나 민관 파트너십 기반 운영 모델 확산에 방점을 둔 것이 특징이다. 섬 관광 명소화와 해양관광 벤처 및 스타트업 육성을 통해 주민과 민간이 주도하는 구조를 정착시키고 지속 가능한 일자리 창출과 지역 소득 증대로 이어지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박영채 전남도 해양수산국장은 바다와 섬은 전남의 가장 큰 자산이자 미래 성장 동력이라며 이번 해양관광 활성화 추진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해 전남을 세계인이 찾는 글로벌 해양관광 메카로 도약시키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