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세계 각국의 유명 셰프들을 초청해 남도 음식문화와 식재료를 알리는 대규모 미식 팸투어를 진행한다. 세계 요리사들에게 전남의 식재료와 전통 음식 문화를 직접 소개해 글로벌 미식 관광지로서의 위상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전라남도는 오는 3월 17일부터 21일까지 프랑스 명장 요리사 협회 소속 셰프 등 11개국 약 200명이 전남을 방문해 남도 음식문화와 식재료를 체험하는 4박 5일 일정의 팸투어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팸투어는 프랑스 명장 요리사 협회 세계총회에 전라남도가 협력 파트너로 참여하면서 마련됐다. 세계총회는 한불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서울에서 개최되며 3월 15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된다. 총회 일정이 마무리되는 17일부터 참가 셰프들이 전남을 방문해 미식 관광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세계총회 기간에는 제1회 한국 프리미엄 식재료 국제 선발 대회 1차 심사도 함께 열린다. 프랑스 명장 요리사 협회 소속 셰프들이 참여해 맛과 품질, 혁신성, 유럽 시장 적합성 등을 기준으로 평가를 진행한다.
1차 심사를 통과한 식재료는 오는 5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케이 플러스 페스티벌 행사에서 유럽 시장 테스트를 다시 받게 된다. 최종 수상작은 유럽 고급 레스토랑과 프리미엄 유통 매장에 입점할 기회를 얻게 된다.
이번 선발 대회에는 참가 기업이 30곳으로 제한돼 전남 지역 식재료 생산자들에게 해외 시장 진출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총회 기간에는 전남 식재료와 남도 미식을 소개하는 홍보 부스도 운영된다. 프랑스 셰프들과 전남 지역 생산자가 직접 교류하는 공간을 마련해 남도 식재료의 우수성을 알리고 협력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서울 총회 이후 진행되는 전남 팸투어에서는 남도 음식문화와 전통 식재료 생산 현장을 직접 체험하는 일정이 마련된다. 참가 셰프들은 장성 백양사를 방문해 정관스님을 만나 사찰음식의 철학과 조리법을 배우고, 담양에서는 기순도 명인을 찾아 전통 발효 기술을 체험한다.
이어 완도에서는 해조류와 전복 양식장을 방문해 남도 식재료의 생산 현장을 살펴보고, 강진에서는 백운옥판차를 시음하며 한국민화박물관과 해남 공룡박물관 등 주요 관광지도 둘러볼 예정이다.
전라남도는 이번 팸투어를 통해 남도 음식과 식재료의 세계적 경쟁력을 알리고 미식 관광을 기반으로 한 해외 관광객 유치 확대에도 힘쓸 계획이다.
최영주 전라남도 관광체육국장은 남도 미식과 식재료, 전남 관광을 전 세계 요리사들에게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전남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맛의 고장임을 널리 알리고 전남 식재료가 세계 시장으로 진출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