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관광공사가 최근 공사 직원을 사칭한 계약 사기 시도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며 도민과 관광 사업체를 대상으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공사는 행사 대행이나 물품 납품 계약을 가장해 선입금을 유도하는 수법이 확인되고 있어 각종 거래 과정에서 철저한 확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제주관광공사에 따르면 사기범들은 공사 직원 또는 관계자를 사칭해 전화 문자 메시지 메신저 등을 통해 접근한 뒤 행사 운영 대행 물품 구매 용역 계약 등을 제안하며 대량 발주를 미끼로 금전 송금을 요구하는 방식으로 피해를 노리고 있다. 일부 사례에서는 제주관광공사 명칭과 유사한 이메일 주소를 사용하거나 위조된 명함과 공문을 제시해 상대방의 신뢰를 얻으려 한 정황도 확인됐다.
공사는 모든 계약과 거래는 반드시 공식 절차에 따라 진행되며 전화나 문자 등 비공식적인 방식으로 개인 계좌로 금품을 요구하거나 사전 입금을 요청하는 경우는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요구를 받을 경우 즉시 거래를 중단하고 제주관광공사 계약 담당 부서에 연락해 사실 여부를 확인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사기 피해가 의심되거나 실제 피해가 발생했을 경우에는 즉시 경찰에 신고하고 관련 정황을 제주관광공사에 제보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를 통해 추가 피해를 예방하고 유사 사례 확산을 차단하겠다는 방침이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최근 공공기관 직원을 사칭한 사기 수법이 점점 정교해지고 있다며 의심스러운 연락을 받을 경우 반드시 공사로 직접 확인하는 절차를 거쳐 피해를 예방해 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제주관광공사는 유사 사례 재발을 막기 위해 대외 홍보를 강화하고 관계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지속적인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관광업계와 도민을 대상으로 한 안내와 예방 활동도 병행해 안전한 거래 환경 조성에 힘쓸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