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홍천의 청정 자연이 길러낸 봄의 맛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산나물 축제가 올해도 관광객을 맞이한다. 제8회 홍천 산나물 축제가 오는 5월 1일부터 3일까지 3일간 홍천 도시 산림공원 토리 숲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 축제는 ‘지역에서 생산한 산나물을 지역에서 소비한다’는 이른바 ‘자산지소’를 핵심 콘셉트로 내세웠다. 유통 과정을 최소화해 탄소 배출을 줄이고, 지역 농가가 직접 참여해 산나물의 우수성을 알리며 안정적인 판로 확대까지 도모하는 지속가능형 축제로 운영될 예정이다.
홍천 산나물은 해발 600m 이상의 청정 고지대에서 자라 향이 깊고 식감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축제장에서는 재래 곰취를 비롯해 병풍취, 부지깽이, 참취, 누리대 등 평소 쉽게 접하기 어려운 다양한 산채류를 직접 보고 구매할 수 있다.
먹거리 구성도 한층 강화됐다. 임산물 지리적표시 제46호로 등록된 홍천명이(산마늘)를 활용한 명이 핫도그를 비롯해 산나물 모둠전, 수리취 인절미 등 지역 식재료를 활용한 다양한 향토 음식이 마련된다. 특히 현장에서 구입한 산나물을 홍천 한돈과 함께 구워 먹을 수 있는 셀프 식당 공간도 운영돼 지역 특산물을 오감으로 즐길 수 있다.
체험 프로그램 역시 풍성하다. 산나물 및 산양삼 판매장에서 구매한 영수증을 제시하면 모종 심기 체험에 참여할 수 있으며, 구매 금액에 따라 최대 2개까지 체험이 가능하다. 일부 회차에서는 산양삼 모종 심기 체험도 진행되며 선착순 50명에게 기회가 주어진다. 이외에도 나만의 굿즈 제작, 모루 인형 만들기, 천연염색, 산나물 아트 체험 등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참여형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전시 콘텐츠도 눈길을 끈다. 산채 전시관과 야생화 전시관에서는 홍천 지역의 다양한 산나물과 야생 식물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어 학습과 관람을 동시에 만족시킨다.
공연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구성됐다. 지역 동아리 공연을 비롯해 홍천 락 댄스 페스티벌, 엄지척 게릴라 콘서트, 효 한마당 실버가요제 등이 이어지며 전 세대를 아우르는 축제 분위기를 조성한다.
축제 기간 방문객 편의를 위한 셔틀버스도 운행된다. 토리 숲에서 홍천 터미널을 거쳐 팔봉산까지 이어지는 노선이 운영되며, 5월 1일과 2일 열리는 팔봉산 당산제와 연계해 관광객들이 지역 전통문화까지 함께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군 장병을 위한 특별 할인 혜택도 마련됐다. 축제 기간 군복을 착용한 장병과 동반 가족이 산나물 및 산양삼 판매장을 이용할 경우 1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전명준 홍천문화재단 이사장은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홍천 산나물 축제에서 가족과 함께 봄의 기운을 나누고 소중한 추억을 쌓길 바란다”며 “홍천의 우수한 산나물과 다양한 체험,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축제를 알차게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청정 자연이 선사하는 제철 산나물의 향과 맛, 그리고 다채로운 체험과 공연이 어우러진 이번 축제는 가족 단위 봄나들이 관광지로 주목받을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