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11-04(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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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경과 웰니스로 떠나는 체류형 여행지, 동해시 ‘별빛 관광도시’로 도약
      강원도 동해시가 야간 관광자원과 웰니스 콘텐츠를 강화하며 당일치기 중심의 관광지에서 머무는 ‘체류형 관광도시’로의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추암의 여명 빛 테마파크 조성에 이어, 도째비골 스카이밸리의 야간 개장과 각종 소프트웨어 콘텐츠 확충 등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함께 보강하며 사계절 머물고 싶은 관광지로의 발돋움을 본격화하고 있다. KTX와 ITX 노선이 개통되며 동해시는 수도권은 물론 부산, 울산, 경남권 등 전국 주요 도시에서 기차를 이용한 접근성이 높아졌고, 이에 따라 소규모 개별 여행객의 유입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를 반영해 코레일 강원본부에서는 기차 이용객을 위한 시티투어버스, 관광택시, 숙박 연계 상품 등을 다양하게 운영 중이며,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동해시도 체류형 관광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인 지원책을 마련해왔다. 그동안 단체 관광객을 중심으로 한 인센티브 지원 제도가 주를 이루었던 반면, 1인 여행객, 연인, 가족 단위 소규모 관광객에 대한 별도의 혜택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시는 여행객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소규모 체류 관광객이 만족할 수 있는 맞춤형 콘텐츠와 인센티브 제도를 새롭게 도입했다. 대표적인 사례가 올해 1월부터 시행된 ‘별빛동해기행’ 지원사업이다. 이 프로그램은 유료 관광지와 야간 관광지 1곳 이상을 방문하고, 동해시 내에서 식사 및 숙박을 한 관광객에게 1인 최대 2만 원까지 경비를 지원하는 체류형 관광 지원 사업이다. 시행 5개월 만에 1,000명 이상이 참여할 정도로 뜨거운 호응을 얻으며, 지역 관광 활성화에 실질적인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참여 관광객들은 추암의 여명 빛 테마파크, 논골담길, 한섬해변, 어달항 아침햇살정원 등 동해의 대표 명소는 물론, 무릉계곡 호암소길과 별누리천문대에서 밤하늘과 어우러진 경관을 감상하며 특별한 체류 경험을 만끽했다. 특히 무릉건강숲과 보양온천컨벤션호텔과 같은 웰니스 숙박시설에서 숙박하며 힐링 콘텐츠를 체험한 비율이 30%에 달해, 동해시가 지향하는 ‘야간+웰니스형 관광도시’ 이미지에 힘을 실었다. 여기에 더해, 전라권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철도 연계 상품도 운영되었다. 광주송정역을 출발해 익산, 분천을 거쳐 동해역에 도착하는 특별 관광열차 상품은 광주광역시관광협회 주관으로 기획되어, 5월 16일부터 17일까지 이틀간 560여 명이 동해를 방문했다. 이들은 추암해변, 묵호항, 망상해변, 천곡황금박쥐동굴 등 동해시의 주요 관광지를 둘러보며 지역 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었다. 한편, 동해시는 본격적인 여름 성수기를 맞아 야간 관광 콘텐츠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 무릉별유천지 라벤더축제의 야간 개장을 시작으로 도째비골 스카이밸리의 야간 개장, 그리고 야간 시티투어버스 운영까지, 더위 속에서도 색다른 밤마실 관광을 즐기려는 관광객의 수요에 발맞춘 전략적 대응이 돋보인다. 이선우 동해시 관광과장은 “동해시는 일몰 이후에도 매력적인 콘텐츠가 살아 있는 ‘야경 관광도시’로 자리잡고 있다”며 “야간경관과 웰니스 프로그램을 유기적으로 연계한 다양한 콘텐츠 개발을 통해 가족, 친구, 연인, 단체 누구나 다시 찾고 싶은 관광명소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동해시는 지금, 낮보다 밤이 더 아름다운 도시로 변신 중이다. 바다와 별빛, 건강과 쉼이 어우러진 체류형 관광도시로서의 동해의 변화는 지금부터가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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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
    2025-06-05
  • 거창군, 숨겨진 여행코스·9경 숏폼영상 공모전 개최
      거창군은 거창관광지 구석구석을 널리 알리고, 관광객 유치 홍보자료로 활용하고자 ‘숨겨진 거창 여행코스’와 ‘거창 대표 관광지 9경 숏폼 영상’ 공모전을 개최한다. 이번 공모전은 ‘숨겨진 거창 여행코스’와 ‘대표관광지 9경 숏폼 영상’ 2가지 주제로 진행되며, 공고 기간은 2025년 6월 5일부터 9월 5일까지, 작품 접수는 8월 25일부터 9월 5일까지 진행된다. ‘숨겨진 거창여행코스’ 부문은 잘 알려지지 않은 거창의 숨은 관광지와 맛집, 숙박, 체험 등을 포함한 1박 2일 이상의 여행코스를 구성해 소개하는 것으로, 가족 또는 5인 이하 단체 여행객을 대상으로 한 추천코스를 자유롭게 추천하면 된다. 대표관광지 9경 숏폼영상은 거창군이 선정한 대표 관광지 9경을 소재로, 관광지와 관광객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장면을 60초 영상으로 제작해, 거창이 힐링과 치유의 명소임을 부각하고, 관광 동기가 생기도록 제작하면 된다. 총 시상금은 810만 원으로, ‘숨겨진 거창여행코스’ 부문은 △최우수 1점(상금 50만 원) △우수 2점(상금 30만 원) △장려 3점(상금 10만 원), ‘9경 숏폼영상’ 부문은 △최우수 1점(상금 200만 원) △우수 2점(상금 130만 원) △장려 3점(상금 70만 원) 상금을 수여한다. 수상작은 거창군 홈페이지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게시하는 등 거창군 관광 홍보 콘텐츠로 사용될 예정이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이번 공모전이 거창의 숨겨진 관광명소는 물론 대표 관광지인 9경까지 널리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라며 “선정된 작품을 거창관광 홍보자료로 활용되는 만큼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거창군 홈페이지 공고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관광진흥과 관광마케팅담당(☎055-940-3882)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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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상부산
    2025-06-05
  • 남해관광문화재단 구독여행‘월간 남해’성황리 운영
      남해관광문화재단은 지난 5월 31일∼6월 1일 구독형 남해여행상품 ‘월간남해’ 1회차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운영했다고 밝혔다. 월간남해는 한 번의 결제로 매월 지정된 날짜에 남해스러움을 담은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구독형 여행상품으로, 이번 5월 첫 프로그램은 다랭이마을 손모내기 체험이었다. 지난 5월 7일 월간남해 7개월 구독상품이 오픈되자마자 완판되며 높은 관심이 쏟아졌다. 이에 힘입어 5월 12일 추가 오픈을 통해 더 많은 참여자들이 남해를 구독할 기회를 마련했다. 참여자들은 남해 다랭이마을을 방문해 긴 장화를 신고 손모내기 체험을 했으며, 마을이 훤히 내려다보이는 시원한 그늘 아래서 잔치국수와 수박으로 새참을 먹으며 농부의 하루를 경험했다. 이날 프로그램은 다랭이마을 이장과 부녀회 등 지역민들이 직접 운영했으며, 아이들이 부모와 함께 논 진흙 속을 걸으며 모내기에 참여하는 모습을 관광객과 주민들이 응원해 따뜻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한 참가자는 “남해는 처음 와봤는데, 다랭이마을 풍경이 너무 아름다웠다. 도시에서는 흙을 만지기 힘든데 아이가 마음껏 즐길 수 있었고, 쌀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알려줄 수 있어 좋았다. 그리고 주민분들이 친절하셔서 감동받았다.”고 말했다.  월간남해는 앞으로도 매월 남해의 계절과 매력을 담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11월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매월 새로운 남해의 모습을 만나며 가족과 함께 소중한 추억을 쌓게 된다. 1회 단품, 5개월 구독 그리고 6월 2일 새롭게 출시된 3개월 구독상품까지 모두 남해로ON 스토어(https://smartstore.naver.com/namhaeon)에서 구매 가능해 관심 있는 분들은 언제든지 참여할 수 있다. 남해관광문화재단 김용태 대표이사는 “월간남해 첫 회차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으며, 참가자들이 프로그램에 만족했다는 피드백을 주셨다”며, “앞으로도 매월 펼쳐질 남해의 다채로운 순간들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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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6-05
  • 양산시, ‘6월 양산 시티투어’ 운영
      양산시는 시민과 관광객을 위한 특별한 하루 여행 프로그램인 ‘2025년 6월 양산 시티투어’를 오는 14일(토)과 15일(일) 양일간 운영한다. 이번 시티투어는 자연과 전통, 시장의 활기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알찬 코스로 구성됐다. 참가자들은 창기마을체험휴양관에서 꽃차 시음과 다식 만들기 체험을 시작으로 덕계시장에서 자유롭게 중식을 즐긴 뒤, 한국궁중꽃박물관을 관람하고 마지막으로 맑은 자연을 간직한 법기수원지를 둘러보게 된다. 당일 코스로 하루 최대 30명을 대상으로 하며, 양산 시티버스 투어에 참여하고자 하는 사람은 누구나 양산시 문화관광체육 홈페이지 내 ‘시티투어’ 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신청 기간은 6월 4일(수)부터 6월 11일(수)까지이며 참가비는 성인 3,000원, 청소년 1,000원, 미취학 아동은 무료이다. 단, 체험 프로그램에 따른 체험비는 별도로 부담된다. 양산시 관계자는 “양산 시티투어는 일상 속 쉼표가 필요한 시민들과 관광객에게 좋은 힐링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테마의 시티투어를 통해 지역 관광자원을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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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6-05
  • 전통의 맛과 공동체의 정을 담다, 사천 초량마을 ‘자갈한과 축제’ 6월 7일 개최
      경남 사천시 곤명면 초량마을에서 오는 6월 7일(금) 오후 1시 30분부터 5시 30분까지, 전통과 공동체가 어우러지는 특별한 축제 ‘200℃로 물들이는 사랑의 사색 자갈한과 축제’가 열린다. 곤양천의 맑은 물줄기를 따라 형성된 초량마을은 다슬기와 민물고기로 잘 알려진 청정 마을로, 과거 다슬기 축제를 통해 지역자원의 가치를 널리 알려온 바 있다. 최근에는 농림축산식품부의 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의 지원을 받아, 초량마을만의 전통 간식인 ‘자갈한과’를 복원하고 이를 지역 특산 축제로 발전시키는 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지난해부터 본격화된 이 축제는 전통의 맛을 계승하는 동시에, 마을 주민들이 주체가 되어 공동체의 결속력을 다지는 자리로 의미를 더하고 있다. 이번 축제는 신활력플러스사업 내 액션그룹 중 하나인 ‘다슬기초량체험휴양 영농조합법인’이 주최하며, 자갈한과를 널리 알리고 6개 이상의 지역 액션그룹과 협업하여 지역공동체 활성화를 도모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축제는 전통의식을 재현한 ‘액운 쫓는 박 깨기’ 퍼포먼스로 시작된다. 이는 마을의 안녕과 한 해의 풍년을 기원하는 전통 의례로, 주민들의 참여 속에 축제의 분위기를 고조시킬 예정이다. 이어지는 ‘예림단’의 공연은 마을 어르신들이 직접 참여하는 주민 중심 문화공연으로, 지역 축제의 따뜻한 정서를 더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장에는 다양한 체험 부스가 마련된다. 자갈한과와 쑥떡 만들기, 딸기와인 시음, 전통 복식 체험인 장군복 입기, 나무 무늬 그리기 등 신활력플러스사업 액션그룹들이 마련한 프로그램을 통해 전 세대가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한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오후 4시 30분부터 진행되는 주민 노래자랑과 어울림 한마당이다. 이 시간에는 방문객과 마을 주민이 한데 어우러져 노래와 춤으로 하나 되는 진정한 ‘공동체 축제’의 면모를 보여줄 예정이다. 마을 어르신부터 아이들까지 모두가 참여하는 이 시간은 초량마을 특유의 가족 같은 분위기를 한껏 느낄 수 있는 순간이 될 것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자갈한과 축제는 단순한 먹거리 행사를 넘어, 초량마을이 지닌 전통문화와 공동체 정신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역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고, 주민 자립 기반을 다지는 소중한 축제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전했다. 자연과 전통이 어우러진 초량마을에서 펼쳐지는 이번 축제는, 단 하루의 행사지만 오랜 기억으로 남을 따뜻한 하루를 선사할 것이다. 지역과 이웃이 함께 만드는 축제의 진정한 의미를 느낄 수 있는 자리, ‘자갈한과 축제’가 초여름의 시작을 다채롭게 수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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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상부산
    2025-06-05
  • 인천시티투어, 6월 4일부터 운행 개시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와 인천관광공사(사장 백현)는 6월 4일부터 인천시티투어를 본격 운행한다고 밝혔다. 올해 인천시티투어는 순환형 노선 2개(바다노선, 인천레트로노선)와 테마형 노선 6개(무의도, 청라, 선재‧영흥, 교동도, 석모도, 노을야경) 등 총 8개 노선으로 구성된다. 운영사 선정 일정이 예년보다 늦어짐에 따라 전체 노선 운행 일정이 조정되었으며, 이 중 바다노선이 가장 먼저 운행을 시작하게 됐다. 특히, 올해는 바다노선의 2층 버스 4대를 제외한 차량 3대를 친환경 차량으로 교체했으며, 인천레트로노선과 테마형 노선은 현재 차량 정비 및 시스템 안정화 작업이 완료되는 대로 6월 중 운행을 개시할 예정이다. 바다노선은 인천종합관광안내소를 출발해 공항 제2여객터미널(T2),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 을왕리해수욕장, 파라다이스시티, G타워 등 송도와 영종도의 주요 관광지를 경유하는 순환형 노선이다. 특히, 이 노선은 2층 버스를 타고 인천대교를 건너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해 관광객과 시민 모두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김은효 시 관광마이스과장은 “바다노선을 시작으로 인천 곳곳을 누비는 인천시티투어가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즐거운 여행이 되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인천만의 매력을 담은 도시관광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굴·제공하겠다”라고 밝혔다. 인천시티투어 예약 및 운영 관련 상세 정보는 인천시티투어 누리집(https://citytour.ito.or.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이용 문의는 인천시티투어 고객센터(1899-0960)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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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인천
    2025-06-05
  • 런던에서 만나는 한국 영화의 미학, ‘K-Film Academy’ 6월 18일 개막
      주영한국문화원(원장 선승혜, 이하 ‘문화원’)이 영국 런던 버벡대학교(Birkbeck University) 영화 큐레이팅 석사과정과 공동으로 오는 6월 18일부터 7월 9일까지 한국 영화의 미학과 다양성을 소개하는 특별 상영 프로그램 ‘K-Film Academy’를 개최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한 영화 상영을 넘어, 차세대 영국 큐레이터들이 한국 영화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해석하는지를 직접 보여주는 의미 있는 프로젝트로 기획되었다. 선승혜 원장은 “차세대 영국인들이 한국영화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선택하는가라는 큐레이팅의 관점은 매우 의미가 있습니다. 다양한 사람들이 한국문화를 새롭게 해석할 때 한국미학은 비로소 보편적 다양성을 가지게 됩니다. 새로운 미래의 한국 문화유산은 바로 다양하게 받아들여지는 포용성으로 확장될 것입니다.”라고 이번 행사에 대한 철학을 전했다. 실제로 이번 프로그램은 버벡대학교의 대학원생들이 직접 주제를 선정하고, 작품을 발굴해 상영 일정을 구성하는 등 큐레이션의 전 과정을 주도적으로 참여해 실질적인 현장 경험을 쌓도록 구성됐다. ‘K-Film Academy’의 올해 상영 주제는 ‘여운(Lingering Fragments)’이다. 이 주제 아래 총 11편의 한국 실험 영화, 다큐멘터리, 아티스트 필름이 런던 현지 관객들과 만난다. 모든 상영은 문화원 내 전용 상영관에서 이루어지며, 작품마다 큐레이터와의 대화 또는 감독과의 만남이 병행되어 관객과의 직접적인 소통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행사의 첫 문은 6월 18일(수) ‘한옥희 특별전’으로 열린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의 협력으로 기획된 이 특별전에서는 여성 실험영화 집단 ‘카이두클럽’을 결성하며 한국 영화 운동을 이끌었던 한옥희 감독의 대표작들이 상영된다. 《구멍》(1973), 《중복》(1974), 《색동》(1976), 《무제77-A》(1977), 《님의 침묵》(1991) 등 1970~90년대 한국 실험영화의 중요한 이정표를 확인할 수 있는 작품들로 구성되어, 영국 관객에게 한국 영화의 독립성과 실험성을 생생히 전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어 6월 25일(수)에는 광복 80주년과 한국전쟁 발발 75주년을 기념하는 상영으로 김량 감독의 장편 다큐멘터리 《바다로 가자》(2019)가 선보인다. 실향민 1세대인 아버지의 이야기를 통해 전쟁 세대의 상처와 전후세대의 통일에 대한 고민을 조망하는 이 작품은, 가족의 시선을 통해 분단과 상실의 역사를 사유하게 한다. 7월 2일(수)에는 이영 감독의 《이반검열1》(2005), 박지선 감독의 《마녀들의 카니발》(2024)이 상영되고, 7월 9일(수)에는 김원우 감독의 《세상의 끝에서 적는 시》(2024), 이신애 감독의 《E.T. Phone Home》(2021), 유채정 감독의 《글리스닝 시걸》(2024)이 관객을 만난다. 특히 7월 9일 상영에는 김원우 감독이 직접 런던을 방문해 현지 관객과의 대화(GV)를 통해 작품에 담긴 메시지를 직접 전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실험성과 예술성이 강조된 작품들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주류 영화의 문법을 벗어난 독립적이고 자유로운 형식의 영화들이 영국 관객에게 신선한 인상을 남길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한국 영화의 예술적 지평을 확장하고, 한국적 미학이 세계적으로 어떻게 수용되고 해석될 수 있는지를 직접 보여주는 자리가 될 것이다. 한편, ‘K-Film Academy’ 공식 상영 외에도 6월 12일(목)에는 킹스칼리지 런던(King’s College London) 및 가든 시네마(Garden Cinema)와의 협력 하에 이해영 감독의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2015)이 상영된다. 이 자리에는 킹스칼리지 영화학과 최진희 교수의 인트로가 예정되어 있으며, 최 교수의 저서 『Forever Girls: Necro-cinematics and South Korean Girlhood』 출간을 기념하는 특별 상영으로 기획되었다. 문화원은 이번 협력을 계기로 킹스칼리지와의 네트워크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K-Film Academy’는 한국 영화의 다양성과 예술성을 세계에 소개하고, 차세대 글로벌 문화 큐레이터들과의 협업을 통해 한국 문화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실험적인 시선과 젊은 큐레이터들의 해석이 만나 만들어내는 이번 프로그램은, 한국 영화가 세계 무대에서 어떻게 살아 움직일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살아있는 증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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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6-05
  • 광복 80주년의 여름, ‘서울축제지도’로 즐기는 서울의 24가지 여름 축제
      본격적인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6월, 서울시가 여름철 서울에서 열리는 다양한 문화축제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서울축제지도’ 여름편을 발간했다. 이번 축제지도는 음악, 연극, 지역축제, 호국보훈 등 총 24개의 축제를 테마별로 정리해 시민들이 취향에 맞는 축제를 쉽게 찾아보고 여름을 더욱 풍성하게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됐다. 서울시는 매년 자치구와 민간예술단체가 주최하는 우수 축제를 발굴해 지원하며, 일상 속 문화향유의 기회를 확대해오고 있다. 특히 올해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순국선열의 희생을 기리고 나라 사랑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호국보훈 축제’들을 대거 포함해 의미를 더했다. 동시에 무더위를 피해 도심 속에서 시원한 문화 바캉스를 즐길 수 있는 지역축제 정보도 다채롭게 담았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테마는 음악 축제다. 6월 7일 광화문 의정부지 역사유적광장 등지에서 열리는 <2025 서울국악축제>는 올해 ‘다시 찾은 의정부 터, 모두 함께 여민락(與民樂)’을 주제로 사물놀이와 국악 원데이 클래스 등 다채로운 국악 콘텐츠로 시민들을 만난다. 이어지는 6월 13일부터 14일까지 노들섬에서 열리는 <2025 서울썸머바이브>는 서울비댄스페스티벌의 리브랜딩으로, 세대공감 싱어롱 콘서트와 다양한 댄스 퍼포먼스가 여름 밤을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강렬한 사운드를 좋아하는 이들을 위한 <문래메탈시티 2025>(6.14.~6.15., 영등포아트홀)도 마련됐다. 크랙샷, 디아블로 등 국내외 유명 헤비메탈 밴드가 참가하며, 10년 넘게 이어진 대표 메탈 페스티벌로서의 명성을 이어간다. 또, 8월 30일에는 홍난파가옥 야외무대에서 <2025 홍난파 선셋 콘서트>가 열린다. 작곡가 홍난파의 음악을 시민합창단과 함께 감상하고, ‘봉숭아 물들이기’ 체험을 곁들인 감성적인 무대가 펼쳐질 예정이다. 무더위를 피해 실내에서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연극 공연 축제도 풍성하다. <제46회 서울연극제>(5.1.~6.30., 대학로 일대)는 8편의 공식 선정작과 30편의 자유 경연작이 릴레이로 무대에 오르며, 한국 연극계의 현재를 조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7월 22일부터 27일까지 아르코꿈밭극장 등에서 열리는 <2025 서울 아시테지 여름축제>는 국내외 아동·청소년 연극부터 무용극, 오브제극, 워크숍까지 다양한 콘텐츠로 가족 관람객을 초대한다. 서울의 강과 천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지역축제도 놓칠 수 없다. 월드컵천에서 6월 8일 열리는 <제1회 월드컵천 청보리 축제>는 양귀비와 청보리 꽃길 산책과 버스킹 공연, 플리마켓으로 꾸며진다. 6월 13일부터 17일까지는 LED 조형물로 밤하늘을 수놓는 <2025 도봉별빛축제>가 중랑천변에서 열린다. 한편 8월 23일부터 24일까지 안양천 신정교 하부에서는 <안양천 여름축제>가 개최되어 워터슬라이드와 대형 물놀이장, 공연과 먹거리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도심 속 워터파크로 탈바꿈한다. 올해 축제에서 가장 의미 깊은 테마는 단연 광복 80주년을 기념하는 호국보훈 축제다. 6월 22일 백초월길과 진관사 대웅전 앞에서는 <백초월길 예술축제 ‘진관 아리랑’>이 개최된다. 시민 참여형 거리 축제와 더불어 진관사 태극기의 역사를 조명하는 사진전, 국악공연 등이 진행된다. 6월 28일에는 서울놀이마당에서 여성 독립운동가 김마리아의 삶을 다룬 창작 뮤지컬 <김마리아>가 상연되며, 유명 뮤지컬 ‘미스 사이공’, ‘영웅’의 명장면도 함께 만날 수 있다. 7월 12일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서울 어린이 나라 사랑 아트 페스티벌>은 어린이들이 가족과 함께 광복의 의미를 체험할 수 있도록 그림그리기, 태극기 엽서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8월 22일부터 31일까지 나루아트센터에서 열리는 <2025 보훈무용제>는 독립운동과 호국정신을 주제로 한 무용작품과 더불어 ‘젊은 예인전’, ‘무색-춤의 빛깔’ 등 다양한 부대행사를 마련해 문화예술로 풀어낸 나라 사랑의 메시지를 전한다. ‘서울축제지도’ 여름편은 별도의 앱 설치 없이 PC와 스마트폰에서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서울시 GIS 시스템에 기반한 웹페이지(https://map.seoul.go.kr/smgis2/short/6Of9X)에서는 지도에 수록된 24개 축제의 상세 정보는 물론, 길찾기 및 지도 복사 기능까지 제공돼 보다 편리한 여름 문화 계획이 가능하다. 마채숙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올여름은 광복 80주년이라는 뜻깊은 해를 기념하는 다양한 문화예술축제와 함께 더위를 잊을 수 있는 시기가 될 것”이라며 “서울시는 앞으로도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쉽게 문화를 누릴 수 있도록 우수한 축제들을 지속적으로 발굴·지원하며, ‘축제도시 서울’을 구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다채로운 장르와 깊은 의미를 담은 서울의 여름축제들. 무더위를 이겨내고, 문화로 채우는 기억에 남을 여름이 서울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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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6-05
  • 무빙씨어터의 경계를 허물다, 연극과 영화의 융합작 서울 무대에 오른다
      2025년 3월, 강원도 정선문화예술회관에서 한 달간 선공연되어 뜨거운 호응을 얻은 무빙씨어터 <비욘드 아리랑>이 오는 6월, 서울 성수아트홀에서 단 3일간 관객들과 다시 만난다. 이번 공연은 지역에서 발굴된 창작 콘텐츠를 수도권 무대로 확장하는 공연예술 순환 구조의 일환으로 기획된 프로젝트로, 지역문화 기반 창작활동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다. <비욘드 아리랑>은 일제강점기 민족적 저항의 상징이자 한국 영화사의 기념비적 작품인 나운규의 1926년작 무성영화 〈아리랑〉의 제작기를 모티브로 삼아 재창작된 연극이다. 작품은 단순히 고전을 재현하는 데 그치지 않고, 문화적 기억과 예술의 저항정신을 현대적으로 복원해낸다. 연극은 한 시골 극단의 연습실을 배경으로, 경제적 제약 속에서도 〈아리랑〉을 무대화하려는 단원들의 고군분투를 중심에 둔다. 단원들은 각자 배우이자 영상촬영자, 무대제작자가 되어 작품을 완성해나가며, 그 과정에서 1920년대의 역사적 맥락과 오늘날 창작자의 고민이 절묘하게 교차한다. 웃음과 감동, 그리고 날카로운 질문이 어우러진 이 작품은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문화적 대화의 장을 펼쳐 보인다. 이 공연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무빙씨어터’라는 새로운 장르의 시도다. 배우들은 무대 위에서 연기를 펼치면서 동시에 크로마키 배경 앞에서 실시간으로 촬영되며, 이 영상은 별도의 편집 없이 즉시 스크린에 투사된다. 연극과 영화가 같은 공간에서 ‘동시에’ 상영되는 셈이다. 관객은 실시간 무대 연기와 영상 속 장면을 동시에 감상하며, 마치 무대 위에서 살아 숨 쉬는 영화 한 편을 직접 목격하는 듯한 이색적 경험을 하게 된다. 세트는 A·B·C 세 무대를 빠르게 넘나들며 장면 전환이 이뤄지고, 배우들의 연기는 객석 곳곳에서도 펼쳐져 관객을 무대의 일부처럼 끌어들인다. 이처럼 연극과 영화 기술의 융합을 통해 만들어진 <비욘드 아리랑>은 공연예술의 새로운 문법을 제시하고 있다. 실시간 편집이 가능한 영상 기술과 연극의 상상력을 결합해 높은 몰입감을 선사하며, 실험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확보한 창작극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는 단순한 공연을 넘어 문화유산의 재해석이자, 공연예술 기술 진화의 선례로 평가받는다. <비욘드 아리랑> 서울 공연은 2025년 6월 20일(금)부터 22일(일)까지 성수아트홀에서 단 3일간 진행된다. 예매는 예스24와 네이버 예약을 통해 가능하며, 공연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정보는 극단산 공식 블로그 및 SNS 채널(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번 무대는 고전의 재창조를 넘어, 연극과 영화의 경계를 허무는 예술의 실험장이자, 관객에게 새로운 몰입의 경험을 선사할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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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6-05
  • 대한항공, 프랑스 파리 여객 노선 취항 50주년… 유럽의 관문에서 더 나은 세상으로
      대한항공은 프랑스 파리 여객 노선 개설 50주년 기념행사를 열었다고 5일 밝혔다. 파리는 대한항공이 처음으로 취항한 유럽 도시이며, 서울~파리 노선은 대한항공에서 가장 오래된 장거리 여객 노선 중 하나다. 대한항공은 지난 2일(현지 시각) 오후 프랑스 파리 샤를 드 골 국제공항에서 출발하는 KE902편 승객을 대상으로 취항 50주년 행사를 진행했다. 대한항공은 해당 항공편에 50번째로 탑승 수속한 승객에게 인천행 항공권 1매를 증정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또한 승객 전원에게는 대한항공의 새 CI가 새겨진 기념품을 선물했다. 지난 4일(현지 시각)에는 파리 한국문화원에서 공식 행사를 열었다. 최정호 영업 총괄 부사장, 심현준 프랑스지점장 등 대한항공 임직원과 문승현 주프랑스 한국대사, 이일열 주프랑스 한국문화원장, 이진수 한국관광공사 파리지사장 등 내빈 100여 명이 참석해 뜻깊은 시간을 함께했다. ◇ 에어버스 항공기 구매로 인연 맺어… 1975년 정기 여객 노선 시대 열어 대한항공은 1970년 초 에어버스(AIRBUS)가 처음 생산한 여객기를 구매하며 프랑스와 인연을 맺었다. 당시 에어버스는 프랑스와 영국, 독일, 스페인이 투자에 참여한 유럽의 신생 항공기 제작사였고, 에어버스가 생산한 A300 항공기는 미국 항공기에 밀려 예상보다 판매가 저조한 상황이었다. 검증되지 않은 새로운 기종을 도입하려면 인력과 장비 등 대규모 투자가 필요했지만, 대한항공은 여러 차례 기술 검토를 거쳐 A300 항공기 구매 계약을 맺었다. 유럽이 아닌 다른 지역의 국가에서 에어버스 항공기를 구매 계약한 사례는 대한항공이 처음이었다. 대한항공의 선제적인 구매 이후 다른 항공사들도 잇따라 에어버스 항공기를 구매하며 에어버스가 빠르게 사업을 안정시킬 수 있었다. 대한항공은 이를 계기로 프랑스 국적항공사 에어프랑스와 화물 노선 공동 운항을 확정하게 됐다. 한국과 프랑스 정부가 항공협정을 체결하는 데도 혁혁한 공을 세웠다. 대한항공은 본격적인 정기 여객 노선 개설에 앞선 1973년 10월 화물기를 먼저 운항하며 노선 안전성과 시장 상황을 충분히 파악했다. 대한항공은 1975년 3월 14일 승객 215명과 화물을 실은 유럽행 여객기를 최초로 띄웠다. 당시 서울공항을 출발한 대한항공 항공기가 프랑스 파리 오를리 공항에 착륙하면서 주 2회 정기 여객 노선의 막을 열었다. 1982년부터는 파리 제1 공항인 샤를 드 골 국제공항에 취항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유럽의 관문’ 파리를 시작으로 유럽 주요 나라 진출에도 박차를 가했다. 미국에 이어 유럽 하늘길이 열리면서 전 세계를 아우르는 노선망 구축도 본격화됐다. 대한항공을 이용하는 승객들에게 많은 편의를 제공함은 물론, 한국이 유럽 각국과 활발히 교류할 수 있도록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해왔다는 평가다. ◇ 한국-유럽 교류 촉진한 ‘민간 대사’ 역할… 통합 후 더 경쟁력 있는 서비스 제공할 것 대한항공은 1970년대부터 현재까지 한국과 프랑스의 경제, 문화예술, 외교 등 교류에 다방면으로 기여하며 민간 대사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대한항공이 에어버스 항공기를 선제적으로 도입함으로써 양국 경제와 외교에 기여했다면, 문화예술 분야에서는 파리 루브르박물관 등에 한국어 음성 안내 서비스를 도입해 한국의 국제적 위상을 높였다. 프랑스 문화예술의 상징인 루브르 박물관이 오디오 가이드를 최신형 단말기로 교체할 당시인 2008년 대한항공은 박물관 측을 설득해 한국어 음성 안내 서비스를 도입했다. 루브르 박물관 작품 해설을 한국어로 들을 수 있게 됐고, 파리 오르세미술관 및 런던 대영박물관 등 전 세계 주요 박물관에서도 한국어 안내 음성을 제공하는 계기가 됐다. 대한항공은 공로를 인정받아 2008년 항공업계 최초로 문화체육부 장관 감사패를 받았다. 현재도 루브르·오르세 박물관의 한국어 음성 안내 서비스는 대한항공이 후원하고 있다. 프랑스 한인사회를 향한 따뜻한 배려도 잊지 않았다. 대한항공은 2020년대 초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대부분 하늘길이 막힌 상황에서도 인천~파리 노선에 직항편을 계속 투입해 양국을 오갈 수 있게 했다. 대한항공은 단순한 항공 수송을 넘어 한국과 유럽의 인적, 물적 교류를 확장해 왔다는 점에서 대한항공에 프랑스 파리는 특별한 의미를 지닌 취항지라며 이번 파리 취항 50주년을 계기로 한국과 프랑스 양국의 유대를 강화하고 대한항공을 이용하는 고객들을 더 나은 세상으로 연결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과 통합 이후 승객들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할 수 있도록 새로운 노선을 발굴하고, 스케줄 세분화 등을 통해 더욱더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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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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