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관광문화재단이 지난 15일, 7개월간 운영한 정기 구독형 남해여행 프로그램 ‘월간 남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지난 5월 첫 선을 보인 월간 남해는 매월 남해의 자연·문화·역사·생활을 주제로 한 7개의 로컬 체험을 묶어 하나의 구독 상품으로 제공한 이색 여행 프로그램으로, 오픈과 동시에 완판을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다.
월간 남해는 단순 체험형 관광상품을 넘어 지역 주민이 직접 프로그램 기획과 운영에 참여했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가진다. 남해의 고유한 지역성과 삶의 이야기를 경험 기반 콘텐츠로 구현해 관광객에게 ‘진짜 남해’를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또한 매월 남해를 찾아 다양한 테마의 체험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설계되어 지속적인 지역 방문을 유도하는 새로운 형태의 관계 중심 관광모델을 실현했다.
참가자 만족도 또한 매우 높았다. 자체 조사 결과 평균 만족도는 5점 만점에 4.7점으로 집계됐으며, 참여자 대부분이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특별한 체험이었다”, “남해의 새로운 매력을 발견할 수 있었다”, “남해를 명절에만 찾았는데 아이들과 함께 다채로운 경험을 누릴 수 있어 좋았다” 등 긍정적인 평가를 남겼다.
월간 남해는 남해의 계절성과 지역별 자원을 담아낸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5월 다랭이마을 손모내기에서 시작해 6월 죽방렴 전통어업 체험, 7월 바다 서핑과 베이킹드로잉, 8월 별자리 이야기와 도둑게 생태관찰, 9월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쿠킹클래스, 10월 영어 생태탐험, 11월 이순신 역사 해설투어까지 계절별 남해의 매력을 그대로 담았다. 특히 ‘7월 바다 서핑과 베이킹드로잉’ 프로그램은 참가자 중 80% 이상이 가장 만족한 체험으로 꼽혔다.
재단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그동안 단편적으로 운영되던 남해의 다양한 관광 자원을 ‘월간 남해’라는 브랜드 아래 통합하고, 남해 전역을 순환하는 지속 가능한 관광 구조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남해관광문화재단 김용태 대표이사는 “월간 남해는 매달 남해를 다시 찾게 만드는 관계 기반 관광의 모델을 완성했다”고 강조하며 “지역민이 직접 기획한 콘텐츠가 높은 호응을 얻으며 남해를 일상의 여행지로 자리매김하게 만든 만큼 앞으로도 남해만의 콘텐츠 중심 관광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월간 남해’는 남해 여행의 새로운 접근 방식을 제안하며 지역 주민과 관광객을 잇는 지속 가능한 관광 모델로 자리잡아 향후 남해 관광정책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