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가 8일부터 기차를 이용해 정읍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철도 운임의 최대 50%를 할인하는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하며 ‘정읍 반값 기차여행 시대’를 열었다. 이번 정책은 지난해 11월 정읍시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정읍을 비롯한 10개 지자체와 함께 인구 감소 지역의 관광 활성화를 위해 체결한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추진되었다.
할인 혜택을 이용하는 방법은 간단하고 편리하다. 코레일 회원으로 가입한 뒤, 코레일톡 앱이나 레츠코레일 웹사이트에서 ‘지역사랑 철도여행’ 카테고리를 선택해 정읍 왕복 승차권을 구매하면 된다. 이때 10% 할인된 가격으로 승차권을 예매할 수 있으며, 정읍의 인증 관광지 중 한 곳 이상을 방문해 QR 코드를 인증하면 구매 운임의 40% 상당 할인 쿠폰을 다음 달에 제공받을 수 있다. 이 할인 쿠폰은 발행일로부터 1년 동안 KTX를 포함한 모든 열차에서 사용할 수 있어 더욱 실용적이다.
정읍의 인증 관광지는 자연과 역사를 아우르는 다채로운 명소 10곳으로 구성되어 있다. 내장산, 구절초 지방정원, 내장산 단풍생태공원, 월영습지와 솔티 숲, 백제가요 정읍사 문화공원, 용산호 미르샘분수, 동학농민혁명기념관, 쌍화차 거리, 무성서원, 한국가요촌 달하 등이 그 주인공이다. 관광객들은 QR 코드 인증을 통해 각 명소의 매력을 만끽하는 동시에 할인 혜택까지 받을 수 있다.
정읍은 KTX 정차역이 있어 서울에서 약 1시간 30분 만에 도착할 수 있는 교통의 요지다. 이에 더해 전국 어디에서든 편리하게 기차를 이용해 접근할 수 있어 여행지로서의 매력을 더한다. 이학수 정읍시장은 “정읍은 최고의 힐링 명소인 내장산 외에도 월영습지와 솔티 숲, 무성서원, 쌍화차 거리 등 매력적인 관광지가 많다”며 “이번 반값 기차여행 시대가 열린 만큼 더 많은 분들이 정읍을 찾아 편히 쉬며 재충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읍시는 이번 철도 할인 정책을 통해 경제적 부담을 덜고 더 많은 관광객이 정읍의 풍부한 자연과 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기차를 타고 정읍을 방문하는 여행객들은 자연이 선사하는 힐링과 정읍만의 독특한 매력을 만끽하며 특별한 추억을 쌓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