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울의 구수한 군밤 향기와 함께 겨울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제8회 겨울공주 군밤축제’와 ‘대한민국 밤산업 박람회’가 1월 16일 충남 공주시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알밤의 고장으로 유명한 공주시는 이번 축제를 통해 지역 특산물인 알밤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밤 산업의 경제적 가치를 재조명하고자 한다.
‘공주 알밤과 떠나는 달콤한 여행’을 주제로 1월 16일부터 20일까지 5일간 금강신관공원 일원에서 열리는 이번 축제는 기존 3일에서 이틀 연장되며 더욱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축제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되며, 매년 15만 명 이상의 방문객을 유치하는 중부권 최대 겨울 축제로 자리 잡았다.
개막 첫날에는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겨울방학을 맞아 자녀와 함께 방문한 가족 단위 관람객들로 북적였다. 최원철 공주시장을 비롯해 지역 시도의원, 하헌경 축제 조직위원장, 안병기 중부지방산림청장, 김기호 충청남도산림자원연구소장 등 주요 관계자들과 시민들이 개막식에 참석하며 열기를 더했다.
특히, 개막식에서는 대한민국과 일본의 밤 대표 주산지인 공주시와 오부세마치 간의 업무협약식이 진행돼 주목받았다. 양 지자체는 밤 산업 발전과 교류를 통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창출하고 경제적 활성화를 도모하기로 협의했다. 최원철 시장은 “이번 축제와 박람회는 공주 알밤의 뛰어난 품질과 맛을 알리고 지역 밤 산업 발전을 촉진할 중요한 기회”라고 강조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올해 군밤축제는 대형화로 체험, 공주군밤 그릴존, 군밤장수를 찾아라, 알밤과 놀아밤 등 총 20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어린이 방문객을 위한 눈 놀이터 ‘겨울왕국 눈꽃왕국’이 새롭게 추가되어 이글루, 눈사람 만들기, 회전 썰매 등 눈을 활용한 다양한 놀이가 가능해 가족 단위 관람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축제장 내에는 공주 지역 38개 밤 농가와 24개 밤 가공식품 업체가 참여하는 직거래 장터가 마련되어 품질 좋은 공주 알밤과 가공식품을 시중보다 10~20%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또한, 밤산업 박람회는 밤 지역관, 기업관, 해외관 등 12개의 전시관으로 구성되었으며, 일본과 베트남 등 해외 바이어들과 국내 바이어들이 참여하는 구매 상담회와 국제 포럼을 통해 밤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한다.
축제에 참여한 시민들은 “구수한 군밤 냄새와 함께 겨울의 낭만을 느낄 수 있어 특별한 경험이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최원철 시장은 “2024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 대상을 수상한 공주 알밤의 매력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온 가족이 함께 겨울철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8회 겨울공주 군밤축제’는 단순한 지역 축제를 넘어 공주의 알밤을 중심으로 한 지역 경제 활성화와 자연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 대표적인 겨울 축제로 자리 잡았다. 앞으로도 공주시는 알밤을 중심으로 한 지역 특화 산업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축제를 통해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겨울의 추억을 선사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