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12-23(화)
 

4 지난 21일 크루즈선을 통해 여수항에 입항한 중국 관광객이 순천시를 방문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jpg

 

중국 크루즈 관광이 10년 만에 순천으로 다시 향했다. 순천시는 지난 21일 중국 텐진항을 출발한 크루즈선 드림호가 여수항에 입항하면서 375명의 중국 관광객이 순천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2016년 이후 10년 만에 재개된 중국 크루즈 관광으로, 순천시가 추진해 온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글로벌 마케팅 정책이 실제 성과로 이어진 첫 사례로 평가된다. 크루즈 관광 재개는 중국 시장 회복과 함께 순천 관광의 국제 경쟁력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중국 관광객들은 순천 대표 생태 관광지인 순천만습지를 찾아 흑두루미와 기러기 등 겨울철새 서식지를 관찰했다. 관광객들은 흑두루미가 벼 낟알을 먹고 휴식하는 모습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특별한 경험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순천만국가정원에서는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산타 가든으로 꾸며진 겨울 정원의 경관을 감상하며 도심 속에 조성된 대규모 정원 문화에 놀라움을 표했다. 정원이 도시의 중심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점과 자연과 도시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풍경에 대한 호평도 이어졌다.


낙안읍성 방문 일정에서는 조선시대 생활문화를 직접 체험하며 한국 전통문화의 매력을 느끼는 시간을 가졌다. 초가마을과 전통 가옥, 생활 재현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오감으로 경험했다는 반응이 나왔다.


이번 크루즈 관광은 뉴화청국제여행사와 HS레저산업이 공동으로 주관했다. 두 기관은 향후 순천 관광상품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기 위해 순천시와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순천시 관계자는 이번 드림호 입항은 글로벌 관광객 유치를 위한 출발점이자 오랜 준비의 결실이라며, 순천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머물고 감동하며 다시 찾는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순천시는 앞으로 중국인 무비자 입국 허용 제도를 적극 활용해 크루즈 관광과 개별 관광을 연계한 체류형 관광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외국인 관광객 수용을 위한 관광 인프라 개선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KIN.KR 2025-12-24 00:5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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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크루즈 관광 10년 만에 재개 375명 순천 방문 글로벌 관광 본격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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