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가 올해 관광객 1,000만 명 돌파를 앞두고 ‘제주관광 대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제주도는 이미지 개선과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국내외 관광객 유입을 극대화하며 관광산업을 재도약시키려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제주도는 최근 관광객 유입 추세를 감안할 때 9월 18일경 제주 방문객 수가 1,00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9월 29일)보다 약 10일가량 빠른 기록이다. 9월 9일 기준 잠정 집계된 방문객 수는 967만 7,313명으로, 이는 도민 사회의 결집과 제주 관광의 위기를 극복하려는 노력의 결과로 분석된다.
제주도는 특히 추석 연휴(9월 13~18일)와 중국 국경절(10월 17일) 등 국내외 장기 연휴 기간을 기점으로 관광 시장의 변화를 도모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제주도는 ‘이미지 제고’와 ‘홍보 마케팅’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전략을 마련했다. 9월 27일 ‘세계관광의 날’을 맞아 열리는 ‘제주관광인 한마음대회’에서는 도내 관광업계 종사자 1,000여 명이 ‘제주와의 약속’을 실천할 것을 결의한다. 또한, 10월 초에는 주요 관광지에 ‘제주와의 약속’ 광고를 설치해 여행객들에게 제주에 대한 긍정적인 첫 인상을 심어줄 예정이다.
이외에도, 공항에서는 여행객과 귀성객을 환영하는 행사를 통해 제주관광불편신고센터를 홍보하고, 방문객에게 기념품으로 제주 용암수와 감귤과즐을 제공하는 등 환대 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또한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축산물 취급업소에 대한 위생점검과 원산지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홍보 마케팅 측면에서도 국내외 여행객 유입을 늘리기 위한 다양한 노력이 추진된다. 국내에서는 유명 연예인을 활용해 제주 해녀와 향토문화를 홍보하는 콘텐츠를 제작하고, 유튜브 등을 통해 제주여행 ‘꿀팁’ 영상을 제공하여 내국인 관광객 증가를 유도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7월 16일 제주 방문 외국인 관광객 100만 명 돌파 이후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기 위한 현지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중화권, 일본, 동남아 등 주요 시장에서 현지 마케팅을 확대해, 상품 개발과 홍보에 집중하고 있다.
김희찬 제주도 관광교류국장은 “제주 방문객 1,000만 명 돌파를 눈앞에 둔 것은 도민들의 노력과 제주의 매력이 시너지를 낸 결과”라며 “제주만의 독특한 문화와 자연을 살린 고품격 관광상품 개발과 지속가능한 관광 인프라 구축을 통해 관광산업을 더욱 활성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제주 관광객 지표에 따르면 내국인 관광객은 8월 30일 기준 800만 명을 돌파했으며, 외국인 관광객은 7월 16일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100만 명을 넘었다. 특히 8월에는 올해 처음으로 외국인 월간 20만 명을 기록하며, 중국인 관광객은 9월 4일에 100만 명을 돌파했다. 대만 관광객 역시 8월 19일 사상 처음으로 10만 명을 넘어서며, 제주 관광산업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