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군이 주최하는 제24회 산청한방약초축제가 오는 9월 27일부터 10월 6일까지 10일간 동의보감촌에서 열린다. 이번 축제는 ‘The 신비로운 약방 페스타 1613’이라는 주제로, 지리산의 청정 자연과 동의보감의 역사 속에서 한방약초의 효능과 웰에이징을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산청한방약초축제는 1613년 허준이 집필한 '동의보감'의 정신을 현대에 맞게 재해석하여, 한방과 약초를 경험하면서 건강하고 활기찬 삶을 추구하는 웰에이징 축제로 자리 잡았다. 산청은 지리산 자락에 위치해 천연약재의 보고로 잘 알려져 있으며, 이번 축제는 지역의 약초를 통해 한방 문화와 건강을 널리 알리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축제의 핵심 프로그램 중 하나인 '산청혜민서'에서는 조선시대 국가가 운영하던 의료기관 혜민서의 정신을 이어받아 진맥과 한방 침 치료, 온열 치료를 무료로 체험할 수 있다. 방문객들은 동의보감촌 내 동의전에서 한의사들의 진료를 받아볼 수 있으며, 온열 베드를 통해 피로 회복과 통증 완화를 돕는 체험을 즐길 수 있다.
또한, ‘내 몸의 보약 체험’ 프로그램은 방문객들이 자신의 체질에 맞는 약초를 직접 달여 시음하는 특별한 체험을 제공한다. 면역력 강화, 기력 보강, 호흡기 건강 등 세 가지 주제로 진행되며, 현장에서 한의사와 상담 후 적합한 약초를 선택하고 체험할 수 있다. 본인의 체질에 맞는 약초를 달여보는 이 프로그램은 건강을 중시하는 현대인들에게 큰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MZ세대를 겨냥한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항노화뷰티관’에서는 AI를 통한 피부 진단을 바탕으로 맞춤형 스킨케어 제품을 제작할 수 있다. 특히, 개인 피부에 맞는 항노화 화장품을 직접 만들 수 있는 기회는 MZ세대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체질에 맞는 차 시음, 다이어트에 효과적인 콤부차 체험, 일라이트 온열 제품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어린이와 가족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눈에 띈다. 어린이들은 ‘어린이 혜민서’에서 성장 혈자리 스티커 붙이기, 탕약 만들기 등 체험을 할 수 있으며, 에어 놀이터에서 마음껏 뛰어놀 수 있다. 또한 전통놀이 체험과 항공샷 촬영이 가능한 포토부스 등 다채로운 키즈존 체험이 마련되어 있어 가족 단위 관람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중장년층과 실버 세대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복지 박람회, 노인의 날 축하 행사, 항노화 실버 합창대회 등이 열리며, 산청약초 향기 따라 걷기 대회, 시낭송 페스티벌 등 다채로운 문화 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또한, 전시 프로그램으로 산청 흙으로 만든 산음요 달항아리 전시와 함께 다양한 예술작품 전시가 열린다.
이승화 산청군수는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명예 문화관광축제에 걸맞은 품격과 재미를 갖춘 콘텐츠로 방문객들을 맞이할 계획”이라며 “한방약초의 중심지인 산청에서 오감이 만족하는 웰니스 관광을 즐기길 바란다”고 전했다.
올 가을, 지리산의 신비로움을 담은 산청한방약초축제는 건강과 힐링을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하며 방문객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