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유자 주산지인 고흥군 풍양면 한동리 일원에서 오는 11월 7일부터 10일까지 나흘간 ‘제4회 고흥유자축제’가 열린다. 고흥군(군수 공영민)은 이번 축제가 ‘11월! 고흥은 유자토피아’라는 슬로건 아래 펼쳐져 유자향 가득한 가을의 풍경을 관광객들에게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축제는 유자 향, 색, 맛, 소리, 감각을 모두 느낄 수 있는 ‘지상낙원’을 주제로, 고흥을 유자만의 특별한 이상향(유토피아)으로 꾸민다. 축제장은 4개의 공간으로 구성되어 방문객들이 다채로운 경험을 즐길 수 있도록 준비되었다. 4개의 이상향 공간은 △유자밭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지(地)’ △다양한 유자 먹거리를 맛볼 수 있는 ‘상(嘗)’ △다양한 공연과 퍼포먼스가 펼쳐질 ‘낙(樂)’ △휴식과 힐링을 위한 공간 ‘원(園)’으로 구성되어 있어, 오감으로 유자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행사 기간 동안 KBC 개막식 축하공연을 비롯해 화려한 드론쇼와 불꽃쇼가 펼쳐질 예정이며, 유자 향과 함께하는 유자 행진(퍼레이드) 등 풍성한 볼거리로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또한 유자 테마파크에서는 향토음식관, 유자차 담기 체험 등 다양한 체험 행사가 진행되어 유자와 더욱 가까워질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특히, 이번 축제의 하이라이트로 손꼽히는 유자밭 야간경관 조명은 축제 기간인 1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이 기간 동안 고흥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은 밤에도 빛나는 유자밭을 감상하며 특별한 연말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축제는 지역 주민들의 참여를 확대하고 지속 가능한 축제 모델을 만들기 위한 노력이 돋보인다. 지역 특산물 판매 부스를 운영하고 퍼레이드 등 주민 참여 프로그램을 확대해 주민들의 소속감을 높이는 동시에, 친환경적인 운영을 위해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분리수거 시스템을 강화하는 등 환경 보호에도 앞장설 예정이다.
고흥군은 이번 축제를 통해 고흥 유자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세계적인 상표로 성장시키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유자의 문화적 가치를 확산할 수 있는 예술 작품 전시와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며, 이를 통해 고흥 유자 축제를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제4회 고흥유자축제는 유자를 중심으로 지역 주민과 관광객이 하나가 되어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될 것”이라며, “많은 분들이 고흥을 찾아 유자의 향기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고흥의 깊은 유자 향이 가득한 ‘유자토피아’에서 펼쳐지는 이번 축제는 지역 특산물의 가치와 문화를 함께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이다. 11월, 향기로운 유자의 낙원으로 변신한 고흥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