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단양군은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일본인 단체 관광객 20명이 단양을 방문해 한국의 김장 문화를 체험하고 지역 명소를 둘러보며 단양의 매력을 만끽했다고 밝혔다. 이번 관광은 단양군이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꾸준히 추진해 온 노력의 결실로 평가받고 있다.
관광객들은 지난 24일 인천공항에 도착해 안동을 거쳐 25일 단양읍 노동리의 삼둥지 마을을 방문하며 본격적인 일정을 시작했다. 첫날 일정으로 김장 김치를 위한 배추 절임 체험과 전통 방식으로 만든 두부 시식을 진행하며 한국의 전통 식문화를 경험했다. 관광객들은 손수 소금물에 배추를 절이는 과정을 통해 김장의 첫 단계를 배우며 큰 관심을 보였다.
이튿날에는 전날 절여둔 배추를 이용해 김장 김치 양념 버무리기 체험이 이어졌다. 관광객들은 직접 담근 김치를 용기에 담아 기념품으로 가져갔으며, 김장 김치와 함께 돼지고기 수육을 맛보며 한국 전통 음식의 깊은 맛에 감탄했다. 특히 일본 관광객들은 김장을 함께 나누고 즐기는 한국의 전통 문화에 큰 호감을 보이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김장 체험을 마친 후, 관광객들은 단양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도담삼봉과 구경시장을 방문해 지역의 자연과 문화를 즐겼다. 단양군은 풍부한 자연경관과 독특한 지역문화를 자랑하는 관광지로서 일본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했다.
단양군은 이번 일본 관광객 유치가 단양을 세계적으로 알리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고 평가하고 있다. 군은 올해 6월 일본 여행사 에이전트를 단양으로 초청해 팸투어를 진행하고, 도쿄에서 열린 ‘투어리즘 엑스포 재팬 2024 빅사이트’에서 홍보관을 운영하며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쳤다. 이러한 노력이 이번 단체 관광으로 이어지며 일본 시장에서 단양의 입지를 강화했다는 분석이다.
한편 단양군은 올해 말 충주, 제천과 함께 일본 인바운드 관광객 유치를 위한 충북 북부권 연계 팸투어를 계획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역 간 협력을 강화하며 일본 관광객의 발길을 끌어들이는 데 더욱 주력할 예정이다.
단양군 관계자는 “일본 관광객들이 김장 체험과 단양의 자연, 문화를 직접 경험하며 큰 만족감을 나타냈다”며 “앞으로도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단양의 매력을 알리는 다양한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일본 관광객들의 방문은 단양군이 지역 관광 산업을 활성화하고 글로벌 관광지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또 하나의 성공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