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2024년 제주를 찾은 수학여행객 수가 28만 명을 넘어섰다. 11월 말 기준으로 1,470개 학교에서 총 28만 2,809명의 학생이 제주를 방문했으며, 12월에 추가로 방문할 예정인 700명을 포함하면 연말까지 약 28만 3,509명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2023년 27만 6,966명 대비 약 6,543명(2.36%) 증가한 수치다.
제주도는 도외 지역 42개 학교를 대상으로 수학여행 차량임차비 일부를 지원하며, 안전한 수학여행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제주 안심수학여행서비스는 올해까지 959개 학교에서 약 17만 4,000명의 학생이 이용한 것으로 집계되며, 수학여행의 안전성을 강화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2025년부터는 ‘안전요원 동행 수학여행 지원’ 제도가 새롭게 도입된다. 이 제도는 각 학교가 연 1회 신청할 수 있으며, 학생 수에 따라 최대 70만 원까지 안전요원 고용비를 차등 지원받을 수 있다. 구체적으로 인원수에 따라 899명은 40만 원, 100199명은 50만 원, 200~299명은 60만 원, 300명 이상은 70만 원의 실비를 지원한다. 이와 함께 기존 차량임차비 일부 지원 제도도 유지되며, 각 학교는 두 가지 중 하나를 선택해 지원받을 수 있다.
제주도는 해상교통을 이용하는 수학여행단을 위해 여객선사와 협력하여 선상 이벤트 운영과 온·오프라인 홍보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수학여행의 다양성과 편리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며, 안전한 뱃길 여행을 지원하기 위해 유관기관과의 협의도 진행 중이다. 또한, 지원 정책의 효과를 체계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학교와 학부모의 피드백을 반영해 지속적으로 개선·확대할 계획이다.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 강동훈 회장은 수학여행 안전성 강화를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으며, 이러한 정책은 학생들에게 안전하고 유익한 여행 환경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김희찬 제주도 관광교류국장은 “2025년에는 안전과 지속 가능성을 핵심 가치로 삼아 수학여행 지원 정책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며 “제주의 독특한 자연환경과 문화체험을 통해 학생들에게 의미 있는 추억을 선사하겠다”고 강조했다.
제주는 수학여행지로서의 입지를 강화하며 안전과 지원 체계를 발전시키고, 지속 가능한 성장의 기반을 마련해 나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