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11-07(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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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안동의 맹개마을이 18일 국내 관광 분야 최고 권위의 ‘2024 한국관광의 별’ 시상식에서 융복합 관광콘텐츠 분야 상을 수상하며 그 가치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한국관광의 별은 문화체육관광부가 2010년부터 시작해 국내 관광 발전에 기여한 자원과 단체, 개인을 발굴해 시상하는 권위 있는 상으로, 맹개마을의 이번 수상은 2016년 ‘봉화 산타 마을’ 이후 8년 만에 경상북도 관광의 위상을 드높인 쾌거로 평가된다.


맹개마을은 안동시 도산면 가송리에 위치한 오지마을로, 청량산과 낙동강이 어우러진 그림 같은 풍경 속에 자리 잡고 있다. 이 마을은 2007년 도시 생활에 염증을 느껴 귀농한 박성호 대표 부부가 3만 평 규모로 가꿔온 체험 휴양마을로, 독특한 관광 콘텐츠와 체험 프로그램으로 관광객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특히 마을에 진입하려면 얕은 강을 건너야 하며, 다리가 없어 트랙터를 타고 이동해야 한다는 점이 관광의 시작부터 특별함을 더한다. 트랙터를 타고 마을로 천천히 들어서며 펼쳐지는 청량산의 웅장한 자태와 낙동강의 물길, 메밀밭 등은 관광객들에게 감탄을 자아낸다. 이 독특한 접근 방식은 불편함을 관광 콘텐츠로 승화시킨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맹개마을 내에서는 단순한 풍경 감상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양조장에서 전통 소주를 직접 만드는 체험은 농촌관광과 전통문화 체험을 결합한 융복합 콘텐츠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외에도 마을 전체가 힐링과 체험 관광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어 방문객들에게 풍성한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맹개마을은 이러한 특색 있는 관광 요소와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산업 간 융복합을 성공적으로 구현하며 새로운 관광 부가가치를 창출했다. 이에 힘입어 2024 한국관광의 별 융복합 관광콘텐츠 분야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임채완 경상북도 관광정책과장은 “안동 맹개마을은 인구 감소 지역에서도 성공적인 관광 모델을 제시한 대표적인 사례”라며 “앞으로도 관광객에게 특별한 경험을 줄 수 있는 핵심 콘텐츠를 발굴하고 지속적으로 육성해 지역 관광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안동 맹개마을의 이번 수상은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관광객에게 독창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융복합 콘텐츠의 성공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경상북도는 이 성과를 바탕으로 지역 관광 자원의 가치를 더욱 높이고 지속 가능한 관광 콘텐츠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KIN.KR 2025-11-07 22:4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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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맹개마을, 2024 한국관광의 별 선정…융복합 관광콘텐츠의 새 지평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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