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11-07(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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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함평군이 올해 처음으로 선보인 ‘함평 겨울밤 빛축제’가 성황리에 진행되면서, 관광객 증가와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함평군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빛축제 개막 첫 주에 약 9,000여 명이 찾았던 축제장은 2주 차 2만1,000여 명, 3주 차 3만8,000여 명으로 주차별 관람객이 가파르게 늘고 있다. 특히 주말 방문객 수의 증가 폭이 두드러져, 매주 일요일 하루에만 첫 주 2,000여 명에서 둘째 주 2,900여 명, 셋째 주 4,000여 명으로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축제 흥행의 배경으로는 SNS를 비롯한 온라인 홍보 효과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카카오톡 등 소셜미디어와 블로그, 유튜브 등에 후기와 사진이 활발히 공유되면서 ‘입소문’을 타고 매주 더 많은 관광객이 함평을 찾고 있다는 것이다.


축제 평가 용역을 담당한 (사)미래관광컨텐츠연구소 연구원은 “함평 국향대전이 주로 5060대 관람객이 많았던 반면, 함평 겨울밤 빛축제는 2030대의 비중이 눈에 띄게 늘었다”며 “아이를 동반한 가족이나 친구, 연인 등 젊은 층이 대거 방문하면서 함평의 이미지에도 긍정적인 변화를 불러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함평 겨울밤 빛축제의 흥행은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군 대표 농특산물 쇼핑몰인 ‘함평천지몰’은 지난 2일부터 13일까지 ‘빛축제 맞이 세일페스타’를 진행했다. 행사 기간 중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등 판촉을 적극 펼친 결과 총매출액이 약 9,000만 원에 달하며, 전년 대비 4.3배가량 증가했다.

연간 매출 역시 2023년도 4억4,900만 원에서 2024년도 7억4,400만 원으로 늘어나, 매출성장률이 165.7%에 달했다. 다양한 상품군에 대한 풍성한 혜택과 적극적인 마케팅이 시너지를 낸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군내 음식점들도 빛축제 특수를 누리고 있다. 함평군이 빛축제 홍보 대표 음식점 27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반적으로 매출이 지난해 대비 10% 이상 상승했으며, 일부 업소는 20% 이상 매출이 증가했다. 평소에는 일찍 문을 닫던 상가들도 축제 기간에는 저녁 늦게까지 연장 영업에 동참하면서 관광객 수요를 흡수하고 있다.


특히 축제가 열리는 엑스포공원뿐 아니라 돌머리해수욕장까지 방문객이 이어지면서, 해수욕장 인근 음식점들도 주말이면 예약이 가득 찰 정도로 북적이고 있다. 단체 방문 문의도 증가해 지역 전반에 활기가 도는 모습이다.


지역사회에서도 빛축제를 맞아 온정이 이어지고 있다. 함평중앙교회는 축제장을 찾는 관광객과 주민을 위해 400~500명분의 부침개와 우롱차를 무료로 제공하며, 오는 21일 오후 4시부터 소진 시까지 나눔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이상익 함평군수는 “올해 처음 시도한 함평 겨울밤 빛축제가 추운 겨울에도 불구하고 관광객 모객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며, 사계절 공백 없는 축제의 도시로 도약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라며 “축제 기간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함평에서 따뜻한 겨울 추억을 만드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KIN.KR 2025-11-07 19:5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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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 겨울밤 빛축제, 첫해부터 ‘대박’…관광객 증가·지역경제 활력 ‘두 마리 토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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