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11-07(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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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청계천 복원 20주년을 맞아 야간경관 개선 사업을 본격 추진하며, 청계천을 첨단기술과 조명디자인이 어우러진 안전하고 매력적인 공간으로 새롭게 조성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야간 명소를 목표로, 지역 경제 활성화와 서울의 글로벌 관광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청계천 야간경관 개선 사업은 동대문 상권, 흥인지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등 인근 주요 명소와 연계하여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서울을 대표하는 야간 관광지로 자리 잡도록 기획됐다. 서울시는 올해 12월 청계천 야간경관 개선 디자인 용역을 완료하고, 2025년 1월 실시설계를 시작으로 4월부터 공사에 착수해 9월에 1차 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사업 대상지는 오간수교에서 버들다리 나래교에 이르는 약 500m 구간으로, 동대문 상권 활성화를 위해 오간수교 주변부터 우선적으로 추진된다. 구간별로 독창적이고 특화된 조명 디자인을 도입해 각 공간의 특색에 맞는 야경을 선보일 계획이다.


오간수교 구간은 첨단 기술과 미디어아트를 결합해 활력 넘치는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교량에는 한양도성을 모티브로 한 장식 조명과 빛의 봉화를 설치해 청계천과 한양도성의 역사적 상징성을 부각시키고, 하부에는 음향과 결합한 미디어아트를 적용해 문화와 예술이 어우러진 체험 공간을 제공한다. 여기에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한 친환경 조명벤치를 설치해 지속 가능성을 강조하며, 시민들이 쉴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버들다리 구간은 나래교와 오간수교를 잇는 구간으로, 정온하고 은은한 분위기의 야경을 연출한다. 캐노피 구조를 활용한 장식 조명이 시각적인 포인트를 더하며, 보행로와 주변 수목에는 부드러운 조명을 설치해 안정적이고 쾌적한 보행 환경을 조성한다.


나래교 구간은 생태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차분한 야경 공간으로 계획됐다. 나래교의 현(弦)을 강조한 상징적인 조명 연출은 구간의 독창성을 부각시키며, 징검다리와 보행로는 생태 보호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최소한의 안전 밝기를 유지한다. 하부 벽면에는 담쟁이 넝쿨을 배경으로 라인 조명을 설치해 따뜻하고 차분한 야경을 선보일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번 개선사업을 통해 청계천을 시민들에게는 안전하고 쾌적한 보행환경을 제공하고, 관광객들에게는 서울의 밤을 대표하는 글로벌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하도록 할 계획이다. 새로운 조명 디자인과 첨단 기술로 탄생할 청계천의 야경은 서울의 역사와 현대적 감각이 어우러진 복합적인 야간 공간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2025년 9월 완공 후에는 새롭게 변화된 청계천을 시민과 관광객에게 선보이며, 이후 사업 대상을 전 구간(청계광장에서 나래교까지)으로 확대해 서울의 야간경관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최인규 서울시 디자인정책관은 “청계천 야간경관 개선 사업은 단순한 조명 설치를 넘어 서울의 역사, 기술, 예술이 결합된 복합적인 공간을 창출하는 중요한 프로젝트”라며, “이번 사업이 청계천을 시민들에게는 안심하고 머물 수 있는 쉼터로, 관광객들에게는 서울의 밤을 즐길 수 있는 매력적인 명소로 만들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청계천 야간경관 개선 사업은 서울의 밤을 빛내는 글로벌 명소로 도약하기 위한 서울시의 노력의 일환으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KIN.KR 2025-11-07 18:2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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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첨단기술로 청계천 야간경관 재탄생… 글로벌 관광명소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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