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내 4개 마을이 농림축산식품부의 ‘2024년 농촌관광사업 등급 결정’에서 최고 등급인 ‘으뜸촌’으로 선정됐다. 이번에 으뜸촌으로 선정된 마을은 영주시 한밤실마을, 경산시 육동권역 행복마을, 고령군 개실마을과 고령예마을로, 농촌 관광과 체험 휴양의 명소로서 더욱 주목받게 됐다.
농촌관광사업 등급결정제도는 2013년부터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어촌공사가 시행한 제도로, 소비자에게 신뢰성 있는 정보를 제공하고 폭넓은 농촌 여행 선택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제도는 체험, 음식, 숙박의 3개 부문에 대해 민간 전문가가 종합적으로 심사하며, 모든 부문에서 1등급을 받은 마을은 으뜸촌으로 선정된다. 으뜸촌은 여행 상품 개발, 마을 홍보와 마케팅 등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이번 평가에서 경상북도는 농촌체험휴양마을 27개소가 신청해 4개 마을이 으뜸촌으로 선정되며 전국적으로도 높은 성과를 거뒀다. 이를 통해 도내 으뜸촌은 기존의 상주시 승곡마을, 의성군 만경촌마을, 예천군 금당실전통마을, 봉화군 청량산비나리마을을 포함해 총 8곳으로 확대됐다.
영주시의 한밤실마을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부석사 인근에 위치해 역사와 농촌이 어우러진 환경을 자랑하며, 영주시 특산물인 사과와 전통문화를 주제로 다양한 체험행사를 제공하고 있다. 경산시 육동권역 행복마을은 폐교를 리모델링해 식당, 체험장, 공동판매장을 운영하며, 미나리 효소 만들기와 미나리 삼겹살 체험, 치유농업프로그램 등 독특한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고령군의 개실마을은 전통 한옥과 돌담길이 어우러져 고즈넉한 정취를 자아내며, 한옥 숙박과 전통문화 체험, 딸기 수확 프로그램 등을 운영해 농촌 관광의 명소로 자리 잡았다. 같은 고령군의 고령예마을은 숲속카라반, 물놀이장, 펜션 등 현대적인 편의시설과 농촌 체험활동이 조화를 이루며 도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경상북도 농축산유통국 김주령 국장은 “으뜸촌으로 선정된 마을들은 농촌 관광 및 지역 경제 활성화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농촌 관광의 잠재력을 발굴하고, 우수한 마을들을 적극적으로 육성·지원하여 활력 넘치는 농촌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으뜸촌 선정은 경상북도가 농촌 관광 활성화와 지역 경제 발전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인 결과로 평가되며, 전국적인 농촌 관광 명소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